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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30 10:10:02

별립종부


1. 개요2. 배경3. 삼국전투기에서의 모습

1. 개요

別立宗部

뜻하지 않게 생긴 최훈 삼국전투기 오리지널 캐릭터

한자를 읽는 방법으로 인해 생긴 것이기 때문에 오리지널 캐릭터 확정이다. "따로 세워진 종부"인 구절인데 번역 미스로 인명으로 착각되어 버렸다(…) 종부의 자세한 뜻은 해당항목 참고.

출연하는 만화의 원본

2. 배경

정사 삼국지 항목에도 말한 바 있지만 김원중 번역본에서는 주석을 거의 번역 안 해놓은 상황으로 배송지의 주 같은 경우는 일반 팬들이 한문을 보면서 번역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팬이 많은 촉과 위는 상황이 괜찮아서 모든 주석+ 청나라 역사학자들의 평이 담겨 있는 삼국지집해가 번역되고 있었으나 인기 없는 오나라 같은 경우는 주석의 번역도 지지부진하고 파성 정사 번역에서 빠진 부분도 상당했다.

얼마나 번역이 안 됐냐면 2012년 1년간 DC 삼국지 갤러리와 네이버 대표카페 도원결의하고 야구사이트 엠엘비파크에서 번역된 오서 주석의 개수가 같을 정도였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연의에서 많이 짤라먹은 손책의 활약을 좀 더 자세히 그리겠다고 밝힌 최훈인 만큼 여러 모로 조사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오나라 주석의 번역 수준은 나쁘다. 그래도 태사자 같은 경우는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옛날 파성넷에서 번역된 정보가 많았는데 문제가 되는 어구는 태사자전의 강표전에 있는 구절로 다음과 같다.
"화흠은 착하고 유덕하나 주략(籌略: 계획, 계책)을 갖춘 인물은 아니어서 별다른 방책없이 스스로를 지킬 뿐이었습니다. 또 단양사람인 동지(僮芝) 가 여릉을 차지하고 조정의 조서를 사칭해 태수 행세를 하고 있었습니다. 파양의 추장 별립종부(別立宗部)는 무력으로 경계를 지키면서 화흠이 파견한 관리를 거부하며 말하길, “나는 별도로 군(郡)을 만들었고 한조정이 파견한 진짜 태수가 오면 마땅히 영접하겠다”라고 하였습니다. 화흠은 여릉, 파양과 화합하지 못해 근처 해혼(海昏)의 상료(上繚)에 보루를 세워 5-6천 가구를 묶어 다만 세금만을 거두었고, 초청했으나 한 명도 응하지 않았는데도 화흠은 그냥 지켜볼 뿐이었습니다."

추장 별립종부라고 하니 이것만 보면 오리지널 캐릭터가 아닌 정사에도 등장하는 인물 같지만 이것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慈見策曰:「華子魚良德也,然非籌略才,無他方規,自守而已。又丹楊僮芝自擅廬陵,詐言被詔書為太守。鄱陽民帥別立宗部,阻兵守界,不受子魚所遣長吏
 
그렇다면 원문을 보고 실제로 번역을 하게 되면
파양의 민의 우두머리는 따로 종부를 세우고 병사로 경계를 막아 지키면서 (화)자어가 보낸 장리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가 돼야 한다.

그렇다면 자치통감에서는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이곳 역시
파양 지방에 사는 백성들의 우두머리는 별도로 종부를 설립하고서 말하길, '우리는 이미 해혼의 상료에다 따로 군을 세웠으니, 징발과 부름을 받지 않겠다.'고 하는데도 자어는 단지 이를 지켜만 볼 뿐이었습니다.
 
라며 별도로 종부를 설립하고서 라고 해석했으니 확실하다.[1]

결국 잘못된 번역과 이를 그대로 보고 쓴 최훈에 의해 새로운 캐릭터 하나가 창조되어 버린 것.

3. 삼국전투기에서의 모습

아무튼 삼국전투기에서는 옴진리교의 교주인 아사하라 쇼코로 등장해 상료현에서 아즈망가 대왕에 나오는 교복을 입었으며, 신도들은 여고생을 거꾸로 말한 생고여라고 줄줄 외고 있다. 그가 이끄는 신도들은 키무라 선생(변태식)으로 나왔다.

그후 유훈 주유의 낚시에 낚여 보낸 아들 유해에 의해 토벌당한다. 그리고 정작 상료 땅은 계획대로 편히 쉬고 있던 태사자 차지.
[1] 그런데 단행본에서 최훈은 만화를 그릴 때 자치통감을 참조했으며 재미가 있어서 독자들에게 추천할 정도였다. 그런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실제로는 자치통감을 제대로 정독을 안했거나 사료 대조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