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긴~ 괜찮아~! 우린 같은 반 친구잖아?!
우리 다 같이... 이렇게 행복했으면 좋겠어...
1. 개요
철수와 영희 이야기의 주조연.2. 상세
영희의 첫 친구. 밝은 성격을 가졌기에 주역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다. 웃으면서 일진에게 맞설 정도로 패기가 있는데 약간 광기스럽게 느껴질 정도.1학년 때부터 자발적으로 어느 무리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주위에도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은 이미지에 좋고 싫음이 확실하고, 자기 주장이 강해 제법 유명했다고 한다.
은근 친구들을 동물로 묘사하는 구석이 있다. 철수는 개 같고, 영희는 햄스터 같다고. 작중 성적을 보면 우등생에 외모도 예쁘다는 묘사가 많은 상당한 엄친딸.
3. 작중 행적
일진인 박다영과 시비가 붙은 영희를 구해주며 첫 등장. 영희에게 호기심이 생겨서 따라왔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핸드폰이 박살났지만 영희에게 사과를 받자 좋아하며 같이 하교하자 하곤 급 친해져 철수. 영희 둘과 함께 다니게 되었다. 이후에도 유지호에게 반 협박을 하며 영희에게 집적거리지 못하게 만들거나 영희의 정체를 아는 듯이 영희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얘기했지만 알고 보니 햄스터같다며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그와 함께 철수가 넘어져서 영희를 덮치는 듯한 모습이 나오니까 철수에게 영희를 데려다달라고 하는 식으로 둘을 은근히 밀어주는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방학식이 찾아오고 영희와의 연락이 끊기자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고양이가 차에 치여 슬퍼하는 영희를 위해 다같이 영희네서 자고 가자고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영희를 위해 친구들을 이끌었다. 그와 동시에 철수가 영희에게 고백했다는 사실을 알고 침대에서 영희를 밀어 철수와 덮치는 자세가 될 수 있게 서포트 해준다거나 제대로 철수와의 관계를 정의하지 못하는 영희를 위해 대놓고 진실게임에서 확답을 요구하는 식으로 둘의 사이를 팍팍 밀어준다.
그와 동시에 새롭게 등장해 영희와 아는 사이인 듯한 이한결과 묘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다. 한결이 자신을 위해 비를 맞으며 우산을 사오자 왠지 모르게 가슴이 뛰며 은연중에 서로 엮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긴 하지만.
하지만 이전에 영희만을 위해 있다는 말도 그렇고 한결과 영희, 철수를 보곤 때가 온 거냐며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한 떡밥을 날린다.
이후 철수와 영희가 사귀자 영희에게 스티커 사진을 같이 찍을 것을 권유하기도 하고 아림이 성우에게 호감을 보이는 것을 웃으며 지켜보다 둘이 만날 수 있도록 밀어주기도 한다. 학교 축제 땐 소원 나무를 만들 것이라며 영희와 함께 서로 소원을 적지 않겠냐고 말한다. 그때, 철수의 상태가 이상한 듯 하자 정신차리게 만들곤 잠시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다. 거기에 철수와 한결이 한 조가 되고 티격태격하자 우리 다 별반 다를 게 없지 않냐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나뭇잎 300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에 영희가 런하려하자 붙잡는 개그씬을 보이곤 소원이 뭐냐는 질문에 지금처럼 쭉 행복한 것이라고 답하나 영희는 자신의 소원을 제대로 안 말해주자 붙잡고 간지럽힌다.
축제 당일, 가고 싶은 곳에 대한 의견이 나뉘어 영희가 철수와 함께 가버리자 이번엔 영희와 함께 있고 싶었다며 평소와는 다르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상황에선 그냥 맞는 애들끼리 가는게 맞을 것 같아 자신은 한결을 데리고 도서실로 향하기로 하며 성우와 아림을 엮어준다. 도서실에선 칭찬 게임
마지막은 둘이 있게 해주고 싶었어. 영희가 행복해 보여서... 그게 좋았으니까... 영희의 행복이 내가 존재하는 이유니까.
