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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30 17:06:36

벨라(마비노기 영웅전)/인연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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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1레벨: 아는 사이3. 2레벨: 동료4. 3레벨: 파트너5. 4레벨: 친구6. 5레벨: 인연

1. 개요

마비노기 영웅전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하나인 벨라의 용병단 동료로서의 인연 스토리를 요약한 문서이다.

본 문서에서는 공통적으로 나오는 내용에 대해 표기하고 있으며, 특정 캐릭터로 진행하였을 때 바뀌는 내용에 대해서는 각주에서 서술되어 있다.

2. 1레벨: 아는 사이

벨라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플레이어가 점차 파악해가는 내용이다.
===# 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트레저헌터.

벨라는 한숨을 푹푹 내쉬던 중 인사하러 온 플레이어를 보고는 제법 쓸만해 보인다며 트레저헌터를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하고, 플레이어는 자신은 용병이라며 거부를 표한다. 이에 벨라는 자신도 용병이며 꽤 잘 나가지만, 콜헨에서 용병으로만 지내기엔 모험도 기회도 없어서 문제가 많기 때문에 트레저헌터도 하자는 거라며 은근슬쩍 회유를 시도하고, 플레이어는 잠깐 솔깃해진다. 뒤이어 벨라는 플레이어에게 트레저헌터 조수로써 자신에게 투자 명목으로 돈을 좀 빌려달라고 하고, 플레이어는 이에 격하게 반발한다. 이에 빈정이 상한 벨라는 플레이어를 보고 쫌팽이라 퉁명스럽게 내뱉고는 나가버렸고, 플레이어는 이름도 못 듣고 헤어졌다는 것을 깨닫고 난감해한다.
트레저헌터 어딘가에 잠들어 있는 보물을 사냥하는 집단.
보물이 직접 공격해오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사실상 그들은 서로를 사냥하는 일이 더 잦다.
벨라: 이 세상 보물은 다 내 거야.
아직 다른 녀석들한테 잠시 빌려줬을 뿐이라고.
너한테도 조금 빌려줄 테니까 트레저헌터가 되지 않겠어?

===# 2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벨라. 유일하게 자신에 대한 대화 주제가 나중에 해금되는 케이스다.

플레이어와 다시 만난 벨라는 플레이어의 이름이 쫌팽이냐고 되묻고, 이에 플레이어는 격분,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려준다. 벨라는 플레이어의 이름을 어딘가에 받아적고는 이번에 큰 건이 있을 예정인데 정말로 투자 안 할 거냐며 다시 한 번 회유를 시도하고, 플레이어는 정중하게 사양을 표한 후 벨라에게 이름을 알려달라고 말한다. 벨라는 플레이어가 자기 이름을 사칭하려는 건 아닌지 떠본 후 자기 이름을 알려주었고, 그렇게 둘은 제대로 된 통성명을 하게 되었다.
벨라 자신을 규정할 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한 트레저헌터.
종잡을 수 없는 그녀의 칼날 춤사위처럼 그녀의 행동 또한 예측불능이다.
벨라: 징글 벨. 징글 벨. 징글 벨~라.

===# 4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양손잡이.

벨라는 지난 임무에서 자신이 활약하는 것을 봤냐며 플레이어에게 자랑을 하고, 플레이어는 적당히 맞장구를 쳐준다. 하지만 벨라는 대답이 건성이라며 플레이어를 타박하고 양손에 무기를 쥐고 휘두르는 게 얼마냐 힘든지 아냐며 토로하고는 플레이어가 어느 손을 잘 쓰는지를 물어본다. 이에 플레이어가 대답하려고 하지만, 벨라는 말을 중간에 끊어버리고는 자신은 양손잡이라고 자랑질을 하고, 이에 플레이어는 어이없어한다.
양손잡이 신이 인간에게 준 두 개의 도구를 동시에 다룰 줄 아는 자를 이야기한다.
벨라: 어. 그래. 난 양손잡이지.
어떻게 양손잡이가 되었냐고?
그야 양손에 포크를 들고 식사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니겠어?

===# 6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보물.

마을에서 사람들의 이야기[1]를 듣고 온 플레이어는 벨라가 새삼 대단한 사람이었냐며 감탄하게 되고, 이에 벨라는 트레저헌터가 되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다시 한 번 회유를 시도하지만, 이번에도 플레이어는 정중히 사양한다. 또다시 거절당한 벨라는 어디 두고 보자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내보인다.
보물 누구나 탐내할 만큼 값진 물건.
대체로 외형이 반짝이는 경향이 있다.
벨라: 세상 곳곳에 존재하는 모든 보물들을 찾는 게 내 꿈이야.
다 찾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글쎄. 사람들을 시켜서 다시 여기저기 숨겨 놓으라고 해야 하나.
보물은 숨겨져 있을 때 가치가 있는 법이니까.

