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샐러맨그레이트/OCG화되지 않은 카드
1. 개요
유희왕의 장착 마법 카드.2.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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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명칭=샐러맨그레이트 카넬,
일어판명칭=<ruby>転生炎獣の熱芯<rp>(</rp><rt>サラマングレイト・カーネル</rt><rp>)</rp></ruby>,
영어판명칭=Salamangreat Kernel,
효과외1=엑스트라 몬스터 존의 자신의 "샐러맨그레이트" 몬스터에만 장착 가능.,
효과1=①: 장착 몬스터는\, 링크 몬스터 이외의 상대 몬스터가 발동한 효과를 받지 않으며\, 그 컨트롤러를 변경할 수 없다.,
효과2=②: 장착되어 있는 이 카드는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으며\, 효과로는 제외되지 않는다.,
효과3=③: 장착 몬스터가 상대 몬스터에게 공격하는 데미지 스텝 동안\, 그 상대 몬스터의 공격력은 800 내린다.,
효과4=④: 1턴에 1번\, 장착 몬스터가 전투 / 효과로 파괴될 경우\, 대신에 자신 묘지의 링크 2 이하의 "샐러맨그레이트" 몬스터 1장을 엑스트라 덱으로 되돌린다. 이 턴에\, 장착 몬스터는 전투 /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는다.)]
유희왕 VRAINS 115화에서 Soulburner가 리볼버와의 듀얼 중 사용. 샐러맨그레이트 바이올렛키메라에 장착되는 것으로 처음 등장해, ① 효과로 바이올렛키메라의 ② 효과[1]를 보조함과 동시에 매그너바렛 드래곤, 링크 버스트, 바렐로드 드래곤, 바렐로드 새비지 드래곤의 공세를 견뎠다. 이후 토폴로직 제로보로스의 효과로 바이올렛키메라가 제외되자 묘지로 보내졌다.
작중에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장착 몬스터에게만 내성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이 카드 자체에도 효과로 파괴되거나 제외되지 않는 내성이 있어 토폴로직 투리스바에나로는 치울 수 없었고, 이 내성으로 제로보로스의 효과에도 제외되지 않고 혼자 묘지로 들어가 마지막까지 소소하게 리볼버를 방해했다.
카드명은 '전생염수의 열심'이라 쓰고 '샐러맨그레이트 카넬'이라 읽는다. 모티브는 커널이지만 더빙판에서는 카넬로 번역되었는데, OCG의 카드 머시너즈 카넬과 가타카나 표기(カーネル)가 같아서로 보인다.
일러스트는 샐러맨그레이트 바이올렛키메라의 몸체 중앙부에 위치한 핵으로, 발동시 일러스트에서처럼 핵이 보랏빛으로 발화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2.1. 비판과 원인
유희왕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악의 카드를 꼽아보라면 흔히 후보로 들어가는 카드이며, VRAINS의 듀얼 로그 질적 하락에 대한 비판의 정점에 있는 카드이다. #1 #2스토리 상 의도한 흐름은 리볼버의 우세로 흘러가던 전황이 소울버너에게 역전당하고, 역전당한 리볼버가 새로운 에이스 겸 카드 판촉용 토폴로직 제로보로스를 꺼낼 당위성을 만드는 것이었다. 여기까지야 애니메이션에서 나올만한 흐름이지만 문제는 그 수많은 역할을 이 카드 한 장에 죄다 맡겨버린 것이다. 작중에서 이 카드가 보여준 방어는 완벽에 가까우며, 리볼버의 수많은 어드밴티지[2]를 소울버너가 고작 이 카드 한 장으로 역전하고 비등한 수준까지 가져오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차라리 대놓고 절대 내성을 부여했으면 몰라도, 딱 그 순간 리볼버가 쓸 만한 수단에만 일일이 내성을 부여하는 저격성 카드라는 점이 더 문제시되었다. 특히 유희왕에서 마이너한 컨트롤 탈취 불가 효과가 들어간 것은 바렐로드 드래곤을 저격하려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 얼핏 보면 장착된 몬스터도, 카드 자체도 내성으로 떡칠된 철벽처럼 보이지만 실상 OCG 관점에서 보면 제일 중요한 대상 내성이 없기 때문에 제로보로스는 둘째 쳐도 트로이메어 유니콘 같은 돌파형 카드에 뚫린다. 카넬을 장착 중인 몬스터도 유니콘이나 에스:피 리틀나이트 같은 돌파형 링크 수준에서 손쉽게 돌파된다. 물론 초융합이나 달의 서 같은 비파괴 마함에도 간단히 날아간다. 이대로 OCG화 되어봐야 아무도 안 쓰는 카드가 될 게 뻔하다. 즉 뚫을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면서 그간 리볼버가 쌓은 공든 탑은 싹 무너뜨리는, 정확히 그 순간에만 유효한 너무나도 작위적인 수단이라는 게 문제다.
