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장미과에 속하는 산딸기가 열리는 나무를 통칭하며 나무딸기라고도 한다.[2] 자생종은 척박한 땅이나 산지에 자라므로 덩굴류는 1~1.5m까지, 나무 형태를 지닌 관목형 개체의 경우 2m까지 자라기도 한다. 재배할 경우 거름을 충분히 주면 덩굴류는 5m, 관목형은 3m까지 자라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덩굴류와 관목형을 접목시키거나 유럽종과의 접목으로 개량을 하고 있다.[3] 줄기와 가지에 가시가 있다.
2. 재배
현재 복분자, 오미자 등 과잉 생산이 우려되는 작목의 대체작물로 개량, 보급되고 있다. 다만 개량 단계에 머물러 있어 보급을 기다리다 지친 농민들이 자생종 덩굴류를 자체 번식시켜 재배, 생산하는 실정이다.[4] 덩굴형의 경우 블랙베리와 접목시켜 개량한 복분자나무의 재배와 동일하므로 그쪽 문서를 참조. 여기서는 관목형태의 산딸기 품종만을 주로 다루겠다.습기에 강한 편이지만 웃자라거나 덤불형태로 자라게 되므로[5] 물빠짐이 좋은 땅에 식재하는 것이 좋다. 두둑의 폭을 1~1.5m로, 높이를 10Cm가량 낮게 돋아준다. 원활한 수확과 붓작업을 위해 폭을 2m 간격으로 넗혀주기도 한다. 뿌리가 있는 경우 J형태로 꺾이지 않도록 최대한 얕게 심어주는 것이 좋다. 깊게 심으면 성장이 더뎌지고 순이 많이 올라오게 된다.[6] 울타리형 지주를 세울 경우 줄을 띄어 가능한 일렬로 심고 개별 지주를 세운다면 상관이 없다. 울타리 지주의 경우 설치는 수월하나 바람에 약해지고, 개별 지주의 경우 설치비(지줏대, 즉 지주로 쓰이는 파이프 말뚝의 가격을 말한다)가 많이 들어가나 바람에 더 잘 버티게 된다. 식재 후 발효 퇴비와 입상 석회를 공급하고 붓작업으로 두둑을 덮어주면 된다. 밑거름으로 질소비료를 주게되면 초기 형세가 강해져 잘 자라는 것처럼 보여도 웃자라는 것이므로 가급적 발효가 잘된 퇴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뿌리가 잘 뻗을 수 있도록 수분 공급을 해주고 성장시 두둑에 올라오는 순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두둑에 발포린이나 잡초 방지용 피복재를 깔아주기도 하는데 순이 뚫고 올라와 손상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발견 즉시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줄기가 웃자라면 쓰러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잘라 Y형태로 수형을 잡아준다.
병충해에 강해 유기농이 수월한 수종에 속하므로 별다른 농약을 사용할 필요는 없으나 벌레가 보기 싫다면 가장 값이 싼 피레스로이드계열의 약을 구입해 뿌려주면 된다. 다만 현재 복분자에 확산되고 있는 빗자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동해방지와 사전예찰을 철저히 해주는 것이 좋다.[7]
자생종을 가정에서 마당에 심기도 하는데 위에 써놓은 사유로 여간 부지런하지 않다면 일찌감치 포기하자. 지주도 세워줘야 하고 가지치기도 해줘야하고 순 자르기가 조금이라도 늦으면 n형으로 거꾸로 머리를 박고 뿌리를 내린다. 마당이 산딸기 덩굴로 뒤덮이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3. 기타
농촌지역이라면 면단위에 있는 농업기술연구지원소에 문의하자. 도시지역이라면 농업기술센터
[1]
우리가 흔히 아는 딸기는 나무에서 자라지 않는다. 딸기는 초본식물이다.
[2]
서남방언으로 때활이라고도 불린다. 그런데 네이버백과 등에는 서남 방언의 때활이
꽈리를 일컽는 말이라고 나와있다. 이는 지역중에서도 다르게 불리는 경우로, 산딸기를 때활이라고 부르는 지역은 노령산맥~소백산맥의 산악지역이고, 꽈리를 때활이라고 부르는 지역은 평야지역의 서/남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예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3]
대부분의 개량은 접목으로 이루어진다. 다국적 기업의 유전자 변형, 이종간의 유전자 조합 그런거 국내에선 꿈같은 소리고 두 품종간의 특성을 결합시켜...라는 말이 나온다면 거의 접목을 말하는 것이다. 지방의 기술센터는 더 열악해 설비와 예산문제로 인해 그나마도 접목시킬 품종 확보를 못하는 경우도 종종있다(...).
[4]
관목 형태의 묘목은 보급 단계지만 덩굴형의 경우는 아직 개량 단계다. 접목으로 개량을 하려면 온실과 같은 시설이 필수지만 앞의 주석에서 설명했듯 유리온실은 고사하고 터널 하우스도 없는 시험 작목포 센터가 널려 겨울에는 개량 중단이 오게된다. 그렇게 개량과 보급이 늦어지면 또 예산은 줄어들고(...)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악순환은 계속된다.
[5]
자생종 산딸기의 경우도 여러 개체로 보이지만 사실 하나의 뿌리를 가진 하나의 개체다. 이게 차츰 간격을 벌려가다가 뿌리가 끊어지면 두개의 개체로 나뉘기도 한다. 물론 그 전에 수명이 다해 죽겠지만 말이다.
[6]
장미과의 경우 땅에 습기만 적당히 있으면 가지를 끊어서 아무렇게나 꽂아놔도 뿌리를 뻗어 살아날 만큼 생명력이 강하다. 근데 이게 또 반대로 다른 작물로 교체할 때 골칫거리가 된다. 캐내고 캐내도 잔뿌리 하나만 있으면 순이 다시 올라온다.
[7]
빗자루병은 순이 올라오는 부분에 빗자루 형태로 순이나 잎이 겹쳐서 나는 것을 말한다. 옆가지가 나지 않고 열매가 열리지 않게된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생리장애거나 모습이 장미꽃잎과 유사해 장미과 특유의 질병이 아니냐는 추측도 난무한다. 사과나 대추나무에서도 비슷한 질병이 발견된 보고가 있으니 더욱 원인불명. 아직 개량종 산딸기에 전염된 사례가 없지만 확산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8]
사실 어린 묘목의 경우 묘목판매업자 역시 품종을 구분하기 어렵다. 한참 오디 재배의 광풍이 불었을 때도 이런 일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