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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부속가(Sequentia)는 가톨릭 교회의 특정 전례일이나 전례 시기의 미사 중 복음 환호송(알렐루야)을 바치기 전에 부르는 찬미가이다.2. 기원과 역사
어원은 라틴 말 동사 sequor(따르다)에서 따왔다. 9세기에 부속가가 처음 생겼을 때는 알렐루야 다음에 붙여 불렀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한다.중세와 르네상스 시기를 거치면서 수많은 부속가가 양산됐으며, 전성기 때는 5천여 곡에 이를 정도였다. 너무 많은 부속가로 인한 혼란을 우려한 가톨릭 교회는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부속가의 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그리하여 1570년의 트리엔트 미사에서는 다음의 네 곡만 남았다.
- Victimae pascháli laudes (파스카 희생제물):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 부속가
- Veni Sancte Spiritus (오소서 성령님): 성령 강림 대축일 낮 미사 부속가
- Lauda Sion (찬양하라 시온이여):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부속가
- Dies irae (진노의 날): 죽은 이를 위한 미사의 부속가. 미사곡 레퀴엠에 포함
1727년에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1910년부터 매년 9월 15일로 고정) 미사 중 부르는 다음의 부속가가 추가된다.
- Stabat Mater (십자가 길의 성모: 아들예수 높이달린):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미사 부속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의한 전례 개혁을 거치며 Dies irae가 빠졌다. 죽은 이를 위한 미사의 의미에는 부활의 희망도 포함되는데, Dies irae는 종말과 심판의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3. 오늘날의 부속가
3.1. 미사 때 사용하는 부속가, 그리고 의무/자유 여부
그래서 오늘날 가톨릭 미사 중 말씀 전례 때 노래하는 부속가는 아래 네 개이다.- Victimae pascháli laudes (파스카 희생제물):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 부활 팔일 축제 평일 미사, 부활 팔일 축제 마지막 날인 부활 제2주일 미사 부속가
- Veni Sancte Spiritus (오소서 성령님): 성령 강림 대축일 낮 미사 부속가
- Lauda Sion (찬양하라 시온이여):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부속가
- Stabat Mater (십자가 길의 성모: 아들예수 높이달린):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미사 부속가
반드시 부속가를 노래해야 하는 미사(의무)와 생략할 수 있는 미사(자유)는 다음과 같다.
-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 Victimae pascháli laudes (파스카 희생제물), 의무
-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부터 부활 제2주일까지의 부활 팔일 축제 미사: Victimae pascháli laudes (파스카 희생제물), 자유
- 성령 강림 대축일 낮 미사: Veni Sancte Spiritus (오소서 성령님), 의무
-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Lauda Sion (찬양하라 시온이여), 자유(21절부터 시작하여 짧게 할 수도 있고, 완전히 생략할 수도 있다.)
-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Stabat Mater (십자가 길의 성모: 아들예수 높이달린), 자유
3.2. 부속가를 노래하는 시점과 부속가를 노래할 때의 동작
부속가는 복음 환호송 전에 바친다. 즉 제2독서가 있으면 제2독서 후에 바치고, 제2독서가 없으면 제1독서에 이어지는 화답송을 바친 후 이어서 부속가를 바친다.아래 네 개의 부속가 문단에 연결된 Victimae pascháli laudes나 Veni Sancte Spiritus 문단에는 바티칸에서 미사 중 부속가를 노래하는 동영상이 있다. 동영상에서 보듯, 교우들이 앉은 상태로 부속가를 노래해야 맞다. 부속가가 끝나고 복음 환호송이 시작되면 모두 일어선다.
3.3. 미사 중 부속가 끝에 '아멘'을 붙이는지 여부
『Graduale Romanum』에 수록된 그레고리오 성가 부속가 끝에는 모두 'Amen. Allelúia.'가 붙어 있다. 그러나 1970년대에 출판된 이 책에는 아직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에 사용하던 절차가 남아있다. 지금의 『미사 독서』는 부속가 끝에 '아멘.'이나 '알렐루야.'가 붙지 않는다. 이는 Victimae pascháli laudes나 Veni Sancte Spiritus 문단의 동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4. 네 개의 부속가
4.1. 파스카 희생제물(Victimae pascháli laudes)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 자세한 내용은 주님 부활 대축일 문서의
Victimae paschali laudes
부분을
참고하십시오.4.2. 성령 송가: 오소서 성령님(Veni Sancte Spiritus)
성령 강림 대축일 낮 미사 중에 이 부속가를 노래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부활 시기 문서의
Veni Sancte Spiritus
부분을
참고하십시오.4.3. 성체 송가: 찬양하라 시온이여(Lauda Sion)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 중에 이 부속가를 노래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문서의
Lauda Sion
부분을
참고하십시오.4.4. 십자가 곁의 성모(Stabat Mater)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미사 부속가5. 주보와 부속가
부속가
오늘은 의무이고, 팔일 축제 동안에는 자유로이 할 수 있다.
『미사 독서 I』 784면,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 지시처럼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와 성령 강림 대축일 낮 미사 때는 부속가가 의무이며, 나머지 미사 때의 부속가는 생략할 수 있다. 일부 교구의 청소년 주보나 청년 주보가 주님 부활 대축일과 성령 강림 대축일의 부속가를 주보에서 누락하는데, 이 두 날은 의무이므로 꼭 수록해야 맞다. 부활 제2주일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의 부속가도 주보에 넣는 것이 권장되며, 후자의 부속가는 가능하다면 24절 전체를 모두 수록하면 좋다.오늘은 의무이고, 팔일 축제 동안에는 자유로이 할 수 있다.
『미사 독서 I』 784면,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6. 여담
- 십자가의 길 각 처 사이를 이동할 때의 행렬 노래로 유명한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가 바로 Stabat Mater의 11절이다.
- 성가도 꽤 많고 유명 작곡가의 곡도 많지만, 대체로 한국 가톨릭에서는 해설자가 '주보 뒷면이나 매일미사 책을 펴세요'라고 한 다음에 그냥 읽는다. 그래서 부속가가 있는지도 심지어는 이게 뭔지도 모르는 신자들이 대부분이다.
- 성공회에서도 1990년까지 감사성찬례 중에 모든 부속가들이 불렸으나 2015년 성가 개편 이후로 Victimae paschali laudes와 Veni Sancte Spiritus를 제외하고 모두 사라졌다.
- 음악 전공자들은 대학교 때 서양음악사 시간에 중세 음악을 배우면서 "세쿠엔시아'(Sequentia)라는 용어를 분명히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다름아닌 부속가인다. 대부분의 가톨릭 신자 학생들은 분명히 위에 언급된 미사 때 부속가를 합송하는데도 이게 음악사 시간에 배운 세쿠엔시아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