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SFC, PS 판에 수록된 에피소드. 아라이 쇼지의 여섯 번째 이야기인 인형의 산제물을 들은 뒤에 나오는 이야기다.2. 상세
아라이의 이야기를 듣고부터 내내 기분이 좋지 않던 신도는 '그딴 뒤끝 더러운 이야기를 하다니, 한대 패주고 기분 풀어야겠다.'라고 생각하며 먼저 나선다. 주인공도 아라이의 이야기를 찝찝하게 생각하며 지금 상황에서 7명째 사람이 오더라도 모임을 계속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모임을 끝낸다. 마지막으로 문단속을 하고 돌아가려는 도중에 후쿠자와가 뒤에서 말을 건다.다음 날, 주인공은 히노에게 부름을 받아 신문부실을 찾았다. 히노는 7명째 사람이 안 온 것은 자신의 불찰이고 카자마는 무서운 이야기 뿐이면 지칠까봐 일부러 끼워놓은 것이며, 기사에 관한 것은 주인공에게 맡긴다고 말한다. 그리고 누구 이야기가 가장 무서운지 물어보는데, 주인공은 아라이의 이야기가 가장 무서웠다고 답한다. 하지만 히노는 아라이가 누군지를 몰랐다. 아라이에게서 전해들은 이야기를 히노에게 해도 히노는 아라이라는 사람을 부른 적이 없다며, 부른 것은 키요세 나오미치라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주인공은 어리둥절하며 어제 왔던 이야기꾼들을 확인해 보기로 하는데... SFC판에서는 6명이 있는 곳을 다 방문하면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PS판에서는 방문 순서나 횟수에 따라 시나리오 분기가 갈린다.
3. 후쿠자와를 첫번째로 만난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난다
주인공은 후쿠자와를 만난다. 후쿠자와는 방금 아라이를 보았다며 이전에도 종종 눈이 마주쳤다고 한다. 신도는 아라이가 사실 1학년일지도 모르겠다며, 후쿠자와를 포함한 세 사람은 1학년 교실을 찾기 시작했다.그때 갑자기 후쿠자와는 인형이 보인다며 구교사 방향으로 달렸다. 후쿠자와는 이번 희생자는 자신이라며 소리쳤고, 주인공과 신도는 어제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당혹스러워 한다. 최소한 아라이가 있었다면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가 있으련만... 이렇게 생각한 순간 구교사의 창문에 아라이가 보였다. 두 사람은 후쿠자와를 데리고 구교사 안으로 들어갔다. 구교사의 교실 안에는 아라이가 있었다. "기다렸습니다"
주인공이 돌아보자 신도와 신도의 옆에 바짝 다가선 후쿠자와가 주인공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주인공은 자신의 운명을 깨달았다. 배드 엔딩.
4. 이와시타를 사라지게 한 상태에서 이와시타가 있는 곳을 2번 방문한다(남주인공 한정)
처음 주인공이 이와시타의 교실을 방문하면 이와시타가 오늘 학교를 쉬었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두번째로 이와시타를 고르면 복도를 걷는 중에 이와시타와 마주친다. 이와시타는 몸 상태가 좋아져서 오늘 이렇게 나왔다며 어제 일은 미안하다고 사과한다.2학년 교실을 찾아다녔지만 아라이는 없었다. 이 와중에 주인공은 자신이 이번 해의 산제물이고 아라이는 그것을 알리러 온 거라는 생각에 빠진다. 다시 2학년 교실을 찾던 중 주인공과 이와시타는 신도와 마주쳤다. 신도도 아라이를 찾으러 다녔지만 그런 사람은 없었다며 대신 아라이가 이야기한 인형은 진짜인 것 같다고 말한다. 이야기를 듣던 주인공은 이와시타의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을 눈치챈다. 이와시타는 복도 끝의 모퉁이를 보고 있었다. 그곳에는 아라이가 있었다. 세 사람은 서둘러 아라이가 있는 곳으로 달려 갔지만 그 자리에 아라이는 없었다. 신도는 아라이의 이름이 가명일 수도 있다며 도서실에 있는 학교 앨범을 찾아 보았다. 하지만 그곳에서 아라이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세 사람은 그렇게 헤어졌다.
