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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非 聯 合 學 習 / Non-associative learning자극과 자극, 또는 자극과 반응이 연합(association)되어 나타나지 않고, 단지 한 번에 하나의 고립된 자극만이 주어짐으로써 나타나는 학습. 가장 간단한 형태의 학습이며, 행동과학 및 학습심리학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비연합학습의 반대 개념은 연합학습으로, 인터벌의 조정 또는 강화물의 제공을 근거로 자극과 자극, 또는 자극과 반응이 서로 연합된다는 것을 인식하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학습이다. 그냥 간단하게 말해서 다양한 종류의 조건형성 사례.
2. 종류
2.1. 습관화
습관화(habituation)는 어떤 특정 자극에 반복하여 노출된 후 그에 대한 반응의 강도와 빈도가 감소하는 현상이다. 진화론적으로, 친숙한 자극에도 일일이 온 힘을 다해 경계를 하는 유기체들은 즉 시간과 에너지를 쓸데없이 낭비한다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1] 대표적인 습관화 사례는 쥐를 대상으로 한 청각적 놀람반사가 있는데, 갑자기 큰 소리를 들려주면 쥐는 펄쩍 뛰어오르지만, 동일한 소리가 계속 반복되면 쥐는 더 이상 이전처럼 놀라지 않게 되고 마침내는 아예 신경을 끄게 된다. 아기들 역시 체스판과 같은 특정한 패턴을 보여주면 얼마 동안 정향반사(orienting response)로서 그것을 바라보는데, 계속해서 보여줄수록 아기들이 그것을 바라보는 시간이 짧아진다. 그러나 똑같은 자극에 대한 반복적 제시는 습관화 외에도 다른 여러 요인들에 의해서 반응의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탈습관화(dishabituation)라는 새로운 개념을 고안하기도 하였다. 탈습관화는 하나의 자극에 습관화가 확립되었을 때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자극이 제시되면 다시 강한 반응을 유발하는 것. ( 참고자료)2.2. 민감화
민감화(sensitization)는 습관화의 일종의 대척점에 있으며, 특정 반응을 유발하는 자극에 대한 반응의 강도 및 빈도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전기 충격을 받은 쥐에게 잠시 후 큰 소음을 들려주면 다른 쥐들보다 더 심하게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 쉽게 말해서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현상. 사람들도 풍선 터지는 소리에 한번 놀라고 나면 바닥에 책이 떨어지는 소리에도 놀라게 된다. 물론 이와 같은 민감화 원리는 공포영화 효과음의 배치에 매우 중요하게 활용된다. 한편 탈민감화 내지는 둔감화(desensitization)[2]라는 개념도 있다. 공포증 치료를 위해 활용하는 바로 그 체계적 둔감법이 바로 이를 활용한 사례.
[1]
그러나 오히려 부적응적인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총 소리에 습관화된 사슴은 사냥꾼에게서 쉽게 살아남기 어렵다. 어찌 보면 양치기 소년 이야기와도 유사하다.
[2]
사실 이게 번역자 맘대로다. habituation은 습관화로 번역되기도 하고 둔감화로 번역되기도 한다. 이 상황에서 desensitization을 번역하는 건 애매할 따름. 그나마 체계적 둔감법에서는 둔감화로 번역되는 경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