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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17:18:11

사랑(위저딩 월드)

1. 개요2. 보호 마법
2.1. 발동 조건2.2. 거주지 보호
3. 작중 묘사4. 기타5. 외부 링크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설정. 시리즈 전체의 주제 의식이기도 하다.

2. 보호 마법

정확한 명칭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작품의 주제의식인 '사랑'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가끔 동일시되는 보호 마법이 있다. 이 강력한 보호 마법은 마법사나 마녀가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칠 때 형성되는 고대의 강력한 마법이다. 아주 오래된 고대 마법인 데다 정형화된 마법이 아니라 주문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그 효과는, 마법을 시전하게 된 계기가 된 '위험의 주체'로부터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까지 지키고자 하는 '보호 대상'을 보호하는 것. 이 마법이 발동할 경우, '위험의 주체'는 '보호 대상'을 공격하더라도 그 공격이 통하지 않음은 물론 공격이 그대로 반사되어 반대로 피해를 받으며, 물리적으로 만지기만 해도 극심한 고통과 큰 피해를 입는다.[1] 보호 마법이 한 번 시전될 경우 그 효과는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으며, '보호 대상'의 '피'에 마법이 지속적으로 흐르게 된다. 사실상 반영구적인 마법인 셈.[2]

'피'를 기준으로 하는 마법이기 때문에, '위험의 주체'가 모종의 수단으로 '보호 대상'과 같은 피를 공유하게 되면 보호 대상을 만지는 것으로 위험의 주체가 피해를 입는 효과가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그 대신, '위험의 주체'의 피에 보호 마법이 흐르며 '보호 대상'을 보호하게 된다. 즉, 위험의 주체가 보호 대상에 대해 마치 호크룩스처럼 생명을 보존해 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작중에서는 총 2번 등장하는데 작품 시작 이전 볼드모트에게 살해당할 자신의 아이를 위해 릴리 포터가 시전했으며, 7권 죽음의 성물 편에서 해리 포터가 다른 호그와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볼드모트에게 목숨을 내어주며 또 한 번 시전했다.[3]

2.1. 발동 조건

몹시 드문 마법이기 때문에 덤블도어 정도의 강력한 마법사조차 조건과 효과를 추측만 했을 뿐인데, 이렇게 드문 이유는 복잡한 발동조건 때문. 덤블도어의 추론에 따르면 발동조건은 다음과 같다.

둘 모두 위험에 처해 있는데 시전자 자신만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부터가 흔한 상황은 아니지만, 스스로의 의지로 그 기회를 거부해야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신의 목숨을 포기할 정도의 '사랑'이 필요한 선택. 게다가 생명의 위험이 닥친 상황은 보통 몹시 급박한 상황이기에, 어떠한 '희생적인 선택'을 한다는 판단을 내릴 시간적 여유가 없기도 하다.

2.2. 거주지 보호

보호 마법이 발동되었을 경우 일종의 옵션처럼 설정할 수 있는 마법. 작중에서는 릴리 포터가 아니라 덤블도어가 해리 포터를 처음 더즐리 가족에게 맡기던 날 시전한 것으로 묘사된다. 이 마법의 내용은 "에 대한 완전한 보호". 즉 보호 대상이 자신과 피를 나눈 혈육과 같은 집에 살고 있을 때, 그 집안에서만큼은 완벽한 보호를 보장하는 것이다. 이 마법에 의해, 보호 대상뿐 아니라 같은 집에 사는 사람들까지 보호의 영향권 안에 있게 된다. 어떻게 보면 덤블도어가 더즐리 가족과 일종의 거래를 한 셈.[4]

이 마법을 발동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데, 그 조건은 다음과 같다.

3. 작중 묘사

세베루스 스네이프를 통해 자신의 몰락에 대한 시빌 트릴로니의 예언의 내용, 정확히는 그 내용의 일부를 알게 된 볼드모트 피터 페티그루의 배신을 통해 고드릭 골짜기에 있던 포터 가족의 집에 습격, 제임스 포터와 릴리 포터를 살해했으나 해리 포터에게 발사한 살인 저주가 오히려 튕겨 나와, 모든 힘을 잃고 몰락하게 되었다는 것이 시리즈의 스토리 전개에 가장 기반이 되는 과거의 사건이다.

