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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3 01:38:05

사량발천근

1. 개요2. 상세3. 실제 의미4. 기타

1. 개요

四兩撥千斤 / 四两拨千斤

넉량으로 천근의 무게를 다스린다는 의미로, 의역하면 작은 힘으로 상대방의 큰 힘을 제압한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2. 상세

무당파 장삼봉의 언급에 등장한다고 한다. 출처

장삼봉이 태극권을 익히며 말했다고 하는데, 이는 장삼봉을 태극권의 시조라고 우기는 태극권의 주장인지는 확실하진 않다. 여튼 같은 개념은 현대의 태극권, 합기도, 주짓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척관법은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16량 = 1근이 되므로, 4량으로 1000근을 다스린다는 의미는 4000배의 힘을 낸다는 뜻이다. 현대적인 미터법으로 1근 = 600g 이고, 1량 = 37.5g 이므로, 현대적인 수치로 환산하면 150g 의 힘으로 600kg 을 제압한다는 뜻이 된다.

3. 실제 의미

천근을 다스릴 힘을 얻고 나면, 그 후에는 사량의 힘만으로도 능히 천근을 다스릴 수 있다.

라는 뜻으로, 알려진 문구의 의미와는 반대로 기본기의 중요함을 뜻하는 말이다. 그런데, 앞부분을 잘라내고 뒷부분만 발췌하여 반대의 의미로 왜곡되어 사용된다.

4. 기타

파일:뮬란_사량발천근.jpg

영화 뮬란에 이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헐리웃 영화이다보니 '사량발천근'이라는 말을 직접 쓰지 않고, 적당히 환산하여 야드파운드법인 '온스'와 '파운드'로 나타내었다. '4량과 1000근' 대신 '4온스와 1000파운드'라고 했으니 나름 현지화를 잘 했다고 볼 수 있다.[1] 그런데 이것을 한국으로 들여올 때, '사량발천근'을 적절히 의역한 표현임을 못알아보고 그대로 직역해버렸다. 그러면서도 또 야드파운드법에 익숙치 않은 한국인 관객들을 배려한답시고 국제단위계로 변환하여 '100그램과 500킬로그램'으로 번역하면서, 무언가 근본을 알 수 없는 표현이 되어 버렸다.

풍색환상 시리즈 중 3편 4편에서 패시브 스킬로 등장한다. 회피율과 반격률을 높이는 기술로 추정된다.

KOF 시리즈의 듀오론은 패러디인 사량발생근(死両揆生斤)이라는 패러디가 존재한다.


[1] 1파운드 = 16온스이기에, '4온스와 1000파운드'는 원본과 마찬가지로 4000배의 의미를 가진다. 또한, 1량 = 37.5g 이고 1온스 = 28.35g 으로 아주 크게 차이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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