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2-03-19 18:58:12

사사이 아사나

파일:c1459chara3.jpg

佐々井 朝奈(ささい あさな), 은색의 등장인물. 성우는 아야카와 리노.

1. 설명2. 등장 작품3. 스포일러
3.1. 본편 그 이후
4. 평가 및 비판5. 기타

1. 설명

눈 색깔은 녹안. 제3장 '아사나 유우나'에서 등장한다. 사사이 유우나의 여동생으로 함께 부모님이 남긴 '사사이 정' 식당을 운영한다. 언니가 요리와 식당 운영을 담당한다면 여동생은 접객, 요리 나르기 등을 담당하며 언니를 돕고 있다.

식당에 오는 손님 하나하나를 전부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접객에는 타고난 재능을 보이며, 언니 유우나가 요리 실력은 좋지만 너무 일에만 치중하느라 좀 딱딱한 면이 있기 때문에 그 약점을 보완해주는 존재로서 사사이 정을 나름대로 유지시키고 있다. 실제로 손님들 중에서는 요리도 요리지만 미인 자매 때문에 이 집에 온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 그러나 유우나는 역시 아사나가 요리 실력을 좀 더 연마하길 바라고 있다.

언니 유우나와의 사이는 매우 좋으며, 부모가 모두 죽고 가족이라고는 둘 밖에 없는 상태인 관계로 특히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서로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 그런 아사나에게 매일 일에만 매달리고 있는 언니는 너무 안쓰러워 보였고, 언니가 일에 열중하기에 여자로서의 행복을 놓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결국 어느 날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유품인 '소원을 들어주는 힘을 지닌 목걸이'(사실은 은색 실)에 언니에게 멋진 남자가 나타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게 되어, 결과적으로 언니가 육군 근위 장교 나베시마 시로우와 만나게 한다.

2. 등장 작품

3.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에게서 받았다는 '소원을 들어주는 힘을 지닌 목걸이'라는 건 다름 아닌 은색 실. 어머니의 이름이 '사사이 아야메'였고, 목걸이의 끈 부분이 그 은색 실이었던 것. 그러나 은색 실의 실체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고, 목걸이가 소원을 들어주는 것도 목걸이의 돌 부분이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말 순수하게 언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언니에게 멋진 남자를 데려다달라는 소원을 빌었지만, 그 결과는 게임에서 그려진 은색 실의 폐혜 중에서도 가장 참혹한 것으로 돌아온다.

소원을 빈 다음 날 잘 생기고 집안이 좋은 육군 장교 나베시마 시로우가 나타난 것을 본 아사나는 '정말로 목걸이가 언니에게 멋진 남자를 데려다줬구나'라고 여긴다. 그를 사사이 정으로 끌어들여 언니와 만나게 하고, 언니가 시로우를 보고 반하게 하는데 성공한다. 소원의 효과가 나타난 것을 본 아사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둘을 이어주기 위해 뭔가 사건을 일으켜달라는 등의 소원을 목걸이에 대고 계속 빌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 은색 실이 아사나에게서 받을 '대가'는 점점 쌓여만 간다.

유우나와 시로우 사이에서 일어나야 할 사건은 두 번째 날부터 유우나가 아닌 아사나에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시로우는 유우나가 아닌 아사나를 걱정하며 친절한 모습을 보인다. 애초부터 시로우는 유우나가 아닌 아사나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일련의 상황과 장면들은 유우나에게 질투를 넘어 깊은 배신감마저 불러왔고, 결국 아사나를 학대하기 시작한다.

유우나에게 학대당하면서 괴로워하는 아사나의 모습은 시로우가 아사나를 한층 더 신경쓰게 만들었고, 그렇게 시로우의 마음은 당초 계획과는 정반대로 아사나 쪽으로 점점 기울어져 간다. 아사나 자신도 이래서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자신에게 계속 친절하게 대해주는 시로우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점점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나쁜 방향으로만 꼬여가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현명한 것도 아니었던 아사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목걸이에 계속 소원을 빈다. 그리고 은근슬쩍 시로우에게 향해 있는 자신의 마음을 떨쳐내고 원래 계획대로 언니와 이어지게 하기 위해 시로우를 피해보지만, 그것조차도 제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시로우가 유우나를 더 나쁘게만 보게 하고 만다.

