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산을 하는 방
産室임산부가 아이를 낳는 방으로, 산방(産房) 등으로도 쓰인다. 산부인과에서 출산을 하는 현대에는 분만실이라는 말로 거의 대체되었다.
출산하는 과정에서 산모는 외부인과의 접촉이 금기시 되는데, 이는 세균 감염으로 산모가 산후에 산욕열에 걸리거나 하는 등의 상황을 방지하고자 함이다. 따라서 산모가 깨끗한 환경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집에서 아이를 낳는 가정이 많았기 때문에 산달이 가까우면 방 하나를 치워 놓고 산실로 사용했고, 왕실에서도 왕비의 산달이 가까우면 산실청을 세워 만반의 준비를 했다.
현대에는 집에서 아이를 낳는 집은 거의 없으므로 산실이라는 단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학교를 가리켜 '인재의 산실'이라고 한다던가, 스튜디오를 가리켜 '문화의 산실'이라고 하는 것처럼, 무언가를 배출해 내는 곳이라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2. 흩어져 없어짐
散失소실(消失)과 같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