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비행사가 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과 노력을 들이고도 항공사에 취업하지 못한 사람을 일컫는 은어.2. 유래
2010년대 후반 들어 비행사 공급(=지망생)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 비해, 국내 항공사들의 비행사 수요는 점점 정체되거나 심지어는 감소하면서, 적지 않은 비행사 면허 취득자들이 장롱면허 소지자로 전락하고 있다. 2016년 기준 한 해에 약 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런 비행낭인으로 전락한다고 추정된다.3. 발생 원인
3.1. 사설교육 남발, 공급통제 미존재
선선발 후교육이 생긴 뒤로 항공대나 한서대 같은 항공운항학과의 메리트가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할 것이며 국내 운항학과, 해외유학[1], 사설 비행교육원 등 파일럿을 준비하는 사람은 많아지는데 그만큼 항공사에서 뽑아가질 않는다. 또한 연계과정은 물론이고 비행교관도 취업을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사실 조종훈련생으로 입문하는 것 자체가 진입장벽이 현저히 낮다. 다른 전문직업군 - 특히 의사나 변호사를 보더라도 입학생 자체에 이미 TO가 정해져 있어 입문하는데 진입장벽이 무척높다. 조종훈련생의 경우 공군사관학교나 항공대 같은 입학수준이 유지가 되는 교육기관이 아니라 사설 비행학원이나 항공유학의 경우는 그저 돈만 있으면 개나 소나 훈련생에 입문할수가 있다. 훈련과정에서 여러단계의 비행시험을 계속 보는데 붙을때까지 시험을 계속 보기 때문에 정말 멍청한 인간이 아니라면 돈과 시간만 있다면 조종사 면허 따는것은 아무나 할수 있는게 현실이다.
체력과 공간인지 능력, 운동신경이 부족한 소위 말하는 “곰발”의 경우는 학력 수준이 서울대가 아니라 서울대 할아버지라도 조종사로서는 희망이 없다. 그럼에도 앞서 말한대로 단순히 시간과 돈만 투입하면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것이 조종업계의 현실인 것.
3.2. 채용 축소 기조
코로나19로 인한 채용 급감도 영향을 끼쳤다. 그 외에 한중관계가 얼어붙어 중국 노선이 축소된 것도 있다고.KBS에서도 명시적으로 “비행낭인”이라며 분석 기사를 냈다.
4. 항공낭인의 판별
아무튼 위에 말한 사항같이 엄청나게 많은 면허증 소비자가 배출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장롱면허가 될 소지가 크다. 또한 조종사는 특성상 면허취득의 시기가 언제냐에 따라 묵은면허는 있으나 마나한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허를 최근에 딴 것일수록, 또한 젊을수록 유리하다. 이미 면허 취득을 했지만 2년안에 취직을 못한다면 비행낭인이 될 확률이 무척높다는 것이 조종사 지망생들 사이의 통설이다.
[1]
미국 유명 항공대학 중 엠브리에만 한국인이 200명 가량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