ブラッドレイ夫人
1. 개요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성우는 무카이도노 아사미(2003), 사토 아이(FA) / 임주현(2003), 이미나(FA).
아메스트리스의 대총통 킹 브래드레이의 아내이자 셀림 브래드레이의 양어머니. 작중 마지막까지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스카의 본명과 금니 박사와 함께 강철의 연금술사 본명 비공개 인물이다.
온화하고 다정하며 대총통의 퍼스트 레이디에 걸맞은 품위와 지성을 지닌 중년 여성으로 브래드레이 집안의 화목함을 더해주는 인물이다.
과거에 킹 브래드레이와 맺어지게 된 계기가 상당히 비범한데, 젊은 시절 그가 하도 멋대로 굴길래 따귀를 후려쳤더니[1] 반해서 따라왔다고 한다. # 그 킹 브레드레이가 자신의 뺨에 손이 날아오는 걸 보지 못했다고. 그러나 부부로 맺어진 뒤에도 자식이 생기지 않아[2] 양자로 들여온 것이 셀림으로, 피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무척이나 아끼고 있다. 남편이 이제 그만 물러나고 느긋하게 편히 쉬기를 바라고 있으나 그렇게 되고 있지 않아 내심 아쉬워하고 있는 중.
어쨌든 한 나라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대총통의 아내인 것에 더해 화목한 가정까지, 그야말로 그림으로 그린 듯한 행복 속에 있고 그만한 자격이 있는 여성이라 할 수 있다.[3][4]
여담으로 남편과 마찬가지로 한국 정발판에선 이름이 오역되었기 때문에 브래들리 부인으로 표기하는 것이 올바르다. FA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이 점이 반영되었다.
2. 작중 행적
2.1. 원작 및 2009년 리메이크
그러나 남편이란 인물이 사실은 호문쿨루스였다! 이것만 해도 안타까울 노릇인데, 좀 지나고 보니 양자마저도 호문쿨루스로 판명이 났다![5] 그야말로 양 호문쿨루스 사이의 가족놀이에 놀아나고 있었던 것. 이것 때문에 곧잘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최고로 불쌍한 인물 및 가장 앞날이 걱정되는 인물로 꼽히곤 했다.[6]「가족놀이」... 확실히 그렇지. 그건
위에서 내게 준 「아들」이니까.
아들만이 아니야. 「대총통의 자리」도 「부하」도 「힘」도 모두 위에서 내려준 것. 이른바 '권력자 놀이'들이지.
하지만 아내만은 내가 골랐어.
- 킹 브래드레이
하지만 단순히 속고 이용당한 것은 아니었다. 남편은 그녀에 대해 '남이 깔아둔 레일 위'라 표현한 자신의 인생 속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선택한 여자'라 말했고, 아들은 가족놀이라는 것을 인정했지만 그녀 밑에서 처음으로 어머니가 어떤 것인가를 느끼고,[7] 그 생활이 즐거웠다고 말했다는 점이 도리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고 할 수 있다. 그저 극중의 인물들에 비하면 정말로 평범한
인간인데도 두 명의
호문쿨루스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녀의 인격을 알 수 있다. 대총통 집무실에서 사실상 인질이 된 호크아이가 씁쓸하게 어차피 가족놀이겠지요?라고 인간 놀이를 하면서 뒤에서 비웃고 있는 것이냐고 물었지만 사실 브레드레이 부인은 호문쿨루스인 남편과 아들이 인정한 진정한 가족인 셈.[8][9][10]아들만이 아니야. 「대총통의 자리」도 「부하」도 「힘」도 모두 위에서 내려준 것. 이른바 '권력자 놀이'들이지.
하지만 아내만은 내가 골랐어.
- 킹 브래드레이
약속의 날에 이르러서는 아무 것도 모르고 로이 머스탱 측에 난데없이 납치당한 뒤 중앙군으로부터 사살 허가가 떨어지고, 결국 이를 노렸던 머스탱의 시나리오대로 자기도 모르게 국민들을 향한 선전에 이용당하고 만다. 거기다 그 자리에서 남편과 아들이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졸도해버렸다. 사실상 예정된 파국으로 치닫는 중. 여튼 이 여론전은 제대로 먹혀들어가서 "대총통 부자가 실종된 상황에 군부가 대총통 부인을 사살하려고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여론은 크게 술렁인다. 그나마 남편이 생존해 돌아왔다는 소식이 들려와 잠시 마음을 놓게 되었으나….
