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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23 18:21:53

선생과 학생/종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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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의 인과
  : 선생과 학생/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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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일차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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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아래의 세계는 참기 힘들 정도로 침묵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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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수면 아래의 세계는 참기 힘들 정도로 침묵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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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올려다봐도 빛을 잡을 수 없었다. 한 줄기 빛이라도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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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곳에서 올려다봐도 빛을 잡을 수 없었다. 한 줄기 빛이라도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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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침대에 누워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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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히로는 침대에 누워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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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의식이 뚜렷했을 때 그는 힘겹게 몇 마디 하거나 빈정거리기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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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직 의식이 뚜렷했을 때 그는 힘겹게 몇 마디 하거나 빈정거리기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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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마 얼마 살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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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는 아마 얼마 살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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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곳에 있는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안 좋은 예감은 항상 들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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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어쩌면 이곳에 있는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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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가져다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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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저녁을 가져다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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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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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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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아래는 여전히 아무 소리도 없었다. 히로는 죽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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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수면 아래는 여전히 아무 소리도 없었다. 히로는 죽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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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잠수함을 타고 떠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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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어떤 사람은 잠수함을 타고 떠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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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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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제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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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하고 있어도 아무런 답을 얻지 못했다. 전에 치룧라 수 있는 약을 가져다 주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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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도 아무런 답을 얻지 못했다. 전에 치룧라 수 있는 약을 가져다 주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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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택이 옳은지 그른지는 더 이상 따질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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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런 선택이 옳은지 그른지는 더 이상 따질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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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대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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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미래는 대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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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물 속은 고요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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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어두컴컴한 물 속은 고요했고\;"
【목표 변경】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밀봉된 물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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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미지의 길\}}}}}}

【수첩】
히로를 살릴 약을 찾지 못했다. 히로는 죽었다. 유해 누르의 그의 시체는 오로시아를 포함한 신기사 무리와 함께 사라졌다.
바닷속에 남겨진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2. 2일차 일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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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응? 이럴 땐 전술 단말기 보고는 신경 쓰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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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응? 이럴 땐 전술 단말기 보고는 신경 쓰지 말고\;"

3. 1일차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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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통로에서 서성거리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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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오늘 통로에서 서성거리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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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일이다. 히로가 데려온 그 연구원들은 모두 레이첼의 손에 들어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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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상한 일이다. 히로가 데려온 그 연구원들은 모두 레이첼의 손에 들어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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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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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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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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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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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주 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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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아주 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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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검은색이다. 그런데 그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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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확실히 검은색이다. 그런데 그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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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런 표정 짓지 말라고. 이 검은색의 정도가 전과는 달라. 내 생각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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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그런 표정 짓지 말라고. 이 검은색의 정도가 전과는 달라. 내 생각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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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위쪽 세계는 아무래도 큰일이 생긴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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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위쪽 세계는 아무래도 큰일이 생긴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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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기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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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리 기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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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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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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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이런 상황이라도 레이첼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듯 싱글벙글 스패너를 돌리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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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무리 이런 상황이라도 레이첼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듯 싱글벙글 스패너를 돌리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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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위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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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다시 한 번 위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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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지? 지금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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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지? 지금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4.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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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을 나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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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오늘 집을 나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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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시간 동안 물이 엄청나게 밀려들어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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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물이 엄청나게 밀려들어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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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변두리의 화산과 곧 다가올 쓰나미를 바라보는 시민들도 이런 마음으로 종말을 기다릴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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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도시 변두리의 화산과 곧 다가올 쓰나미를 바라보는 시민들도 이런 마음으로 종말을 기다릴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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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서 물소리 말고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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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사방에서 물소리 말고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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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과 몸부림을 포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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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저항과 몸부림을 포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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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은 몽롱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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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의식은 몽롱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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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몽롱한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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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하지만 몽롱한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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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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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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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여기서 쓰러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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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선배... 여기서 쓰러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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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리치는 것 같다...... 누가 보호해 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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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누가 소리치는 것 같다...... 누가 보호해 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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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분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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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더 이상 분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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