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OS 게임인 브릭스(Brix)는 룰은 동일한 블럭을 옮겨서 제거하는 퍼즐게임이다.비교적 단순한 게임이지만 처음에는 짝수(2개, 4개)인 경우가 많은데, 블럭이 홀수(짝수여도 예: 6개인 경우 3-3으로 없앨 수 있음)이거나 맵이 복잡한 경우 머리를 써야 하는 경우가 있으며, 레벨이 올라가면서 막장 퍼즐로 치닫는다. 무엇보다 제한시간(최소 1분~최대 3분)이 주어져 있어서 머리를 신속하게 굴려야 한다. 게임을 닫고 다시 열면 블록의 문양이 바뀌어 나오기 때문에 맞추는 문양 순서보다는 풀이법의 경로를 파악해야 한다.
2. 에픽 게임스(1992)
에픽 게임스의 브릭스 1편.
1편의 경우 타이토에서 1989년에 만든 퍼즐 게임인 퍼즈닉(프리풀의 속편이다)을 그대로 옮겨온 것인데, 퍼즈닉의 비공식 PC판 포팅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1] 해당 게임에는 성적인 요소가 좀 들어 있어서 그냥 플레이하기에는 좀 애매하고 딥스위치를 손봐서 배경 설정을 바꿔줘야 한다.
배경음악, 스테이지 등을 일신한 2편. BGM이 상당히 좋다.
마이클 리델이 제작하고 에픽 게임스[2]에서 배급한 도스용 퍼즐게임이다. 조작키는 방향키와 스페이스바 뿐이며, 조작키로 커서를 움직인 후 원하는 블럭에 올려놓고 스페이스를 누르면 선택/해제가 되며 선택되면 커서가 하얀색으로 되어서 움직일 수 있다.[3]
1편은 메뉴 선택 시 F1~F7 키로만 선택할 수 있고, escape 키를 누르면 게임이 종료된다. 배경은 단순 벽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스테이지 중에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스테이지 시작은 레벨 5이하에서 가능하다.
배경이 다양한 2편은 온갖 함정과 진행에 방해가 되는 요소 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엘리베이터: 기본적으로 등장[4]
- 부스러기: Crumber, 벽돌과 모양은 같으나 일정 시간 되면 사라지는 블록
- 텔레포트: 블록은 다른 곳으로 순간이동
- 모래시계: 중력 반전이 적용, 모래가 아래쪽으로 다 내려오면 중력이 반전된다. 각 스테이지에 따라 시간이 다르다.
- 물웅덩이: 파란색 끓는 물로 블록이 하나만 있을 때 등장, 점수 50점 획득
- 산: acid, 노란색 끓는 물, 하지만 물웅덩이와 달리 Retry 1개 소모
- 깜빡이는 레이저: 모래시계처럼 각 스테이지마다 주기적으로 시간이 다르다. 레이저에 블록이 닿으면 산과 같이 Retry 1개 소모가 있다.
레벨 코드(secret code)를 지원한다. 게임 중에 escape 버튼을 부르면 맨 위쪽 줄에 알파벳으로 된 코드가 뜨는데, 이를 적어두었다가 나중에 새로 시작할 때 이 코드를 입력하면 해당 스테이지로 바로 갈 수 있다. 즉 레벨 6~7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레벨 코드 사용 예시
두 시리즈 모두 F4키를 누를 경우 해당 레벨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참고로 1편과 2편의 A-B-1 스테이지나 A-B-3 스테이지가 동일하며, A-B-2나 A-B-4 꼴의 스테이지에서 새롭게 교체되었다. 그리고 1편의 마지막 스테이지(7-7-4)는 20초 안에 미로를 찾는 스피드 게임이다.
3. 블록 개수 조건
각 맵마다 블록 개수가 다르므로 블록 개수에 신경써야 한다는 점.블록 개수 점수: (n-1)*100
4개 보너스 400점, 5개 보너스 600점, 6개 이상은 보너스 1000점이 추가된다.
- 2개: 처음하는 사람들이 쉽게 깰 수 있는 개수로 기본점수 100점.
- 3개: 처음하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스테이지다. 3개 없애면 점수 200점. (3개로만 없앨 수 있으며, 만약 2개만 없애면 남은 하나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다.)
- 4개: 2개와 같이 처음 하는 사람들이 쉽게 깰 수 있는 개수. (단, 일부 맵의 경우 4개를 한방에 없앨 수 있다. 대신 점수가 블록 연속 개수 4개인 300점+보너스 점수 400=700점이나 획득.)
