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어나무 Loose-flower hornb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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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Carpinus laxiflora | ||
분류 | ||
<colbgcolor=#d7ffce,#0f4a02> 계 | 식물계(Plantae) | |
분류군 |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 |
속씨식물군(Angiosperms) | ||
쌍떡잎식물군 (Eudicots) | ||
장미군(Rosids) | ||
목 | 참나무목(Fagales) | |
과 | 자작나무과(Betulaceae) | |
속 | 서어나무속(Carpinus) | |
종 | 서어나무(C. laxiflo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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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과 일본에서 자생하는 자작나무과의 나무. 극상림을 지배하는 나무로서, 한국의 숲을 수백년 동안 가만히 놔둔다면, 결국 서어나무가 한반도를 뒤덮게 된다. 그래서 "숲의 지배자"라고 불리기도 한다.2. 상세
주로 강원도, 황해도 이남에 자생한다. 주로 서쪽에 있는 나무였기에 '서나무'라고 불렀는데, '서-'가 길게 발음 되면서 '서어나무'라는 이름이 되었다.
서어나무는 낙엽수이며 크기는 15m까지 자라는 교목이다. 잎은 어긋나게 자라며 달갈 모양이다. 끝은 꼬리처럼 길며 밑부분은 둥글다. 또한 잎의 중앙 부분엔 톱늬가 있다. 꽃은 4~5월에 핀다. 암수한그루이며 꽃의 색은 황적색이다. 꽃말은 '재물'. 열매는 굵은 꼬리 모양으로 달려서 밑으로 늘어지며, 9~10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서어나무는 녹색 잎의 청량함과 줄기의 역동적인 모습에서 힘이 느껴지기 때문에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또한 목재가 세밀하기 때문에 잘 갈라지지 않아 가구재나 공업용으로 자주 쓰인다. 또한 표고버섯이 자라기 때문에 표고버섯을 재배하는데 사용하기도 하지만 참나무보다 버섯이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는다.
서어나무속(Carpinus)에는 소사나무가 있으며 소사나무보다 과포가 더 작고 가장자리 톱니의 유무로 두 나무를 구별 할 수 있다.
야생의 경우에는 숲의 천이 과정 중, 극상림의 단계에 이르렀을 때에 숲을 뒤덮는 나무이다. 황폐화된 한국 땅에 처음에는 양수성 침엽수인 소나무가 숲을 뒤덮고 있다가, 소나무가 하나 둘씩 수명을 다하고 나면은 그 빈 자리에 때죽나무, 쪽동백, 진달래 등의 음수성 관목들이 자라나고, 이 관목들이 토양을 비옥하게 하면 키가 큰 교목인 참나무가 자라는데, 이 참나무가 수명을 다하고 나면은 그 자리에 서어나무가 숲을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서어나무를 "숲의 지배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3. 여담
- 음지에서 잘 자라는 음수이면서도 햇볕을 쫓아 줄기가 구불구불 휘어지면서 힘 있게 성장하기 때문에, 그 줄기가 마치 근육처럼 보인다고 해서 '근육나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