다음 날, 주인공은 학교에서 호소다가 하교중에 심장발작으로 죽은 것을 알았다. 주인공은 그가 올해의 산제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다음 날에는 후쿠자와가 자살하고, 그 다음 날에는 카자마가 죽었다. 그날의 멤버가 한 명 한 명 죽어가자 세 사람은 유일한 단서가 있는 교장실에 가보기로 한다. 세 사람은 교장실을 구석구석 조사했다. 그러나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그때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아라이가 나타났다. 잠시 후 동공이 풀린 교사들이 나타났고 아라이는 세 사람을 죽이라고 명령했다. 주인공은 산제물은 한 명인데 어째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하는지 끝까지 알 수 없었다. 배드 엔딩.
5. 호소다가 있는 곳을 2번 방문한다(남주인공 한정)
두번째로 호소다를 만나러 가려고 하면 호소다와 자신이 친구라는 사실에 거북함을 느끼며 갈곳없이 걸어 다닌다. 이때 친근하게 주인공을 부르는 호소다. 호소다는 아라이에게 들은 어떤 사실을 이야기해주겠다며 화장실로 데려간다. 호소다는 칸막이 화장실 안으로 주인공을 데려가 다음 번 희생자는 자신이라고 웃으면서 밝힌다. 그리고는 자신이 희생 제물이 되지 않는 방법을 알겠다며 갑자기 바닥 쪽으로 시선을 옮긴다. 그곳에는 인형이 있었다. 어느샌가 인형은 호소다의 다리 뒤에서 나와 주인공의 다리를 만족스럽다는듯이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호소다는 산제물의 교환이 성공했다며 마지막 산제물은 주인공이라고 말한다. 주인공은 영웅이며 자기는 오래 살거라는 호소다. 호소다는 산제물이 되기 싫으면 자기처럼 교환을 하라고 말한다. 주인공의 다리에는 인형이 작은 개처럼 강하게 매달렸다. 배드 엔딩.6. 키요세가 있는 곳을 2번 방문한다
주인공은 키요세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한 번 더 방문해보기로 한다. 키요세의 교실로 가는 도중 창문으로 교정을 달리는 키요세가 보였다. 구교사로 향하는 것 같았다. 구교사의 입구까지 갔지만 키요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주인공은 구교사로 들어갔다. 구교사 안에서 남자의 작은 비명소리가 들렸다. 2층의 교실로 가자 그곳에는 아라이가 있었다. 아라이는 무엇을 찾고 있냐고 물었다. 주인공은 아라이의 분위기가 어제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아라이의 근처에는 키요세가 머리 근처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아라이는 키요세가 비밀을 눈치채서 산제물의 의식에 방해가 될까봐 죽였다고 말한다. 아라이는 자신은 사고로 몸을 잃어버린 학생이라며 순식간에 인형으로 변한다. 아라이는 주인공이 마지막 희생자라며 지금까지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인형으로서 이 세상에 남을 거라고 말한다. 주인공은 깨어나보니 정말 인형이 되었다. 배드 엔딩.7. 그 외의 방법으로 6명과 모두 만난다
주인공은 어제 만난 이야기꾼들과 원래 오기로 했던 키요세가 있는 곳을 방문한다. 사람들을 방문했을 때 나타나는 이벤트는 이렇다.-
후쿠자와 -
일단 날 보러 왔냐는 김칫국 마시는 소리를 하고주인공이 그날 아라이를 본 게 정말이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인다. -
이와시타 - 주인공이 아라이에 대해 이야기하자, 자기는 항상 인형을 보고 있다며 자신 이외의 사람은 모두 인형이라는
중2병 돋는말을 한다. 만약 이와시타를 사라지게 한 상태라면 이와시타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는 말을 이와시타의 반 친구로부터 듣는다. - 신도 - 신도는 반에 없다.
