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不動心訣퇴마록의 등장인물 이현암이 사용하는 무공. 엄밀히 말해서 도가 계열의 무공이라기보다는 불가 계열의 '심법'이다.
2. 설명
일체가 무상이고 영원은 없는 것. 나도 없고 남도 없고 색(色)도 없고 공(空)도 없는 것. 아무것도 없는 속에 움직이지 않는 하나의 마음이 있으니 그것이 부동심(不動心)이라.
사실 현암도 자유자재로 쓸 수는 없고, 극한의 상황에서 부동심을 얻었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 또 현암의 현재 공력으로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승희에게 버프를 받아야 한다.
한빈거사가
태극기공,
사자후와 함께 전수해준 무공.쉽게 말해 마법식 EMP라고 할 수 있다.[1] 물리적인 위력은 없지만 원리를 논하자면 불가, 도가계 술수 중에서도 최상위 경지로, 상대의 능력을 사용불가로 만들어버린다. 말세편에서는 수십 년을 수련한 세 고승의 공력을 합한 공격마저 부동심결을 이용하여 무효화시켰을 정도. 부동심결을 발동하면 몸에서 빛을 뿜어낸다. 이 빛에는 모든 환술(幻術)을 부수고 사악한 존재를 몰아내는 능력이 있다.[2][3] 국내편 2권 <생명의 나무>편에서는 최종적으로 이 술법을 사용해 사신 브리트라의 술법에서 벗어났으며, 세계편에서는 성난큰곰의 블랙서클을 그의 몸에서 몰아냈다. 묘하게 슈팅 게임의 마지막 한 개 남은 전멸폭탄 같은 느낌.
다만 이를 뒤집어 말하자면 이능 계통의 존재가 아니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말도 된다. 세크메트의 눈 에피소드에서 서울이 북한군에게 점령되었다는 환각에 빠져 기계화부대를 이끌고 서울로 진격하던 장인석 소장에게 이 기술을 썼지만 환각으로 허상을 볼 뿐 영능력적 주술에 빠진 게 아니라서 그냥 눈만 꿈뻑하고 말았다.
불가 최상위 무공이라 그런지 악마 같은 음의 기운의 존재들에겐 무지막지한 타격을 준다. 천하의 블랙 엔젤[4]도 부동심결의 빛에 잠깐 쐬었는데도 비틀거릴 정도였다.[5] 과연 불가의 최상위 무공.
단, 있는 공력을 그야말로 100% 소진시키는 기술이라 한번 사용하면 현암은 거의 넉다운 상태가 된다. 심지어 현승희가 증폭력을 보내주던 중이라면 증폭력마저 죄다 끌어다 써 버린다. 이 때문에 현암이 부동심결을 쓰면 애꿎은 승희까지 픽 쓰러져 버리는 전개가 종종 등장한다. 단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원리를 구현하는 기술이라 그런지 단전이 아예 텅 비어 있을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공력이 충만하든 공력이 아예 바닥났든, 극한의 상황에서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심법의 경지를 빛으로 발출하는 수법이라 볼 수 있다.
반면 왜란종결자의 사명대사는 무리 없이 사용해서 호유화의 수법을 받아내고도 쓰러지지 않는다.
[1]
부동심결이나 EMP는 전부 '힘의 근본'이 되는 모든 것들을 무효화할 수 있다. 부동심결은 아주 강력한 불력,도력으로 이 힘들이 원천이 되는 불가, 도가 계열 술수들을 전부 없애버린다. EMP는 엄청난
전파를 한꺼번에 기계에 주입함으로써 그 짧은 순간에 과부하를 발생시켜 고철덩어리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2]
디스펠? 하지만 진짜 강한 신의 힘을 빌린 것이나(브리트라의 환술은 깼지만 브리트라 자체를 어쩌지는 못했다), 원래 맑고 순수한 힘은 부동심결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불가나 도가의 공력 종류는 부동심결을 이기지 못한다. 또 이 빛을 보면 다들 마음이 맑아지는 부가효과(?) 같은 것이 있는 듯.
[3]
세크메트의 환영술에는 별 효험을 내지 못했는데 이는
세크메트의 눈이 아니고선 깰 수 없었기 때문이다.
[4]
이현암,
장준후,
성난큰곰,
주기선생을 가볍게 상대한다. 그도 그럴 것이, 블랙 엔젤은 무려 성경에 그 이름이 직접 거론된 전설상의 존재이다. 일반적인 악마와는 차원이 다른 존재라는 것. 이 블랙 엔젤을 한 순간 비틀거리게 만드는 부동심결이 정말 대단한 것이다.
[5]
천정개혈대법 8단계를 성공하고 만들어낸 현암의 필살기급 기술인 권풍마저도 손짓 한번에 그대로 되받아치던 그 블랙 엔젤이 부동심결의 빛에는 강제로 역소환당하거나, 놀라서 도망치거나, 비틀거리거나 하는 등 엄청난 타격을 입기에, 현암의 모든 기술 중 부동심결을 가장 꺼린다.
[6]
현암이 공력으로써 부동심의 상태를 재현하는 것이라면, 사명대사는 스스로 깨달은 마음의 상태를 구현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