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버전 당시 공개된 서치(Sutch)의 위치. #
탐리엘 지방의 중앙지방인 시로딜에 존재했다고 언급되는 도시. 3시대 후반기에는 망해서 폐허만 남아 서치 요새(Fort Sutch)라는 이름으로 나온다.[1] 요새는 이미 용병의 소굴이 되어있는데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 도중 방문할 일이 있다.
출시전 공식적으로 공개된 알파 버전에서는 크바치와 앤빌사이 갈림길에서 서쪽에 존재했으며 월드 맵에서도 하나의 도시로서 멀쩡히 등장했으나 막상 출시된 완성본에서는 사라져있었다. 설정에서 아예 제거된 것인가 하는 의문도 제기되었으나 몇몇 텍스트(예를 들어 "나는 그 사람을 Sutch에서 만났다")나 퀘스트, 갈림길 표지판에서는 흔적이 남아있어 시간과 예산 부족 때문에 출시 직전에 '망해버린 도시'로 설정이 바뀐 비운의 도시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퀘스트의 경우, 메인 퀘스트 도중 각 도시 앞에 열린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닫는 퀘스트가 있는데 서치 요새는 정식 도시도 아닌데 제국군이 출동해서 게이트를 닫으려 한다. 주인공이 이를 도와줄 수는 있는데도 본 퀘스트가 저널에도 갱신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 개발 단계에서는 서치가 하나의 도시로서 등장하여 메인 퀘스트에도 포함되었으나 훗날 삭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게임 내 서적인 '덕의 도둑(Thief of Virtue)'이라는 책에서도 등장한다. 어느 도시의 영주가 특이한 동전을 모으는 취미에 맛들려있었고 도둑 길드의 도둑 한 명이 동전을 훔치려 잠입하였다가 발각될 위기에 처한다. 당황한 도둑은 영주 부인의 방에 들어갔는데 영주 부인은 영주가 소 닭보듯 한지 오래되어 생과부로서 독수공방하는 처지. 이에 도둑은 말빨로 영주 부인을 유혹하고 하룻밤을 보낸 뒤 무사히 탈출한다는 내용. 여기 등장하는 도시가 서치(Sutch)다. 다만, 해당 책의 저자는 서치를 해머펠에 위치한 도시처럼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서치라는 도시 자체가 시로딜-해머펠 국경 인근에 위치했기에 저자가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이미 도둑 길드가 수백년 전에 멸망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는 등 그리 정확한 지식을 가졌다고는 볼 수 없으니.
제대로 등장했으면 아마 키나레스의 성당이 위치한 도시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도 시로딜 내 8대 도시는 각각 나인 디바인에 해당되는 성당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2] 유독 키나레스만 성당이 없었다. 나중에 Knights of the Nine에서 자연의 여신이란 미명하에 자연속에 존재하는 예배당이 생기긴 했다만...
서치의 실종을 안타까워한 팬들이 훗날 모드를 통해 완전한 도시로서 서치를 재구성하였다. 물론 알파 버전에서만 공개된 극소량의 정보로만 만든 모드인지라 각 모드들간에 묘사되는 모습이 극과 극으로 다르긴 하지만...서치 말고도 사실 잘린 컨텐츠가 엄청 많다. 크바치의 구조가 다르고 크바치의 입구가 2개였던 것이 1개로 줄고 원래 모든 도시에서 아레나가 가능했는데 그 컨텐츠가 잘려버리는등... 그리고 원래 코롤과 브루마 사이에도 생커 토르가 도시로 존재했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1]
비슷한 예로
생커 토르 역시 과거에는 도시였으나 훗날 폐허가 되어 요새만 남았다는 식으로 설정이 짜여져있다.
[2]
앤빌 = 디벨라,
브라빌 = 마라,
브루마 = 탈로스,
쉐이딘홀 = 아케이,
코롤 = 스텐다르,
크바치 = 아카토쉬,
레이야윈 = 제니타르,
스킨그라드 = 줄리아노.
임페리얼 시티는 특정 신을 섬기는 성당이 아니라 모든 신들을 섬기는 '템플 오브 원'이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