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박은아 2권짜리 단편. 쥬티 코믹스 시리즈. 학산문화사 2001년 출판.장기간의 투병으로 어머니를 잃은 희진과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영호가 남은 부모님들간의 재혼으로 인해 빠지게되는 근친상간의 늪을 그린 만화.
여름이 다가와 열대야 때문에 생긴 불면증을 중간 단서로 잡아 성홍열처럼 앓고 지나가듯이 스쳐지나간 근친상간이라 할 수도 있고 아니라 할 수도 있는 미묘한 희진과 영호의 사랑을 애절하게 담아 그린 만화이며 작가가 꼭 그리고 싶어했던 내용 중 하나라고 한다.
결말은 영호의 어이없는 사고로 인한 익사로 끝나며 당시 영호의 친엄마이자 희진의 새엄마가 임신하고 있던 여동생이 태어나고 훗날 성인이 된 희진이 영호와 같이 공유하게 된 기억을 터트리듯이 기억해 오열하며 되새기는것으로 끝난다.
작가가 그 당시 잡지 3곳에 동시 만화연재를 하였던지라 신체적, 정신적인 무리로 인해 한때 휴재되었다가 연재물이 2개로 줄어들면서 연재가 재개되기도 하였으며 단행본 2권은 출판사 사정으로 발행이 지연되기도 하였다.
연재 잡지인 쥬티에서는 당시 그 남자! 그 여자!도 연재 중이었는데, 하필이면 그 당시 연재되던 내용이 츠바사& 카즈마편.
원래 케이크에서 연재한 열대야라는 단편작품이 있는데 이 열대야 후속으로 진행된 작품이 불면증이라고 한다.
2. 등장인물
- 희진 - 이 작품의 여주인공. 긴 머리에 예쁜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성격은 차갑고 싸늘한 편이며 의붓동생인 영호와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로 재혼을 하게 되면서 의붓남매가 되었다. 어머니와는 오래전에 사별하고 아버지와 살아오다가 영호 어머니와 재혼하게 되면서 새엄마라고 부르게 되었다. 처음에는 영호와 어느 정도 사이가 좋았던듯 싶지만 나중에 가서는 말 못할 증오심을 갖고 있었으나 영호가 희진의 싸늘함에 눈물을 흘리면서 그제서야 마음을 바꾸고 남매를 넘어 연인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새엄마에 의해 경기도 양평으로 내려가게 되고 나중에는 유치원 선생이 되었다.
- 영호 - 이 작품의 남주인공. 일찍이 아버지와 사별하고 어머니와 함께 지내오다가 어머니가 희진 아버지와 재혼하게 되면서 희진과 의붓남매가 되었다. 처음까지는 어느 정도 친하게 지내는 듯 싶으나 나중에는 희진의 냉정함과 싸늘함으로 인해 말못할 희생을 겪게 되어서 그녀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게 되지만 결국 희진이 냉정함을 풀고 남매를 넘어 연인으로 성장하며 사랑을 나누는 듯 싶었으나 어머니와 함께 양평 친척댁으로 내려오다가 개울에서 물에 빠진 사촌동생을 구해주던 중 물에 빠져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