그런데 과연 어떻게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였던 볼드모트의 살인 저주를 해리 포터가 피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정작 알 수 없다는 것이 작중의 설정이었다. 허나 이후 1부에서 알버스 덤블도어가 해리에게 '릴리 포터가 마지막 순간 자신의 목숨을 바쳐 강력한 보호마법을 펼쳤다'는 내용을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리즈가 진행되며 점점 구체적으로 밝혀지게 된다. 볼드모트의 살인 저주가 반사된 것, 마법사의 돌 끝부분에서 퀴렐이 해리에게 닿자마자 먼지로 풍화돼버린 것 모두 이 마법의 효과다.

처음 세베루스 스네이프에게 예언의 일부 내용을 듣고 포터 가족의 집을 습격했을 때, 볼드모트는 예언의 아이인 해리 포터만 죽이려고 했다. 스네이프가 릴리 포터의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간청했고, 볼드모트는 신임하는 부하인 스네이프에게 그러겠다고 약속했기 때문. 그래서 볼드모트는 제임스 포터는 즉시 살해했지만, 릴리에게는 '물러서면 아이만 죽이고 너는 살려주겠다'고 한 차례 경고했다.[6]볼드모트 스스로가 예언을 통해 보호 마법의 발동조건을 만족시켜버린 셈. 작중에서도 예언의 역할은 해리가 볼드모트를 죽이도록 하는 게 아닌, 볼드모트가 자신의 상대로 해리를 점찍게 하는 것이라는 게 아주 중요하게 언급된다. 덤블도어가 예측했듯 ' 사랑'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던[7] 볼드모트 최대의 실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왜냐하면 릴리의 죽음을 계기로 스네이프는 완전히 덤블도어의 편으로 돌아서서 '더 이상 자신의 주변에서 아무도 죽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릴리 포터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장대한 삼중 첩자 역할을 시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피'에 흐르는 마법이기에, 4부에서 볼드모트가 '아버지의 뼈, 종의 살, 적의 피' 주문을 사용해 육체를 만들어낼 때 해리의 피를 사용함으로써 본인도 같은 보호 안에 들어갔다. 그러나 볼드모트가 사용한 주문은 해리에게 시전된 릴리 포터의 보호 마법을 깨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주문의 보호범위 안으로 들어간 것에 불과하며, 따라서 그는 해리를 만지거나 공격할 수는 있었지만, 어쨌든 보호 마법의 적용 대상이 목숨을 잃게 되거나 그에 준하는 상처를 입히는 공격을 할 수는 없었다. 볼드모트가 해리에게 살인 저주를 써서 해리를 죽이더라도, 이미 볼드모트 피 속에도 릴리의 보호 마법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해리는 죽지 않고 살아나는 것. 본래는 이것만으론 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이나, 여기에 더해 해리가 딱총나무 지팡이의 주인이기 때문에, 딱총나무 지팡이로 공격받은 해리는 살고 해리에게 달라붙어 있던 볼드모트의 영혼만 죽은 것이다.[8]

호그와트 전투 이후 호그와트에 걸린 이 마법이 어떻게 되었을지는 의문이다.

4. 기타

첫째. 볼드모트가 아바다 케다브라를 날릴 때 쓴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이 해리에게 있기 때문이고, 둘째. 볼드모트의 피에 릴리의 보호 마법이 흐른 덕분에라는 두 가지의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아바다 케다브라에 맞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도달한 해리가 만일 죽음을 택했다면 진짜로 죽었다.[9] #* 5권에서 더들리가 디멘터의 습격을 받자 버넌 더즐리가 해리를 집에서 내쫓으려고 할 때, 페투니아가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덤블도어가 보낸 하울러('내 마지막 편지를 기억하시오')를 보고 태도가 바뀌어 해리를 쫒아내지 못하게 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페투니아가 보호 마법의 조건(거주지 조건)을 알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호크룩스와 대척점에 서 있다. 호크룩스와 이 마법은 모두 고대 마법과 관련이 있으며 공통적으로 사람의 목숨을 희생시켜 효과를 얻지만, 호크룩스는 타인의 목숨을 희생시켜 만들어 자신을 위해 쓰여지며 타인의 목숨과 자신의 쪼개진 영혼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주문이 필요한 것 외에는 조건이 없다.[10] 그러나 이 마법은 자신의 목숨을 희생시켜 타인을 위해 쓰여지며 발동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11] 또한 호크룩스로 유명한 인물은 볼드모트이지만 이 마법으로 유명한 인물은 해리 포터이며, 볼드모트는 이 마법 때문에 해리를 죽이지 못했고 해리는 볼드모트를 죽이기 위해 그의 호크룩스를 파괴했다.그리고 목적 때문인지 호크룩스는 어디까지나 완전한 죽음만 막아줄 뿐 온전히 피하는 것은 아니며 엄청난 부작용을 동반한다. 호크룩스가 모두 파괴된 채 죽으면 유령이 될 수도 사후세계로 넘어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부활도 불가능한 어중간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때문에 웬만한 어둠의 마법사조차도 제작할 생각을 못하는 극히 사악한 마법의 물건이다.[12] 반면 이 마법은 지속 조건이 까다롭긴 해도 특정 시기까지는 완벽할 정도로 효과를 발휘하며, 덤블도어의 반응에서 보였듯 적어도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마법은 아니다. 오히려 그 마법으로 인해 살아남은 해리는 살아남은 아이라 불리며 좋은 쪽으로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즉 이 둘은 고대 마법이고 목숨 하나가 필요하다는 것 외에는 서로 아치에너미격인 마법인 셈이다. 결국 해리 포터 시리즈는 볼드모트의 호크룩스와 릴리 포터의 사랑 사이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5. 외부 링크