일식의 순간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국토 연성진을 발동하면서 아메스트리스의 전 국민들과 함께 사망. 다행히 반 호엔하임의 연성진 카운터로 인해 다시 살아났다.
결국 남편은 마지막 싸움에서 사망하고 아들도 에드워드 엘릭에 의해 본체를 적출당해 리타이어한다. 이 때문에 이후가 어떻게 될지 차마 못 보겠다는 말마저 나올 정도로 팬들의 걱정을 샀으나….
모든 것이 끝난 후 에드에게 프라이드의 본체를 전달받고 나서 2년 뒤, 다시 어린 아이의 몸으로 성장한 아들과 함께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남편도 일단 공식적으로는 군 상층부의 부정한 연금술 실험으로 일어난 혼란 속에서 사망한 것으로 처리되어 전 대총통의 부인으로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11] 대총통이 된 글래먼과의 대화를 보면 아들의 일에 대해 이전부터든 나중에 들어서든 얼마 알고 있는 듯.[12] 그러나 그걸 알면서도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셀림을 다시 키우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또한 글래먼이 셀림에게 어떤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을 지적하자 그런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 의연하게 말한다. 말 그대로 '호문쿨루스와 인간의 공존'이란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는 셈.[13]
비록 남편은 잃었지만 그 동안 계속 끝도 없이 앞날이 걱정되었던 나날들을 감안하면 나름 해피 엔딩.
강철의 연금술사 퍼팩트 가이드북 3권 속표지 만화에서 킹 브래드레이한테 따귀를 때렸을 때, 킹 브래드레이가 '차마 눈으로 쫓을 수 없었다\'라고 할 정도였다. 킹 브래드레이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젊은 시절 회피불능 싸다구를 날렸다는 점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반 농담 반 진담으로 강철의 연금술사 眞 최강자로 불리고 있다. 그리고 따귀를 한번이 아니라 나중에 한 번 더 날리는 신력까지. 그래서 브래드레이는 이 사람을 적으로 두는 것보다 차라리 내 편으로 만들자고 생각을 했다고.
진지하게 따지면 그녀의 공격속도 관련 발언은 전부 정사가 아닌 자투리 개그 만화에서 나온 만큼 유머일 뿐이다. 따귀를 때린 것 자체는 작중에 공인되지만 라스 입장에선 적이 아닌 일반인의 공격을 피할 이유가 없었거나, 아니면 홀딱 반해서 정줄놓은 상태였다가(…) 방심해서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맞선 나온 국군 고위장교를 좀 무례하다고 싸다구를 올려 붙이는 강단은 진짜배기. 킹 브레드레이의 성격 상 이런 강단 있는 부인의 모습에 반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보자면 "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라는 클리셰로 시작된 사랑인 셈이다.
개그 만화에서는 아예 아들, 남편보다 더 한 최강의 존재로 나온다. 오피셜 팬 가이드 북 짜투리 만화에서는 대놓고 남편과 아들이 벌벌 떠는 모습이 나온다.
2.2. 2003년 애니판
그 본인이나 남편은 원작과 동일하나,[14] 아들 셀림은 그냥 평범한 인간 소년으로 표현된다. 이것만 보면 그나마 다행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그 남편이란 작자가 막판 머스탱과의 싸움에서 아들을 죽여버리고 자기도 죽었다. 더구나 그 남편은 2003년 애니 작중에서 원작의 그 아내만은 내가 직접 골랐다는 말조차 한 적이 없다. 이후에 대해선 그려지지 않지만… 이래선 차라리 안 그려지는 게 더 나은 실정. 원작보다도 더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다.
[1]
강철의 연금술사 퍼펙트 가이드북 3권에 따르면 따귀는 총 2번 때렸는데 첫 번째는 브레드레이가 여자 마음을 모르고 무심하게 굴어서, 두 번째는 브레드레이가 엉덩이가 예쁘다고 칭찬해서(…) 날렸다고 한다. 이것으로 본편 4컷에서 나왔던 대총통의 엉덩이파 발언은 공식 설정으로 확정됐다!
[2]
그 이유는 남편이
호문쿨루스이기 때문.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 참조.
[3]
아래의 행적까지 포함해서 정말 영부인의 귀감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 그야말로 창작물이기에 가능한 인품과 자질을 지녔다.
[4]
또한 친정도 굉장히 유복한 재력가일 가능성이 높다. 차기 국가원수직이 예약된 것이나 다름없는 국군 고위장교와 맞선을 볼 정도라면 집안이 어느정도는 받쳐줘야 한다.