- 카자마 - 주인공이 카자마의 반에 들어가자 등 뒤에서 바퀴벌레 마스크를 쓰고 자신은 악마의 사자라고 개드립을 날리며 여자에게 인기있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하다 한소리 듣는다. 만약 카자마를 사라지게 한 상태라면 그때 카자마가 그대로 집에 돌아갔다는 말을 추가로 들을 수 있다.
-
호소다 - 호소다는
당연히화장실에 있었다. 이때 이전에 호소다가 산브라차를 마신 걸로 이야기를 끝내면 전날 호소다가 전화로 산브라차 이야기가 거짓말이었다고 밝히는 회상신이 나온다.[1] 호소다는 주인공을 친우라며 끌어안고 아라이에 대해서는 어제 처음 알았다고 말한다. - 키요세 - 어제 열이 나서 조퇴했으니 다음에는 비장의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주인공은 아라이가 어제 그 장소에 있었고 인형의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렇지만 아라이가 대체 어떤 사람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주인공은 아라이가 있을 법한 2학년 교실을 조사하다 신도와 마주친다. 신도도 아라이를 찾지는 못하고 있지만 신도가 말한 인형 이야기는 진짜라고 말한다. 주인공은 신도의 이야기를 듣던 중 신도의 등 뒤에 있는 인형을 눈치챈다. 인형은 교실의 창문에서 주인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신도는 인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주인공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뜬다.
그 후로 주인공은 자신의 주변에서 인형을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만 보이던 인형은 집 안에까지 들어왔고 주인공은 인형에게 생기를 빨리는 것처럼 점차 무기력해져만 갔다. 한 학기가 끝나고 여름 방학에 접어들며 주인공은 이제 어떻게 해야 될까... 여기서 부정적인 선택지를 고르면 주인공은 마지막 산제물이 되고 게임 오버. 신도와 상담을 하든지, 인형과 교감을 나누든지[2], 아니면 그냥 교장실로 가든지(...) 셋 중에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주인공은 교장실에 단서가 있다고 짐작하여 교장실로 향한다. 교장실의 문은 열쇠가 잠겨 있지 않았다. 주인공은...
7.1. 들어가지 않는다
SFC판 : 주인공이 최후의 인형의 산제물이 되어 게임 오버가 뜬다.PS판 : 주인공은 돌아가기로 했지만 골프 클럽을 든 교장이 다가오자 엉겁결에 교장실로 들어갔다. 주인공이 이리저리 조사를 하던 중에 교장이 들어와서는 주인공을 골프 클럽으로 내리친다. 주인공이 이리저리 피하자 찬장에 있는 상장과 트로피가 박살이 났다. 주인공이 도망가려고 했지만 교장은 더 이상 공격해오지 않았다. 교장은 상장이 들어있는 액자 뒤에 붙여둔 편지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려고 하고 있었다. 그때 찬장의 트로피나 상장에서 검은 연기 같은 것이 뿜어져 나왔다. 어둠이 방을 둘러쌌을 때 그 중앙에서 아라이가 나타나 계약 위반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교장이 이 학교의 스포츠부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도록 아라이와 계약을 했고 산제물은 그 때문에 바친 것이라는 진실이 나온다. 아라이는 계속 사고라고 주장하는 교장을 푸르스름한 불꽃으로 감쌌다.
정신을 차린 주인공은 교정에 있었다. 옆에는 히노가 걱정하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주인공의 머릿속에서 네가 교장 대신에 계약을 이어나가서 완성을 시키라는 인형의 목소리가 들렸다. 주인공의 주머니에는 인형과 나눈 계약서가 들어있었다. 주인공은 어쩔 수 없다는 심정으로 히노가 벽에 머리를 찧도록 뒤에서 강하게 밀었다. 노말 엔딩.
