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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23:57:53

서브 타깃


1. 개요

몬스터 헌터 시리즈에 나오는 시스템.

게임 내부의 특정 퀘스트에서 주어지는 본래 목표 몬스터의 수렵 등 메인 타깃 이외의 목표를 말하며, 이를 클리어하면 서브 타깃을 완료한 것으로 취급되고, 이 서브 타깃 완료만으로도 퀘스트를 종료할 수 있다. 물론 퀘스트 자체는 메인 타깃을 종료하지 않은 이상 클리어로 처리되진 않는다.

2. 몬스터 헌터 도스, 몬스터 헌터 트라이

몬스터 헌터 도스에서 처음 도입되었다. 이 당시에는 거의 대부분의 퀘스트에 서브 타깃이 2개씩 붙어 있었는데, 보통 둘 중 하나는 몬스터의 부위파괴나 드랍 아이템 납품 등, 다른 하나는 잡몹 토벌이나 기타 채집 아이템 납품 등. 클리어하면 지급품과 보수가 추가로 주어진다.

이 시스템의 최대 의의는 몬스터 헌터 G에서부터 도입된 희귀 소재류 노가다가 쉬워졌다는 점이다. 기존작에서는 예를 들어 리오레이아의 꼬리에서 나오는 자화룡 역린 같은 걸 얻으려면 꼬리를 자르고 안 나오면 리타이어, 나오면 3수레를 타는 방법뿐이었는데, 서브 타깃이 도입되고나서부터 3수레를 타는 대신 더 간단한 서브 타깃 클리어만으로도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고, 게다가 부위 파괴 관련 서브 타깃은 그 몬스터의 소재가 보상으로 추가로 나온다.

어떤 컨텐츠처럼 여기서만 얻을 수 있는 소재가 있는 게 아니라서 사실상 강제적이지도 않고, 유저들의 편의성도 높인 좋은 컨텐츠. 때문에 도스를 기반으로 한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시리즈에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그러나 도스를 기반으로 한 다른 작품인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세컨드와 세컨드 G,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서드에서는 PSP의 용량 문제 탓에 삭제되어버려 많은 헌터들에게 아쉬움을 주었다. 덕분에 PSP 헌터들은 골치아픈 꼬짤 노가다를 계속해야만 했다. 그리고 왠지는 모르지만 트라이 G에서도 재도입되지 않았다.

3. 몬스터 헌터 4 ~ 4세대 작품

그렇게 도스의 다른 자질구레한 시스템들과 함께 묻히는가 했더니 천만다행으로 4에서부터 재등장. 이 덕분에 헌터들의 소재 모으기가 더 편하게 됐다. 단 달성 가능한 서브 타깃의 수는 하나로 줄어들었다.

서브 타깃은 퀘스트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될 수 있는데, 메인 타깃 몬스터의 부위파괴, 몬스터에 올라타 다운시키기, 몬스터의 광룡병 진정화(4G) 대형 몬스터의 드랍 아이템 납품, 채집 아이템 납품, 잡몹 토벌, 난입 몬스터의 꼬리 절단, 그리고 메인 타깃 이외의 대형 몬스터 수렵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소재 모으는 용도로는 대형 몬스터 수렵이나 몬스터 부위파괴 외에는 쓸모가 없다. 해당 몬스터 관련 보수가 지급되지가 않기 때문. 하지만 퀘스트 실패와는 달리 서브 퀘스트 클리어로 퀘스트를 종료할 경우 부위파괴에 대한 보수는 주어지긴 한다. 그래봤자 양이 워낙 적어서 큰 의미는 없겠지만, 해당 소재로 만드는 장비에 딱 아이템 하나만 부족할 경우 시도해 볼 수는 있겠다.

반면 몬스터 부위파괴 관련 서브타깃은 희귀소재 수집에 상당히 유용한데, 그 파괴된 부위와는 별도로 그 몬스터의 소재가 모두 보수 지급확률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 따라서 그 파괴부위가 해당 희귀소재가 지급될 확률이 있을 경우 서브타깃 보수+부위파괴 보수+기본보수+갈무리 혹은 포획보수까지 포함해 확률이 상당히 올라간다. 그래봤자 조금 더 편해졌다 정도지 더럽게 안나오는 건 여전하다. 특히 솔로 헌터들의 경우, 티가렉스 아종처럼 몬스터의 난이도는 매우 높은데 서브타깃으로 나오는 부위파괴가 매우 쉬울 경우 아예 서브타깃 완료 반복만으로 희귀소재를 노리는 경우도 존재한다. 물론 서브타깃 보수가 짜서 확률은 낮지만 난이도가 매우 낮고 소요시간이 짧아 멀티플을 할 환경이 되지 못하는 헌터들에게 선호되는 방법.

