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빛의 제국(L'Empire des lumières)을 소재로 한 김영하의 2006년작 장편소설. 이후 2022년 '복복서가'에서 재출간되었다. 작가의 직전 장편작이자 대표작인 검은 꽃이 김영하의 작품세계에서 다소 이질적인 위치에 있다면 이 소설은 좀 더 일반적인 김영하다운 소설이다.남한에서 지낸지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아내와 딸이 생긴 북파공작원 김기영은, 평소처럼 사장으로 일하는 수입영화사에 출근했다가 낮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고 복귀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김기영은 망설이다가 직원에게 외근을 나간다는 말을 남기고 사무실을 나선다. 자신과 연관되었던 사람들을 만나는 동시에 북한에서 지낸 과거를 회상하고, 남한의 적응과정을 떠올린다. 같은 시간 그의 아내와 딸이 누구와 만나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른채 일어나는 어느 하루의 일과를 다루고 있다.
미국 드라마 24와 유사하게, 에필로그 전까지는 1시간 단위로 각 챕터가 진행된다.
2. 목차
AM 07:00 말 달리자 _009AM 08:00 꿈을 꾸는 문어단지 _027
AM 09:00 너무 일찍 도착한 향수 _050
AM 10:00 권태의 무게 _075
AM 11:00 바트 심슨과 체 게바라 _094
PM 12:00 하모니카 아파트 _110
PM 01:00 평양의 힐튼호텔 _166
PM 02:00 세 나라 _205
PM 03:00 쇄골절흔 _228
PM 04:00 볼링과 살인 _231
PM 05:00 늑대 사냥 _280
PM 06:00 Those were the days 289
PM 07:00 처음처럼 _319
PM 08:00 모텔 보헤미안 _340
PM 09:00 프로레슬링 360
PM 10:00 늙은 개 같은 악몽 _369
PM 11:00 피스타치오 _402
AM 03:00 빛의 제국 _416
AM 05:00 변태 _420
AM 07:00 새로운 하루 _422
3. 여담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을 모티브로 한 연극이 말미에 언급된다. 본 소설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별도의 연극이 제작되었다.초판은 문학동네에서, 이후 1차 개정판까지 문학동네에서 출간후, 2차 개정판은 복복서가에서 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