7.2. 들어간다
주인공은 남겨진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고 교장실을 들어간다. 그리고 교장실에서 찬장, 책상, 책상 위, 우산꽂이, 옷장을 조사해야 하는데, SFC판은 책상 위를 조사하여 열쇠를 얻은 상태에서 책상을 조사할 때까지 무한 루프되지만 PS판은 특정 사물을 2번 조사하면 나오는 추가 시나리오가 있다.7.2.1. 찬장을 2번 조사한다
처음 찬장을 조사하면 주인공은 찬장 안에 있는 상장과 트로피를 보고, 이것이 산제물을 바친 영광의 증거라는 현실에 가슴이 막혀온다. 찬장은 4곳에 열쇠가 잠겨져 있어 열 수가 없었다. 다시 찬장을 조사하면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주인공은 의자를 이용해 찬장의 유리를 깨부순다. 다행히 아무도 오지 않자 주인공은 찬장 안에 있는 것을 전부 꺼내서 찬장을 조사했다. 찬장 구석에는 무언가 주문이 적혀있는 종이가 붙어 있었다.그 외에 찬장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확인한 주인공은 이번에는 교장의 책상으로 향했다. 책상에는 역시 열쇠가 걸려 있었지만 주변의 물건을 이용해 비틀어 열었다. 그곳에는 일기와 서양에서 구해온 듯한 낡은 책이 있었다. 책 쪽은 주인공이 읽을 수 없는 언어로 되어 있어서 일기를 보기로 했다. 그것은 일기라기 보다는 과거 몇 년 간 산제물이 된 학생의 기록과 그 계획이었다. 그 일기에는 산제물은 스포츠부의 영광을 위해 바쳐진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주인공이 교장실을 나가려고 하자 그곳에는 교장이 서 있었다. 교장은 골프 클럽을 주인공을 향해 내리쳤고 주인공은 책상의 뒤로 숨었다. 그런데 교장이 제발 그만두라는 말을 한다. 교장의 시선은 방금 전 주인공이 찾아 무의식적으로 주먹에 쥐고 있던 종이로 향해 있었다. 주인공이 종이를 찢자 교장은 괴로워했고 상장과 트로피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나왔다. 검은 연기는 교장을 감쌌다. 그러자 교장은 연신 무언가를 향해 사과했다. 주인공은 이제 돌아가기로 마음먹고 교장실을 나갔다. 주인공은 그 검은 연기가 그 동안 희생된 학생들이라고 생각했다.
여름 방학이 끝나자 새로운 교장이 부임했고, 개학식 날 일류의 진학교를 목표로 하는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주인공은 여전히 산제물을 원하는 인형이 이 학교에 있다는 걸 알았다. 굿 엔딩.
7.2.2. 열쇠를 얻지 않은 상태에서 옷장을 2번 조사한다
처음 옷장의 손잡이를 당겨보면 열쇠로 잠겨있어 열리지 않았다. 두번째 조사하면 주인공은 옷장에 무언가 중요한 것이 들어있으리라 생각하고 의자로 옷장을 부쉈다. 옷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한기 때문에 뒷걸음친 주인공은 뒤에 교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교장은 그들과 똑같은 신세가 될 거라며 옷장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옷장에는 목 뿐인 미라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주인공은 교장실을 빠져나와 자신의 방까지 달려왔다. 하지만 그곳에는 이미 인형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인공은 마지막으로 어째서 자신이 산제물인지 궁금해했다. 배드 엔딩.7.2.3. 책상 위의 열쇠를 얻고 책상을 연다
책상 위를 조사하자 주인공은 책상 위에 놓여있는 교장 부자의 사진을 발견한다. 교장의 아들은 분명히 아라이였다. 그제서야 주인공은 교장의 성이 아라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주인공이 손을 떨어서 사진이 떨어지자 유리가 깨지고 그곳에서 열쇠 하나가 나왔다. 주인공은 어째서 아라이가 자신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의문을 품었다. 책상을 조사하면 주인공은 열쇠로 책상의 열쇠를 연다. 책상에는 일기가 들어 있었다. 일기에는 뇌일혈로 인한 아라이의 죽음과 교장의 아라이에 대한 사랑, 아라이를 본 뜬 인형의 제작과 실패, 악마와 계약하여 매년 산제물을 바치고 아라이의 영혼을 인형에 깃들게 한다는 일련의 계획이 적혀 있었다.주인공은 일기의 페이지 안쪽에서 작은 열쇠를 하나 발견했다.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 주인공은 그 열쇠를 주머니에 넣고 교장실을 나가려고 했다. 밖에는 교장이 골프 클럽을 든 채 기다리고 있었다. 산제물로 선택된 학생들 중에 몇 명은 교장실로 들어오기 때문에 직접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교장은 아라이를 위해 죽어 달라며 골프 클럽을 내리쳤다. 주인공은 어딘가로 도망가야 하는데... SFC판은 어디를 골라도 옷장을 고를 때까지 루프하지만 PS판은 어디를 고르느냐에 따라서 엔딩이 달라진다.
