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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8:54:29

서클 크래셔

1. 상세2. 주요특징3. 이 속성으로 불리는 캐릭터4. 관련항목

1. 상세

サークルクラッシャー. 줄여서 'サークラ'라고도 불린다.

문자 그대로 서클을 박살내놓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꼭 여자라는 법은 없지만 여자인 경우가 많다. 자의, 타의, 무의식의 사소한 언동 하나하나가 남자들에게 '얘는 나한테 마음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라는 착각을 하게 만들어, 서로 고백따위 한 적은 없지만 남자가 생각하기로는 이미 반쯤 연애중. 여기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서클내의 남자 대부분이 한 여자한테 이러한 감정을 품게 된다는 것이다. 빠른 단계에서 누군가와 서클 공인 커플이 되면 어느정도 해결될 수도 있지만, 서클 크래셔는 무의식, 혹은 의식적으로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인지라 특정한 누군가와 맺어지는 상황으로 귀결되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고보니 어느덧 서클내 대다수의 남자들이 한 여자에게 매달려있는 상황. 남자들이 한 여자를 놓고 암투를 벌이면서 서클내의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인간관계가 붕괴되며 서클 하나가 박살이 난다. 어째서인지 여학생은 받지 않고 남학생만 받는다는 동아리의 사정을 알고보면 과거에 이런 사건이 있었던 경우가 많다.

주로 인간관계가 취약하고 여성경험이 적은 오타쿠 계열의 서클에서 나타난다.[1] 경험이 적다보니 사소한 행동 하나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남녀간에 호감을 무조건 이성간의 호감으로만 생각하기 쉽기 때문. 반면에 인간관계/연애 경험이 어느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연애감정 없이도 호감을 가지거나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저런 상황까지 되진 않겠지만... 또는 '저런 애랑 엮이면 망신이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무시당하거나 기피된다. 일부 여자들이 보기엔 그냥 꼴불견처럼 보이고, 보통 그런 여성그룹은 그룹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일명 인싸들이 많다보니 여자들 사이에서 고립되고, 그러고 나면 더더욱 남자들에게 접근하는데, 이 남성 그룹도 역시 인간관계 부족으로 소외된 그룹일 가능성이 높고, 이런 사람들끼리 모여 다시 또 악순환을 반복한다.

결국 일종의 팜 파탈인 셈이다. 의도적인 서클 크래셔라면 하라구로, 의도적이지 않다면 천연에 가깝다. 여성 회원과 비슷한 경향도 있는데, 여자 본인의 자기주장이 강하고 맺고 끊는 게 분명하다면 서클 크래셔까지는 가지 않게 된다.[2] 그럴 경우 '여왕님'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쁜 짓을 하는 것도 아니고[3] 오히려 순진해서 그러한 경우를 초래했을 확률이 높아 서클 크래셔를 비난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당사자들은 "서클 크래셔 때문에 분위기 망쳤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런 생각을 밖으로 꺼내면 "본인들이 찌질해서 착각에 빠진 걸 애꿏은 여자 탓 한다."라는 반응이 돌아올 확률이 높다.[4]

2. 주요특징

3. 이 속성으로 불리는 캐릭터

4. 관련항목



[1] 위에서 적힌 것처럼 마땅히 한국어로 번역된 명칭이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어휘가 오타쿠 계열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생각해보자. 소위 인싸들에게 이 어휘에 대해 설명하면 십중팔구 여왕벌이나 어장관리를 떠올리겠지만 디테일한 면에서 차이가 있기에 정확히 대응하지 않는다. [2] 애초에 서클 크래셔까지 가게 되는 경우는 남자에게 의사표현을 확실하게 하지 못해서 여지를 주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게 아니고 강경하게 대응했지만 구질구질하게 집착하는 경우일 수도 있다. [3] 의도적인 행동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4] 당사자들은 기분이 나쁠지라도 맞는 말인게 애초에 자기네들끼리 썸타고 연애하고 결혼해서 손자까지 봐놓고 여자가 나쁜 년이니 뭐니 어쩌니 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공식적으로 사귀지도 않았으면서 말 몇 마디와 행동 조금으로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마냥 뚝딱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쪽이 문제라면 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5] 오히려 평범하기에 남자들이 꼬이는 것이다. 만약 여성이 말도 안되게 이쁘면 이미 남자친구가 있다고 착각하거나 평범한 자신에게 관심을 안 준다고 기죽어서 접근 자체를 안하지만 적당히 괜찮은 외모이면 나정도면 비빌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괜히 7의 여자라는 어휘가 나온 것은 아닐테니까. [6] 보면 알겠지만 대학생들 같은 20대들은 보통 비슷하게 입는 편이다. 소위 인싸라 불리는 양반들은 옷들이 디테일한 면은 달라도 대충 트렌드에 맞춰 입는 편이다. 그러하기에 인싸들이 보기엔 특이한 사람처럼 보여지고 인기가 없는 남자들은 인싸들하고 다른 옷차림에 자기들이랑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7] 이런 이유로 상대가 싫어도 강경하게 거부하지 않으니 자기한테 호감이 있거나 아니면 조금만 더 하면 넘어가겠다고 착각하게 된다. 정작 상대는 배려심 차원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인데 말이다. [8] 보면 알겠지만, 어디까지나 동아리나 그룹 내의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어쩡쩡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9] 노골적으로 자기 가슴을 은근슬쩍 상대의 몸에 갖다대기도 한다. 여자와 인연이 없는 경우라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