[5]
심지어 자기보다 나이도 훨씬 많다!
[6]
농담이 아니고 자칫 그들과 한패거리라고 오인받기라도 했다면 말년이 정말 비참했을 가능성이 높다. 브래들리의 명예가 지켜졌기 망정이지 그런 것도 없었다든가 평소 브래들리의 평판이 나빴다면 얄짤없이 몰락크리였을 것이다.
[7]
차에 치이려는 셀림을 부인이 몸을 던져 구해주었다는데서 어머니의 존재를 느꼈다고 한다. 물론 재생 능력이 있는 셀림은 차에 치일 뻔 했다는 것을 알아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지만, 그걸 직접적으로 알에게 언급하는걸로 봐선 그에게 있어서 상당히 인상적인 기억으로 느껴진 것으로 보인다. 또 작중 극후반부에 셀림이 에드워드 엘릭에게 몸을 침범당하고 죽음의 상황에 임박했을 때도 킹 브래들리와 부인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정황상 막내 동생 뻘인 호문쿨루스 라스보다는 아버지로서의 킹 브래들리와 어머니 브래들리 부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듯하다.
[8]
다만 이들은 그러면서도 브래드레이 부인을 지켜주려는 마음은 없던 모양이다. 적어도 이들은 브래드레이 부인에게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외국으로 보내어 약속의 날 당시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손을 써줘서 목숨 정도는 구해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런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물론 호문쿨루스로서 인간적인 면을 모두 버려야 했고, 어디까지나 흑막이자 창조주인 플라크스 속의 난쟁이의 하수인이었으니 창조주에게 찍히지 않는 선에서 브래드레이 부인만 따로 피신시키기란 어려운 입장이기는 했다. 정말 입장상 구해주기 어려웠는지 그럴 마음은 없었는지는 정확하게 묘사되지 않았지만.
[9]
생각해보면 여행이든 뭐든 핑계를 대서 부인이 외국에 가있게 하려면 당연히 부인은 남편과 아들과 같이 가려고 할 것이다. 대총통이라서 업무 때문에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는 핑계라도 댈 수 있는 라스에 비해 셀림은 그런 이유도 대기 어려우니.
[10]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국외도피를 시키려해도 보낼데가 없다는것이다. 북방의 드라크마, 남방의 아에르고는 작중시점에서 아메스트리스와 국지전을 벌이고 있었고, 서방의 크레타는 아메스트리스에게 미로스를 빼앗긴 국가라 미로스의 종주권을 두고 아메스트리스와 군사적인 갈등을 겪고 있다. 결국 동방의 싱으로 보낼수밖에 없는데 싱과는 사막으로 사실상 단절된 상태여서 전문적인 브로커의 안내 없이는 육로 왕래는 힘들다는 언급이 나오며, 아메스트리스에 적대적인 이슈발 난민들이 육로 중계점인 크레르크세스 유적에서 거주중이라 대총통 부인이 가기엔 너무 위험하다. 하다못해 인접한 바다라도 있다면 공해로 배를 띄워 도피라도 시키겠지만 아메스트리스는 내륙국이라 그마저도 불가능하다.
[11]
셀림도 그 때 사망한 것으로 처리되었다.
[12]
에드는 프라이드의 본체를 브래드레이 부인에게 전달하는데 그것을 받아든 브래드레이 부인이 오열한다. 셀림은 겉보기에는 정말 눈꼽만큼의 의심도 안 받을 정도로 일반 어린애 연기를 잘 했고 그 정체의 단서조차 브래드레이 부인에게 어떻게든 알려진 것이 없었기에 에드가 브래드레이 부인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말을 했지 않는 이상은 진작부터 브래드레이 부인이 셀림의 정체가 그냥 보통 아이는 아니라고 여겼다는 말 밖에 안 된다. 사실 아무리 아이 연기를 잘해도 결국 연기인 만큼 어느 부분에서 틈을 보였을 것이다. 정말 그런 상상을 1%도 안 해봤다면 작은 태아 모습의 프라이드를 보고 셀림을 떠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 더욱이 셀림은 외형적으로는 어린아이기 때문에 성장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의문을 가질만 하다.
[13]
이 부분에 대하여 재밌는 해석이 있는데, 프라이드를 다시 키우기로 한 것이 호문쿨루스를 인간의 아래에 두고 통제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라는 설이 있다.
[14]
단, 원작의 그 싸대기 사건은 언급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