7.2.3.1. 우산꽂이
주인공은 우산꽂이로 시선을 향했지만 곧 우산꽂이 따위에 숨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챈다. 어쩔 수 없이 주인공은 우산을 들었다. 그리고 골프 클럽을 내리치는 교장을 향해 우산을 찔렀다. 교장은 우산에 가슴을 맞아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교장실이 순간 어둠으로 감싸였다. "계약 성립." 어딘가에서 그런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그와 동시에 교장의 몸이 미라화되었다. 그때 유리창이 깨지고 인형이 방안으로 들어와서 아라이의 모습으로 변했다. 주인공은 교장실을 빠져나와 서둘러 자신의 방까지 돌아왔다. 다음 날부터는 평범한 일상이 돌아왔고 인형도 나타나지 않는 꿈 같은 날들이 이어졌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가자 개학식 날에는 병으로 요양을 간 이전 교장 대신 새로운 교장이 부임한 것을 알았다. 주인공은 모든 것이 꿈이라고 생각하며 교실로 들어갔으나, 그곳에는 아라이가 있었다. 마지막 산제물이 주인공 대신 교장이 되었기에 아라이는 계약을 통해 부활한 것이었다. 굿 엔딩.7.2.3.2. 찬장
주인공이 찬장으로 향하자 교장이 골프 클럽으로 주인공의 등을 내리쳤다. 주인공은 가까스로 피했고 그 대신 찬장의 유리가 부서졌다. 찬장 안에 있던 상장과 트로피가 엉망진창이 되자 교장은 비명을 질렀다. 옷장까지 도망친 주인공은 도저히 교장을 피할 방법이 없어 죽음만을 기다린 채 눈을 감았다. 그런데 한참을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눈을 뜨자 그곳에는 아라이가 있었다. 아라이는 이렇게 살아나고 싶지 않다며 교장을 필사적으로 설득했고 교장은 골프 클럽을 바닥에 내려놓은 채 눈물을 흘렸다. 교장은 주인공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것을 지켜보는 아라이의 몸은 풍화되어 모래가 되었다. 주인공은 방을 나오며 지금까지의 일이 거짓말 같다고 생각했다. 굿 엔딩.7.2.3.3. 책상 아래
주인공은 책상 아래로 몸을 숨겼지만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었다. 그런데 책상 아래에 뭔가가 있었다. 그것은 인형이었다. 인형은 주인공을 끌어안는 형태로 주인공의 목덜미를 물었다. 그렇게 의식이 멀어지는 와중에 주인공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아라이의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배드 엔딩.7.2.3.4. 옷장
주인공이 옷장으로 뛰쳐가자 교장의 움직임이 멈췄다. 교장은 얼른 옷장에서 떨어지라는 말만 외치며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주인공은 옷장 안에 중요한 무언가가 들어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열쇠로 잠겨있는 옷장을 열어야 하는데... '다른 장소로 도망친다'를 고르면 주인공은 이판사판이라며 교장실 창문에서 떨어지고, '나는 제물 따윈 되지 않을 거야... 그런데 이게 최선일까'라는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주인공의 독백과 함께 게임 오버가 나오니 그 외의 것을 선택하자.주인공은 옷장 안에서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리는 인형을 발견한다. 주인공은 이것이 본체이며 주인공의 주변에 나타나는 것은 환각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교장은 화를 내며 주인공을 공격하려고 했다. 그 와중에 계약이 성립되었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교장의 가슴이 찢어져 그 안에서 피가 분수처럼 분출되었다. 교장이 자신은 산제물이 아니라고 애원해보았지만 교장의 피는 공중의 한 점으로 계속 빨려나가서 어느샌가 미라가 되어버렸다. 주인공은 마지막 산제물이 자신이 되지 않은 것에 안도했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 주인공의 목을 졸랐다. 인형이 목을 조르고 있던 것이다. 계약이 완료되면 다시 살아날 텐데 아직까지 인형으로 남아있는 이유를 주인공은 알 수 없었다. 주인공은 여기서 뭔가를 해야 하는데... 어느 것을 골라도 상관은 없다. 깨진 인형의 머리에 손을 집어 넣어서 뇌수를 꾹 쥐고 파괴하거나, 인형의 목을 뽑아서 척추를 빼내거나, 일기장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거나, 교장의 잔재인 모래를 인형에 뿌리거나 어찌 되었든 인형은 쓰러진다.