- 5개: 5개 이상의 홀수개부터는 중간 수준으로 낮아진다. 보통 3개를 먼저 없애야 나중에 2개 없앨 때 편리하다. (단, 일부 맵은 예외)
- 6개: 대부분 2개씩 없애는 때가 많지만, 일부 맵에서는 짝수개라도 3-3으로 없애야 한다.
- 7개: 5개와 같이 중간 수준으로 3개를 한 번 없애고, 2개를 두 번 없애는 걸로 구성.
- 8개: 레벨6에서 처음 등장, 이 갯수는 2개씩 없애도 깰 수 있다. [5]
- 9개[6]: 이 게임에서 최대로 나올 수 있는 블록의 수로 레벨2에서 등장, 3개를 먼저 없애고 2개씩 없애는 방법. (단, 2편에서 등장하는 9개는 3-3-3으로만 없앨 수 있다.)
2편에서는 단 1개만 등장하는 맵도 있다.
퍼즈닉에서는 최대 12개까지도 나온다.
4. 클리어 점수 공식
보너스 점수 = Level * 1000[7]시간 점수 = 초 * Level * 100
예를 들어 Retry 없이 7레벨 남은 시간 2분(120초)으로 클리어했다면
7000점 보너스 + 120 * 700 = 91000점의 점수를 얻게 된다.
5. SAV Creation(1994)
위 시리즈에 비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시리즈가 또 있다. SAV Creation에서 출시되었다.[8]각각 Brix 1과 Brix 2 Deluxe이다. 여기서 언급하는 Brix 1은 에픽 게임즈 시리즈의 2편과 기능, 배경, 스테이지 구성이 같다.
Brix 2 Deluxe 플레이 영상: # #
에픽 게임스의 1편에서 A-B-1과 A-B-3 꼴의 스테이지가 교체되었으며, A-B-2와 A-B-4에서도 일부가 교체되었다.
여기에 Brix 2 Deluxe는 또 다른 기능을 지원한다.
레벨 에디터(Level Editor)는 스테이지를 직접 만들고 불러오기 및 저장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테이지 저장을 하면 이 게임 프로그램이 있는 같은 폴더에 저장된다.
레벨 풀이법(Level Solver)이라는 특혜가 있지만 Brix 2 Deluxe에서 추가되었다. 레벨에 따라 차감되는 스코어가 다르다. 즉, 이용할 시 현재 스코어를 깎으므로 전일기록을 노리는 사람이라면 피해야 될 부분.
인터넷 아카이브 #에서는 Brix 3(Superlogic), 4(Genius)도 존재한다.
6. 여담
빵집 제작자 양병규가 이것을 윈도우즈로 구현한 'Vexed'라는 아류작도 있는데, 해당 프로그램은 맵에디터를 지원하였다.플래시로 구현된 'Blox', 'Blox Forever'라는 아류작도 존재한다. 여기서는 자석과 스위치[9], 해골[10], 덫[11], 일방통행 표지판 등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되었다. (반면 중력을 역전하는 모래시계처럼 사라진 기능도 있다.) 원작과는 달리 게임을 닫고 열어도 블록의 문양이나 색상이 변하지 않으며, 마우스로 블록들을 드래그하여 옮길 수 있다. 블록스는 60개, 후속작인 블록스 포에버는 100개의 레벨이 있지만 유료 게임이기 때문에 무료 버전에서는 앞부분의 10개 레벨만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제한되어 있다.[12]
[1]
블럭이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은가? 퍼즈닉의 블럭 디자인이 여기서도 그대로 쓰였으며, 한국에서는
헥사에 무단도용되기도 하였다.
[2]
정확히는 에픽 메가 게임스 시절
[3]
해제 시에는 상하좌우 4방향키를 사용하지만, 선택 시에는 좌우 2방향으로만 쓸 수 있다.
[4]
퍼즈닉에서는 좌우로 움직이는 블록도 있다.
[5]
아주 드물게 3개 2번, 2개 1번으로도 없애기 가능.
[6]
9개를 초과할 때도 화면에는 x9로 표시된다.
[7]
Retry 0, 1에서는 보너스 점수가 없다.
[8]
'Brix Deluxe'라고 검색하면 된다.
[9]
스위치에 블록을 올리면 자석이 아래에 있는 블록을 끌어당긴다.
[10]
같이 합하면
해당 레벨은 실패하게 되며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11]
올려진 블록을 옮기지 못하게 막는다.
[12]
다운로드 버전의 경우 이용 가능한 레벨뿐 아니라 이용 기한까지 제한된다. 또한 레벨 에디터의 저장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