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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03:52:41

샌더슨의 마법의 원칙

1. 개요2. 제1원칙
2.1. 소프트 매직2.2. 하드 매직2.3. 애매한 경우
3. 제2원칙4. 제3원칙5. 제0원칙


Sanderson's Law of Magic

1. 개요

판타지 소설 작가 브랜던 샌더슨이 판타지 소설을 쓰는 사람들을 위해 제시한 판타지에서 마법을 운용하는 세 가지 법칙이다. 모티브는 로봇 3원칙.

다만 샌더슨은 과학자가 아닌 "작가"가 캐릭터나 세계관을 사용하는 법을 설명하기에 작중 현실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해내는 것을 전부 "마법"의 예로 간주한다. 예로 슈퍼히어로물도 "마법"을 쓰지 않는 스파이더맨 같은 캐릭터도 작가의 입장에서는 현실의 인간이 불가능한 일을 하는 것이니 마법을 쓰는 거나 마찬가지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2. 제1원칙

마법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작가의 능력은 독자가 마법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에 정비례한다.(An author's ability to solve conflict with magic is directly proportional to how well the reader understands said magic.) #
브랜던 샌더슨은 마법을 소프트 매직(Soft magic)과 하드 매직(Hard Magic)으로 나눠서 보고 있다.

2.1. 소프트 매직

작동 체계가 분명하지 않고 모호함과 신비로움을 강조한 마법.

나니아 연대기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마법들은 일정한 체계가 없고 마법을 쓰는데 정확히 어떤 것이 필요한지 나오지 않는 소프트 매직에 해당된다. 얼음과 불의 노래도 여기에 해당된다. 또한 동화들의 마법들도 이야기에 맞춰서 마법이 나온다 정도이지 일관된 체계성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소프트 매직이다. 또한 세계의 각종 신화에서 신들의 권능들도 자세한 설명없이 그냥 권능을 행사하니 이루어졌다는 정도만 나올 뿐이므로 소프트 매직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2.2. 하드 매직

작동 원리가 존재하며 특정 법칙대로 작동하는 마법.

대표적으로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연금술[1]은 하드 매직에 들어간다. 특히 강철의 연금술사 시리즈에서는 등가교환의 법칙에 의해서 일정한 양의 물질이 있어야 연성을 할 수 있고 그 이상의 것은 연성하지 못하며 지각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설정으로 작동 체계를 설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헌터×헌터도 6계통에 따라 능력이 발현되며 제약과 서약이라는 룰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하드 매직이다. 양판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서클/사이클/레벨형 마법체계도 소설마다 상이하지만 마법을 쓰려면 그에 맞는 경지가 필요하며 마나를 필요로 한다는 설정을 기본적으로 깔고 있으므로 하드 매직이라고 볼 수 있다.

2.3. 애매한 경우

3. 제2원칙

약점과 한계가 마법에 매력을 더 부여한다.(Weaknesses, limits and costs are more interesting than powers.) #
힘보다 제약과 약점, 비용/댓가등이 더 흥미진진하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슈퍼맨을 예로 든다. 슈퍼맨이 흥미로운 건 힘이 세고 빨라서만이 아니라 그러한 능력에 결정적인 단점을 주는 크립토나이트라는 약점이 있고 그 자신의 윤리적 기준 때문에 그 힘을 가지고도 안 하는 게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흔해빠진 스타일의 마법이라도 거기에 걸린 제약이나 과정이 마법을 더 흥미롭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4. 제3원칙

새로운 것을 더하기 전에 이미 있는 것을 확장하라.(The author should expand on what is already a part of the magic system before something entirely new is added, as this may otherwise entirely change how the magic system fits into the fictional world.) #
지나치게 설정놀음에 빠져서 줄거리와 세계관 구축을 망치지 말라는 얘기이다.

5. 제0원칙

언제나 멋진 쪽에서 어긋나라(Always err on the side of what's awesome)
틀에 갇히지 말고 최대한 상상력을 발휘해 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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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흔히 생각하는 마법과는 다르지만 초자연적 능력으로써 마법이라고 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