인형의 깨어진 머릿속에서는 인간의 얼굴을 한 12마리의 거미가 나타나서 공기에 녹아내리듯이 사라진다. 주인공은 이 거미들이 지금까지 산제물로 희생된 학생들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일기를 살펴보자 그곳에는 피로 도장을 찍은 악마와의 계약서가 들어 있었다. 황급히 계약서를 찢어버린 주인공은 이 일이 어떻게 경찰에 처리될지 궁금해한다. 잠시 후 어차피 믿어주지 않을 게 뻔하다고 속으로 결론을 내린 주인공은 교장실을 나섰다. 1개월이 지나고 주인공은 완전히 몸을 회복하여 내일 시작될 2학기를 기다렸다. 주인공은 한편으로 어째서 아라이가 모임에 나타났는지 생각했다. 혹시 그는 다시 살아나기를 바라지 않았던 것일까? 적어도 이제 학교에서는 인형의 산제물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여전히 인형의 악몽을 꾸고 있다. 굿 엔딩. 이 엔딩으로 이야기를 끝내면 주인공의 후배 타구치 마유미 시나리오의 플래그가 선다.
7.2.3.5. 교장실 밖
주인공은 교장의 골프 클럽을 피해 교장실 밖으로 도망쳤다. 주인공은 교무실로 가서 일하고 있던 교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런 주인공을 배신하듯 교사는 "그런가, 올해는 너였나."라는 말을 한다. 교사들은 주인공은 도망칠 수 없으며 학교의 발전도 계약에 포함되어 있다는 말을 한다.8. 기타
이 에피소드는 불쾌한 뒷맛이 강한데다, 인형의 모습이 무서워서 인기가 꽤 높다. 일본 팬들 사이에서 가면의 소녀와 살인 클럽과의 싸움과 더불어 게임의 3대 에피소드라 불릴 정도.이 에피소드에서 교장이 주인공을 때맞춰 습격하는 장면이 있는데, 골프 클럽을 내리치는 포즈가 RPG의 괴물처럼 웃기게(…) 찍혀서 미묘하게 필수요소 취급을 받고 있다. 거의 모든 장면의 그래픽이 바뀐 PS판에서도 어째서인지 교장의 그래픽은 화질만 올라가고 포즈는 다 그대로다.(...)
SFC판에서는 분기에 따라 제물이 아라이 아니면 사카가미였으나 PS판에서는 제물 후보가 신도, 아라이, 호소다, 후쿠자와, 사카가미 or 쿠라타 총 6명으로 늘어났다.
아라이가 인형이라는 설정은 이 이야기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다른 이야기에서도 아라이의 정체가 인형임을 암시하는 부분이 나온다. 물론 이 게임은 분기마다 설정이 다르기 때문에 아라이가 평범한 사람인 분기도 있다. 오히려 아라이가 사람인 분기가 더 많은 편이다.
이 설정 때문에 아라이의 대표적인 별명 중 하나가 인형이며 관련 네타도 많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