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아기 타다시[1]가 스토리를 쓴 심리스릴러 만화. 사이코 닥터와 사이코 닥터 쿄스케가 있는데 전후자를 1부, 2부로 통칭하겠다.1부 작화는 마토바 켄, 2부의 작화는 오키모토 슈가 담당하였다. 2부의 콤비는 이후 신의 물방울의 콤비로 더욱 유명하게 된다. 그림 담당 작가의 차이는 그림이 다르다 정도를 떠나서 상당히 다른 인상을 준다. 마토바 켄은 유화 같은 느낌으로 강렬한 흑백 대비를 선보이는데 이는 사이코 닥터의 소재인 '마음의 어둠'을 표현하는데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가끔은 너무 시커매서 그림이 잘 분간이 안 가기도 하지만.
카운슬러이자 뛰어난 심리학자인 카이 쿄스케가 자신과 자신의 주위 사람들의 여러 심리적 문제를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외과 위주인 의료 만화계에서 희귀한 마음의 문제를 다룬다는 면, 소재의 특이함뿐 아니라 내용도 꽤 충실하기 때문에[2] 매력적인 만화이다. 하지만 2부는 내용이나 위에 말한 그림이나 둘 다 1부보다 떨어진다.
사이코 닥터는 총 8권으로 당시 예고도 없이 갑자기 연재가 중지되었다. 공식에서도 이유는 발표되지 않았다고. 덕분에 최종권인 8권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미완으로 끝나버렸다. 2부 사이코 닥터 쿄스케는 총 4권으로 완결됐다. 편의상 2부라 부르긴 하지만, 사실은 카이 쿄스케의 성격등 인물 설정이 많이 바뀐 리뉴얼 작품. 일단 전작에서 끝마치지 못한 카이 쿄스케의 여동생 에피소드가 연재됐다. 이후 라디오에서 아기 타다시가 신의 물방울을 연재하기 위해 사이코 닥터를 끝냈다고 코멘트했다. 분량도 그렇고 사이코 닥터가 어중간하게 끝난걸 마무리 짓기 위해 연재한 느낌이다.
2.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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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쿄스케
사이코 닥터 시리즈의 주인공. 1부에선 30대 후반~40대 초반의 외모였으나 2부에서는 20대가 됐다.
1류 대학에서도 장래를 촉망받는 우수한 학생이었으나 좋아하던 선배의 망상증을 치료하면서 현실을 깨달아버린 선배가 자살한 것을 계기로 엘리트 닥터의 길을 포기하고 신주쿠의 허름한 빌딩에서 심리 카운셀링 사무실을 열었다.[스포일러]
추리력이 뛰어나고 상대의 마음을 읽는데 능하여 상대의 마음의 상처를 단숨에 알아차리고, 이를 돕는 것을 생의 목표로 삼고 있다. 마음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보기만 해도 상대의 마음의 절규가 들린다 라고 하여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가진다. 사람이 선한지라 최대한 상대가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매듭을 지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돈 벌이가 그닥 좋지 않다. 돈을 받아도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그 이상의 경비를 써버리기 때문. 그리고 연애 쪽으로는 당연히 둔하다.
사이코 닥터에서는 대학교의 조교수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업 도중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버리는 경우가 잦은지라 수업이 안되는 날이 많은 듯. 조교수 일은 나중에 그만둬서 더욱 격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사이코 닥터 쿄스케에서는 자신의 여동생을 고치기 위해 별에 별 고생을 다한 끝에 결국 여동생은 치료되지만, 여동생과 관련한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결국 자신 주위의 모든 환경을 버리고 세상을 떠돌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고치기로 한다. 털털했던 성격이 상당히 터프해지고, 경마가 취미가 되었으며 흡연량도 세배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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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노 아즈사
1부 첫 에피소드의 환자. 20층 정도의 높이에서 극도의 공포증을 앓는 증세인 고층공포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로 인하여 진급 이후에도 사회적으로 문제를 겪고 있었다.[4]
이 심리적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는 카이 쿄스케의 조수이자 작품의 히로인이 되어 카이 쿄스케와 점점 더 가까워지고 더 복잡하게 엮이게 되어 서로 밀고 당기고 하는 연인사이 비스무리한걸로 발전하게 될려고 했으나 연재가 중단돼서...
조수일로 빈곤한 회계사정에 골머리를 앓거나 정보수집 차 변장에 갔다가 납치당하는 등 고생이 잦다.
2부에선 덜렁거리는 성격이 되었다. 연인이고 자시고 엔딩때 카이가 아즈사를 해고하고 외국으로 날라버리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