그 외 소소한 문제로는 막상 제로보로스 말고도 타개할 수단이 없는 건 아니었다는 것. 리볼버의 덱에는 마함을 비대상으로 묘지로 보내는 오토바렛 드래곤이 있었고, 심지어 그 듀얼 중에 실제로 등장했다. 그 외에 전개력은 널널했으니 굳이 몬스터를 치우지 말고 토폴로직 폭탄 드래곤을 뽑아 카넬을 무시하고 번뎀으로 승부를 봤거나, 쓰리버스트샷 드래곤을 뽑아 바이올렛키메라의 공뻥을 막아도 됐다. 물론 유희왕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상대 카드의 효과를 모른다는 전제가 있기에 리볼버에게 다른 수단이 있었느냐는 별개의 문제지만, 애니 완결 직전 에피소드에서 이런 작위적인 카드를 냉큼 꺼내 정보도 없는 상대에게 아무튼 다 막힘을 시전했다는 비판은 변하지 않는다.
사실 다른 시리즈에서도 상황 타개를 위하여 카드 한 장에 그 상황에만 유효한 효과를 몰아넣는 사례는 많다. 하나하나 다 기술하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도 많고, 대부분의 시리즈 최종보스전에서는 거의 하나씩은 끼어들어가있다.[3] 그러나 그런 카드 대부분은 비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런 상황 타파용 카드들은 지면 끝장나는 상황에서 압도당하는 절체절명의 상황과 급박한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어느 정도 핍진성을 포기하면서까지 극적인 연출을 노렸다는 플롯 아머, 또는 작품이 가리키는 소재와 연결되거나 깊은 상징성을 가진 카드들이기에 어느 정도는 사기여도 될 당위성이 있다.
반면 이 카드가 등장한 리볼버와의 듀얼은 작품의 전개에 전혀 영향이 없는, 단순히 리볼버를 용서할 수 없었던 소울버너의 일방적인 설욕전이었다. 캐릭터의 감정선을 듀얼로 표현하는 것에 중점이 맞춰진 상황에서 이 카드 한 장으로 불리한 상황을 다 타파하여 억지로 이기는 것 같은 모양새가 되니 그 중심이었던 이 카드가 안 좋은 의미로 주목받게 된 것. 이미 소울버너의 서사에 상당한 분량이 할애되어 편애 문제가 제기된 것도 있었다. 심지어 이 카드가 등장한 듀얼의 다음이 바로 유사쿠 vs 아이의 최종전이다보니 이 카드의 엉성함이 너무나도 눈에 띄기 쉬운 구조였다.
오리컬코스의 결계, 오드아이즈 랜서 드래곤 등 최종보스 전은 아니라도 이런 카드는 꽤 있었으니 타 작품에서 타 캐릭터가 사용했다면 이 정도로 비판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지만 오리컬코스의 결계는 최종보스의 카드는 아닐지라도 해당 분기 악역 집단의 상징으로 브레인즈의 저지먼트 애로우즈와 비슷한 위치이므로 사기적인 효과를 가지는 것이 오히려 플롯 상 어울리고, 오드아이즈 랜서 드래곤은 아군끼리의 의미없는 듀얼에서 나왔다는 것까지 이 카드와 마찬가지라 이 카드와 마찬가지로 욕을 먹었다. 즉 이 카드가 의미있는 순간에 의미있게 사용되었더라면 작품이 브레인즈라던가 쓴 캐릭터가 소울버너였다든가 하는 문제는 부차적인 문제에 불과하다.