[1] 1부에서 퀴럴 교수의 몸에 기생하고 있던 볼드모트는 해리 포터를 만지지도 못했는데, 작중 묘사를 보면 해리에게 닿은 순간 마치 화상입듯이 닿은 부분이 불타오르며 먼지로 변해버린다. [2] 사실 이 마법이 강한 위력을 가지는 것도 이해가 가는 것이, 비슷하게 사람의 목숨을 매개로 발동되는 호크룩스는 타인의 목숨을 희생시켜 자신의 목숨이 반쯤 영구적으로 유지되게끔 하는 것으로, '타인'을 희생시켜서인지 효과는 반쪽짜리에 강한 부작용도 동반하지만 적어도 부활의 돌조차 불가능한 죽음을 피한다는 것은 맞다. 이러니 자기 목숨을 희생시켜 남의 목숨을 지키는 이 마법 또한 그에 걸맞은 위력을 보여주는 것은 당연하다. [3] 다만, 해리의 경우는 볼드모트가 해리의 피로 부활한 덕분에 일종의 호크룩스처럼 기능하던 상황이라 죽지 않고 부활했다. [4] 처음 덤블도어는 해리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걸음마를 떼기도 전에 유명해진다면 해리의 인성에 좋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저들은 해리의 유일한 혈육이다'는 말로 거짓말은 아니지만 중요한 진실을 빼먹은 설명을 하곤 했다. [5] 즉 17세 생일 오전 0시 [6] 똑같이 7월의 마지막에 태어났음에도 네빌이 아닌, 해리가 살아남은 아이가 된 것도 같은 이유. 릴리는 스네이프의 요청으로 살아남을 기회가 주어졌지만, 네빌의 부모는 그저 가차없이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따라서 만약 볼드모트가 네빌에게 향했다면 보호 마법이 발동되지 않아 몰락을 피했을 수도 있다. [7] 훗날 볼드모트가 스스로 밝힌 바에 의하면 그는 릴리에 대한 스네이프의 감정을 단순한 욕망 정도로 취급하고 있었다. [8] 역으로 말하면, 볼드모트가 자신의 영혼 조각을 파괴하기 전까지는, 본의 아니게 만들어진 유사 호크룩스인 해리 역시 자기 목숨을 내놓는 모험 없이는 볼드모트를 결코 죽일 수 없었다는 얘기가 된다. [9] 덤블도어는 해리가 깨어날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권이 있다고 언급했다. [10] 그래서 특별히 호크룩스에 대한 수업을 받지 않고(애초에 가르치는 사람도 없을테고) 그냥 책에서 보기만 한 톰 리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만들었다. [11] 호크룩스야 헤르포와 볼드모트 외에 언급되는 제작자가 없다 쳐도 이 마법의 경우 적어도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이 그렇게 많음에도 릴리와 해리만이 이 조건에 맞아 발동에 성공했다. 호크룩스는 웬만한 어둠의 마법사들도 꺼린다는걸 감안하면 어둠의 마법사들도 만든게 아니라 만든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그린델왈드도 볼드모트보다야 살인을 꺼리지만 그렇다고 안 한 사람은 아니다. 마음 먹으면 할 수 있는 사람이었던 셈. [12] 실제로 원래 볼드모트를 매우 총애하던 슬러그혼은 그의 '영혼을 7조각 낸다'는 발상을 듣고 볼드모트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으며 이 때의 일을 매우 부끄럽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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