계속해서 악화되는 상황 속에 자신은 목걸이를 제대로 쓸 수 있을 정도로 현명한 사람이 못 된다고 생각한 아사나는 시로우에게 목걸이를 넘긴다. 그런데 시로우가 그럼 이 목걸이를 반으로 쪼개서 돌 부분은 내가 갖고 끈 부분은 네가 갖고 있어라라며 은색 실 부분을 아사나에게 다시 주는 병크를 터뜨리는 바람에(…) 결국 주나 마나한 것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그 직후 결국 자신의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시로우와 서로 좋아한다고 고백까지 해버리고 만다.

시로우와 연인 사이가 되어버렸기에 결국 그 이후로 언니가 그토록 싫어하던 거짓말을 계속하게 되고, 한 때 회복의 조짐을 보였던 언니와의 관계도 목걸이와 관련된 거짓말 때문에 다시 무너지고, 유우나의 분노와 광기는 멈추지 않는다.

그렇게 최악의 상황까지 몰린 아사나를 '유우나에게서 구해내기 위해' 시로우는 유우나에게 자신들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아사나를 자신에게 달라고 선언해버리기에 이르고, 여기에 더할 나위 없는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 유우나는 아사나에게 죽일 기세로 달려들어 목을 조른다. 그 장면을 보다 못한 시로우가 유우나를 칼로 찔러버리고, 그제서야 제정신을 차린 유우나와 화해하지만 결국 유우나는 숨을 거두고 만다. 언니의 행복을 위해 벌였던 일이 언니의 참혹한 죽음과 마음의 상처로 끝난다는 자업자득 인과응보의 최악의 결말을 맞고 만 것.

4장에서 미츠이와 아야메가 목격하게 되는 환상에서는 여전히 유우나와 서로 사이가 좋고 행복한 자매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유우나와의 관계는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시로우보다 좋은 남자와 곧 결혼할 유우나를 진심으로 축복한다. 이게 아사나가 생전에 바라던 미래의 환상인지 아니면 실제로 바뀐 미래인 지는 불명확하다.

3.1. 본편 그 이후

본편 종료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스토리 '아사나'에서는 유우나의 유언에 따라 시로우와 함께 사사이 정을 운영해나가고 있다. 여기서는 정말 사람이 달라져서 요리 실력을 연마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연습하며 다 망해가는 사사이 정을 지켜나가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는 등 거의 본편의 유우나에 가까운 행동을 보인다. 그러나 역시 유우나는 지금 와서 갑자기 따라가기에는 너무도 위대한 존재였음을, 그리고 자신의 한계와 과거에 노력하지 않았던 어리석음을 깨닫고 괴로워한다.

언니를 죽이고 만 시로우를 완전히 받아들일 수는 없었는지 약간 차가운 태도를 보이지만, 언니의 유언이 '시로우와 함께'였기 때문에 그래도 시로우를 계속 곁에 둔다. 그리고 마침내는 정말로 사사이 정의 일원이 되려는 시로우를 다시 받아들이고, 이 모든 비극의 원인이 되었던 은색 실이 든 목걸이를 물 속에 던져버린 후 앞으로 둘이서 사사이 정을 일으켜 세울 것을 다짐한다. 참고로 여기서 아사나가 목걸이를 던진 곳은 훗날 시노자키 아야메가 은색 실을 줍는 그 장소. 이것이야말로 아야메와 그녀의 가족의 비극의 시작.

사사이 정이 그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허나 확실한 것은 군인 장교인 시로우가 비록 정당방위라고는 하나 민간인 살해라는 중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1] 시로우의 집안 뿐만 아니라 사사이 정은 사사이 자매가 원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완벽히 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유우나가 저승에서 뒷목잡고 쓰러질 부분이다.

4. 평가 및 비판

이야기의 내용 때문에 역대 네코네코 소프트 캐릭터들 뿐만 아니라 에로게의 여캐들 중 인기는 거의 바닥을 긴다. 아니, 인기를 따질 수준이 아니라 안티가 엄청나게 많아 3장 주인공 나베시마 시로우와 함께 워스트 커플이라며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고 있는 캐릭터. 심지어는 CG를 그리는 원화가들까지 공식 발간물에서 '사실은 별로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다'라고 언급할 정도이다. 내용이 이래서 은색을 해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3장 주인공 시로우와 함께 정말 폭풍 같이 까이고, 인기도 별로 없다. 설령 욕을 하지 않는 사람까지는 있어도 이 캐릭터를 칭찬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아무튼 이 워스트 커플 때문에 유우나 뿐만 아니라 먼 훗날 4장의 무관계한 시노자키 아야메와 그녀의 가족들마저 휘말려들었으니 열폭형 캐릭터 및 콩라인 계열의 아주 안 좋은 예시라 할 수 있다.