어떤 부위파괴 서브타깃은 그냥 몬스터에 몇 번 올라타주면 파괴가 완료되어 매우 쉬운 반면에, 머리통이 금강불괴로 유명한 금은룡의 머리[1]를 박살내는 서브타깃처럼 차라리 메인 타깃을 달성하는 게 더 쉬운 경우도 있다. 이런 때는 그냥 미련을 안 가지는 게 상책.

문제가 하나 있다면, 길드 퀘스트에는 서브타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퀘스트 레벨을 올리고 싶지 않을 때 채굴만 하고 서브타깃만 달성하고 오는 건 불가능하다.

몬스터 헌터 4G부터는 대부분의 채집 퀘스트와 무한 수렵 퀘스트에도 서브 타깃이 생겼다. 이 덕분에 야옹택시티켓을 분실해도 서브 타깃 달성으로 퀘스트를 마칠 수 있게 되었다.

드물게 서브 타깃이 더 호화로워서 사실상 메인 퀘스트가 아니라 서브 타깃 완수하러 가는 퀘스트로 취급되는 이벤트 퀘스트가 몇 있었다. 더블 크로스의 그 유명한 브라키 탄광이 그 예시.[2]

4. 몬스터 헌터: 월드 ~

서브 타깃이 도로 없어져 목표한 걸 달성해야만 퀘스트 완수이다. 그러나 월드에서 추가된 새로운 시스템으로 퀘스트를 중단하고 돌아가는 방법인 퀘스트 리셋퀘스트 중단으로 세분화되어 등장한다.

퀘스트 리셋의 경우 구작처럼 퀘스트를 시작한 시점으로 돌아가지만 퀘스트 중단의 경우 시간이 1퀘스트만큼 흐르고 퀘스트 동안 얻고 잃은 아이템이 전부 다 반영된다. 즉, 물욕 소재가 나오는 부위를 부위파괴하고 돌아가는 게 서브 타깃 시절보다 수월해졌다. 다만 헌터의 평균 화력이 올라가서 조사퀘 금칸작이 부파작보다 쉬운 지경이 되자 서브 타깃만 파괴하고 튀는 것보다는 해당 부위를 파괴한 김에 그 몬스터도 포획하거나 죽여버리는 게 대세가 되면서 생각만큼 유용하게 쓰이지는 않는다.

다만 아이스본에선 마스터랭크 6성 자유퀘에 랜덤으로 특수 격투장 퀘스트가 뜨는 몬스터들[3]은 자유퀘 등장 확률도 랜덤인데 한 번 클리어하면 사라져서 다음에 또 언제 뜰지 기약이 없는 퀘스트라서 위의 부파 후 퀘스트 중단 파밍이 유용하다. 특히 대표적인 물욕 소재인 금화룡의 비밀가시는 갈무리나 포획 보수 드랍률이 보옥이나 천린보다도 더럽게 낮은데 확정적으로 얻으려면 원거리가 아니면 건들기도 힘든 등짝을 파괴해야 해서 특수 격투장에서 단차 - 등에 쭉 달라붙어서 등 부파치를 높이는 어깨빵 공격을 유도 - 등 파괴시 귀환 사이클이 유명하다.

[1] 머리가 약점인 원종, 아종과는 달리 머리를 한 번 부파해야 육질이 약점 수준으로 돌아오는데, 기본 육질이 18로 부파하기에는 영 좋지 않다. 때문에 깡뎀 무기보다는 약점 속성인 뇌속 무기를 들고 가는 게 좋다. [2] 영어판 이름 URGENT: COAL MINERS NEEDED. 메인 타겟은 평범한 연석탄 납품이지만 서브 타깃이 브라키디오스 수렵이고, 당연히 퀘스트 보상은 서브 타깃에 더 크게 걸려 있다. [3] 진오우거, 얀가루루가, 상처 입은 얀가루루가, 리오레이아 희소종, 리오레우스 희소종, 티가렉스 아종, 진오우거 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