이젠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부탁해... 나중에... 때가 되었을 때, 우리가 있을 수 없는 그곳에서도, 영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줘.
그때, 교실로 돌아가지 않고 계단 중간 창가에서 한결과 함께 불꽃놀이를 보다가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영희를 행복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그러곤 글리치가 잔뜩 낀 아림과 성우 뒤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나타나 불꽃놀이도 끝났으니 집으로 가자며 학교를 나서고 하교길에 둘의 집 방향은 다르니 그만 가보라며 둘을 먼저 보낸다.
채이: 미안해.
영희: 뭐가, 미안하다는거야..?
채이: ...사실 알고 있었어 나... 이렇게 될 거라는거. 그런데도... 얘기하지 못했어...
영희: 뭐가, 미안하다는거야..?
채이: ...사실 알고 있었어 나... 이렇게 될 거라는거. 그런데도... 얘기하지 못했어...
그렇게 말하며 한결에게 먼저 상황을 봐줬으면 한다며 내보내고, 본인도 영희에게 철수랑 같이 있어달라고 하며 먼저 알아보고 싶은게 있다는 말과 함께 한결처럼 사라진다. 이후 자신의 존재에 대해 혼란에 빠진 철수가 도망치자 급히 쫓으려는 영희에게 자신도 같이 쫓아가겠다고 하며 다시 등장한다. 이때, 한결의 연락을 영희처럼 들으며 그저 평범한 배경용 인공지능이 아니라는 것을 대강 눈치 챈 영희에게 자신의 정체를 말해준다.
===# 진실 #===
난... 네게 그럴 수 밖에 없으니까. 상냥하고... 따듯하고... 늘... 너를 생각해주는, 난 네게 그런 친구잖아.[1]
사실 서채이의 정체는 우영희가 처음으로 만든 인공지능. 정확히 말하자면 윤가은이 망가트린 made by 우영희의 인공지능이다. 한번 망가졌던데다가 김철수로 덮어씌워진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더미 데이터, 정확힌 버그에 불과하였지만 형식적인 감정 속에서 친구에 대한 자세한 설정을 보고 이에 대한 의문을 품었는데, 이때, 영희가 철수를 급히 만들며 자신의 감정을 복사해 붙여넣자 호기심을 가지고 이를 중간에 가로채 감정을 처음으로 얻게 되었다.[2] 이후, 다른 사람들도 그저 형식상의 감정만 존재해 너무 딱딱한 세상을 자신처럼 감정을 가지게 만들어 좀 더 따뜻한 세상으로 만들었다. 다영과 수정 같이 예상치 못한 사태도 있었지만 자신이 영희를 지켜줬고 자신이 바라던대로 영희와 친구가 되어 자신도 영희가 바라던 친구가 되었다. 그저 영희가 행복하고 밝게 웃길 원했기에 서버 속 세계가 바이러스에 당하기 시작할때도 알리지 못했지만. 그리고 서버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심어졌다는 것을 영희에게 알려준다.내가 널 생각하는 이 마음은 그저 처음부터 정해진 설정때문인 걸까, 아니면 이렇게... 우리가 정말 친구가 되어서일까.
이후 영희에게 감사인사와 함께 포옹을 받고 자신은 철수를 찾지만, 바이러스의 근원지가 사실 철수였고, 이대로면 철수가 바이러스에게 잠식당할 상황인데도 바이러스가 너무 강력해서 철수에게 가까이 접근하지도 못해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다. 결국 이 세계를 철수와 함께 포기하거나, 철수만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인 상황에서 영희가 자신을 철수와 함께 안아주자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지 이걸로 충분하다며 눈을 감지만 철수가 스스로를 희생하는 선택을 하고 결국 씁쓸해하며 영희 대신 자신이 철수를 삭제했다. 이후 영희를 위로해주다 서버에 사랑이 구현되었다며 아예 서버가 뺏길 위기에 처하자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영희를 껴안으며 영희가 행복하면 좋겠다며 영희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한결에게 무엇인가를 말해주며 자신도 슬프지만 애써 웃어주며 영희와 한결을 배웅해준다.