일단 캐릭터 자체는 악인이 아니다. 착하고 밝은 데다 남을 원망하지 않는 선한 아이다. 부당한 학대를 당하는 도중에도 언니를 원망하거나 나쁜 마음을 품기는 커녕 자기 탓이라고 자책했다. 그 와중에도 항상 언니의 행복을 위해 행동하려 했다. 결과적으로 의도치 않게 아주 나쁜 의미가 되었지만...

저지른 실수의 규모가 작지는 않으나 얻은 것에 비해 지나치게 큰 희생을 치렀다는 점에서 가없고 딱한 소녀로 볼 여지도 있다. 아사나의 소원은 누구보다도 가볍고 평범했다. 헛된 욕망이나 그릇된 마음으로 빈 소원도 아니고, 심지어 자기 자신을 위한 소원조차 아니었다. 그런데도 가장 비참한 결말을 맞은 것이다. 아사나가 은색의 이야기 초반에는 누구보다 가장 행복한 삶을 산 인물이었음을 감안하면 비극성은 배가 된다. 안타깝게도 아사나도 유우나도 은실의 비밀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비록 작중에 아사나가 보여준 행동이 어리석긴 했어도 유우나 - 아사나 간의 관계를 고려하면 아사나가 유우나에게 반항하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항렬이 같아도 유우나와 아사나의 나이 차는 많이 난다. 아사나를 낳은 사람은 부모님이지만, 생활을 주고 요리를 가르친 사람은 유우나다. 아사나에게 있어서 유우나는 언니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한 없이 어머니에 가까운 존재다. 그런 관계로 엮인 사람에게 쉽게 대들 수 있을까. 그녀들은 고아였기에 다른 사람에게 알린다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입장도 아니었다.

그러나 역시 전체적으로 하는 행동이 너무 어리석고 우유부단했다는 점에서 까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가장 큰 실책은 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었음에도 언니와 시로 중 누구도 선택하지 못하고 겉돌기만 했다는 데에 있다.[2] 아무리 늦어도 시로우가 아사나를 좋아한다고 고백한 시점에서 둘 중 한 명에 대한 마음은 정리하고, 어느 한 쪽과 완전히 의절할 각오를 하고서라도 확실하게 관계를 끊었어야 했다. 그렇게만 했어도 최소한 본편 엔딩 만큼 끔찍한 사단이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사나는 끝까지 언니와 시로를 둘 다 포기하지 못했다. 시로우를 사랑하고, 그 당시에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여겼다는 점을 감안해도 그녀의 행동은 지나치게 우유부단하다. 특히 시로와 동침하자마자 바로 다음 날 유우나를 찾아갈 생각을 한 건…… 이건 시로우가 그러자고 한 거지만 아사나도 동의했다는 점에서 똑같이 눈새. NTR한 당사자와 상대방이 NTR 당한 사람한테 찾아가다니 이 뭐 불난 집 앞에 선풍기 트는 건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말이나 생각으로는 언니를 위한다고 하면서도 언니가 진정 바라는 걸 해준 적은 없었다. 맨 처음 '언니를 행복하게 해줄 남자'가 필요하다는 소원도 유우나로서는 이룰 필요를 못 느끼는 소원이었다. 그저 아사나 혼자 생각했을 때 '멋진 남자가 있으면 언니의 짐도 덜어지고 행복해질 것'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일방적인 관점이었다. 유우나에게 거짓말을 한 것도 정황상 이해는 되지만 '언니의 행복을 위한다'라는 사고 방식과는 모순되는 행동이었다. 정말로 언니를 위해서였다면, 그냥 차라리 처음부터 유우나에게 상담이라도 했었더라면 적어도 이 모든 비극이 시작되지 않았으리라.

분기에 따라 볼 수 있는 배드 엔딩의 경우 은색 실에 모두 죽어버려!라는 소원을 빈 유우나의 칼에 찔려 죽고 만다. 그리고 시로우까지 아사나를 찔렀던 칼에 죽게 된다. 정사인 보통 엔딩도 비극이지만, 이 쪽도 상당한 참극.

5. 기타



[1] 굳이 죽일 필요도 없이 폭행으로 제압하여 구속하는 것이 차라리 훨씬 나았을 것이다. 또한 시대든 상황이든 상관 없이 군인의 민간인 살인 및 학살은 군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인륜을 거스르는 범죄 중에서 가장 질이 나쁜 범죄 중 하나이다. [2] 유우나는 시로우를 사랑한 동시에, 동생마저 애증하고 있었다는 점과 비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