이후 유희왕 SEVENS에서 7찬스가 주인의 비호감적인 행적, 지나친 편애, 억지로 이기는 것 같은 듀얼 연출 등 겹치는 요소가 많아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 7찬스의 효과가 단순히 3장을 뽑고 라이프를 회복하는 효과라 러시 듀얼 기준으로 사기인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나마 이쪽은 작품 라스트 듀얼에서 나름대로 수습에 성공했다.
ARC-V의 펜듈럼 소환이나 펜듈럼 몬스터의 설정도 힘들었습니다만, 특히 어려웠던 것은 VRAINS입니다. OCG도 이 무렵에 듀얼 전개가 고속화되고 있어서, 할 수 있는 플레잉도 그만큼 많아지고, "여기선 이걸 안 할 이유가 없잖아."가 되어버려요. 예를 들어 Soulburner의 샐러맨그레이트 덱은 사이클이 뛰어나서 "이걸 사용하면 무조건 이 루트를 타서 강한 몬스터가 나오겠지. 이러면 이길 수밖에 없잖아." 가 되어버려서. 이길 수 없는 전개를 만드는 것이 어렵습니다. 시리즈를 구성하는
요시다 씨가 "엑스트라 링크 해주세요." 라고 해서 만들어진 듀얼도, 엑스트라 링크 자체는 만들 수 있는데, "왜 그렇게까지 귀찮은 짓을 해야 하느냐."라는 드라마적인 필연성을 갖게 하는 게 힘들었어요. 게다가 필살급의 강력한 몬스터를 몇 개고 늘어놓으면 "이러면 곧 이겨버리잖아, 어떻게 할 거야."가 되어버리고.
- 히코쿠보 마사히로의 인터뷰 중 일부 #
이런 카드가 등장하게 된 원인을 살펴보자면 DM부터 VRAINS까지 유희왕 애니메이션의 듀얼 로그를 담당해온
히코쿠보 마사히로의 인터뷰를 보면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히코쿠보는 VRAINS에 대해 인터뷰를 하면서 대놓고 "이길 수 없는 전개를 만들기가 어려워졌다" 라며 OCG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드러낸 적이 있다. 결국 카드의 가짓수가 지나치게 늘어나면서 듀얼을 특정 상황으로 유도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워졌고, 그 결과가 이런 편의주의적인 카드인 것이다. 이것을 히코쿠보 개인의 역량 부족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애니를 판촉으로 쓰던 유희왕의 기조를 고수하면서 현실적인 듀얼 로그를 짜기에 이미 게임이 너무 멀리 와버렸다고 볼 수도 있겠다. - 히코쿠보 마사히로의 인터뷰 중 일부 #
이 때문인지 히코쿠보는 VRAINS를 마지막으로 유희왕 OCG 스트럭처즈 같은 OCG 기반 창작물의 듀얼 로그 작성에서 손을 뗐고 유희왕 러시 듀얼 쪽으로 넘어갔으며, 본인도 러시 듀얼 쪽이 적성에 더 맞는 것 같다고 밝힌 적이 있다.
[1]
원래 공격력과 다른 공격력을 가진 몬스터와 전투할 경우 공격력이 2배가 된다.
[2]
대상을 지정하지 않고 파괴 이외의 방법으로 제거하는 몬스터 효과, 마법의 효과로 인한 파괴, 전투 파괴, 컨트롤을 뺏는 몬스터 효과를 전부 이 카드 하나로 막았다. 게다가 효과 4개가 전부 체인을 만들지 않는 지속 효과라 당시 리볼버에겐 카운터 3개가 놓인 새비지 드래곤이 있었는데도 퍼미션으로 못 막았다.
[3]
당장 5D's의 주인공
후도 유세이의 최종 몬스터
슈팅 퀘이사 드래곤의 원작 효과는 "무효로 하는 효과를 무효로 할 수 있다"라는
게슈탈트 붕괴스러운 대사로 대표되는 억까성 효과로 떡칠돼있다는 점만큼은 카넬만큼이나 악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