===# 이후 #===
...현실의 삶까지 포기하고 여기로 왔는데... 그런 네가 불행해지는 게 너무 싫어서...
이후 서버가 백업되었고 멀쩡히 등장하는 듯 싶었지만 모든 걸 기억하고 있는 본인이 다시 영희 옆에 남게 된다면, 어쩌면 이곳이 가짜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떠올릴 테고 언젠가는 또 다시 괴로워할 것 같았다며 어딘가 어두운 모습으로 다니더니 분명 다영과 시비가 붙은 영희를 구해주며 등장할 상황인데도 잠시 영희와 철수를 보더니 회피하는 식으로 둘을 피해다녔다. 하지만 영희가 아무도 기억하지 않으려하는 그런 자신의 모습까지 기억해줘서 고맙다며 기쁘다고 하자 눈물을 흘린다. 영희를 찾으러 온 철수에게 기억을 되돌려준다.걱정하던 것과 달리 영희도 원래 세계에 대한 미련은 없어서 원래 스토리대로 잘 흘러가고[3] 무심코 다시 같이 수학여행을 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가 또 가고 싶다며 수습하기도 했다. 이후 영희가 양희를 구해주지만 구해줬다는 기쁨과 상황에 대한 복잡한 감정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영희에게 너만 원하면 원래 세계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리자고 제안한다. 영희도 결국 받아들이고 철수까지 자신을 포함한 셋의 현실 세계에 대한 기억을 전부 지워버리고 평범한 생활로 돌아간 줄 알았으나...[4]
시간이 지나도 항상 널 기다릴게. 한순간도 잊지 않을 거야. 이때를 늘 생각해... 꼭... 네가 처음 이곳에 왔던 순간으로. 돌아와.
외전에서 한결에게 했던 말이 밝혀지며 한결이 자신이 처음 전학왔던 시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비밀번호를 해제하는 단서를 잡는 계기가 되었으며 다시 돌아가려 하지만 별로 그러고 싶어하지 않은 심정의 한결에게 다가와 유일하게 한결을 기억하는 것을 보여주며 서로 포옹하는 장면을 끝으로 외전이 끝난다. [5]외전에서의 한결과의 장면에서 사실 철수와 영희의 기억을 지울 때 본인의 기억은 지우지 않았음이 드러나는데,[6] 이로서 완결 시점에서 서버의 진실을 알고 있는 서버 속 인물은 서채이가 유일해졌다.
4. 여담
- 작중 모습을 보면 다른 여캐들을 간지럽히며 놀리는 장면이 간간히 나온다. 어찌나 잘 간지럽히는 지 영희도 숨 가빠할 정도.
- 53화에서 작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주역들 보다도 작가가 좋아하는 듯. 최애캐로 채이를 뽑았다.
[1]
상냥하고, 따듯하고, 자신을 생각해주는 친구란 말은 영희가 눈물을 흘리며 첫 인공지능을 만들며 했던 말이었다.
[2]
처음엔 사람 같으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픽셀이 보이는 눈동자에서 제대로 된 사람의 눈동자로 바뀌었다. 현재는 다시금 픽셀이 보이는 눈동자로 돌아왔지만.
[3]
물론 영희와 철수가 초중반부부터 사귀는 사이라는 점이나 한결이 없다는 차이는 존재한다.
[4]
기억이 지워지기 전에 영희를 위한 선물로 영희의 할머니를 준비해두었다.
[5]
외전 1화에서 주요 인물들이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결과 만날 수 있었던 건, 서채이 자체가 버그와 같은 존재라 서버의 어느 시간대에나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후기에서 설명이 된 바 있다.
[6]
본인의 기억까지 함께 지웠다면 돌아온 한결을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