===# 8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사기.

용병단 대기실에 외부인이 찾아와서는 다짜고짜 플레이어의 이름을 불러대고, 이에 플레이어가 응대하러 나가지만 대뜸 멱살을 잡히고 만다. 그런데 그 외부인은 플레이어의 얼굴을 보고 자기가 찾는 사람과 다르다며 의아함을 표하고, 이 때 벨라가 나타나서 그 사람은 자기를 찾아온 거라며 말하고는, 일전의 유물 발굴단을 자신 대신 플레이어의 이름으로 등록해두었다고 밝힌다.

이에 플레이어는 경악하고, 외부인은 벨라에게 자신이 모시는 자작님께 모조품을 팔아넘겼냐며 역정을 낸다. 하지만 벨라는 자신이 발견한 유물은 진품이고, 3주가 지나도 대금을 받지 못해 물건과 30% 위약금을 돌려받아야 한다며 그 자작 하인을 역으로 몰아붙이고, 결정적으로 그 때 서명했던 거래 계약서의 마지막 내용을 다시 확인해보라며 들이민다. 하인은 계약서의 마지막 줄을 확인하고는 대경실색하고, 이어지는 벨라의 돈과 유물을 내놓으라는 압박에 줄행랑을 치고 만다.

플레이어는 소동이 일단락된 후 벨라에게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이에 벨라가 말하기를, 그 자작 가문은 이전부터 지켜보던 악질들인데, 귀중품의 전시회를 열어 비싸게 중개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진품을 빼돌리고 모조품을 만들어 파는 사기단이라고 한다. 벨라는 이번에 찾은 유물을 이용해 그 사기단에게 엿을 먹이려고 하였고, 그 일환으로 높은 분들에게 귀띔하여 모조품 전시회를 추궁하게 하는 동안 사기단이 빼돌린 진품을 회수한 후, 궁지에 몰린 사기단이 플레이어를 찾아올 것을 예상하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플레이어는 또 한 번 어이없어하고 벨라를 뻔뻔하다고 타박하지만, 한편으로는 사실대로 이야기해주었으니 이번만은 봐준다며[2] 상황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사기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속임수.
보통은 자신의 이득을 더 많이 취하기 위해 사용된다.
벨라: 뭐 그런 말을 다 꺼내고 그래.
난 사기랑 가장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본래 사기란 건 개인의 욕심을 위해 남을 속이는 거야.
하지만 난 공공의 목적 외에는 거짓말을 안 한다고.
그러니까 나랑 사기는 물과 기름 같은 거야.
섞일래야 섞일 수가 없다니까?

3. 2레벨: 동료

벨라가 플레이어를 어거지로 끌어들여 함께 '성스러운 재'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 0% #===
벨라: 너. 항상 여기서 만나네.
용병단 생활은 마음에 드는 모양이지?
안타까워. 트레저헌터가 되면 더 엄청난 활약을 할 수 있을 텐데.
네 재능이 아깝지 않아?
괜찮다고? 흥.
...난 포기하지 않아.
언젠가 꼭 널 트레저헌터로 만들고 말겠어.

===# 2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뱀파이어.

플레이어와 다시 만난 벨라는 슬슬 트레저헌터에 흥미가 생겼나며 묻고, 플레이어는 보물을 찾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아직 모른다고 답한다. 이에 벨라는 플레이어에게 트레저헌터의 소양이 충분하다며 길드 신청서를 쥐어주지만 플레이어는 정식으로 가입할 생각은 없다고 또 한 번 거절한다. 그러자 벨라는 체험이라도 괜찮다며 플레이어를 어딘가로 잡아끌고, 플레이어는 자신은 오늘 임무가 있다며 거절하려고 하지만 벨라의 힘에 못 이겨 결국 억지로 끌려가게 된다.[3]

도착한 곳은 아율른. 플레이어는 벨라에게 보물이 어디 있는 거냐고 물어보지만, 벨라는 이미 모여드는 뱀파이어들을 사냥하고 있었다. 그렇게 뱀파이어들을 처리하고 돌아온 후, 플레이어는 벨라의 손에 있던 뱀파이어 퇴치 계약서를 발견하고 추궁하지만 벨라는 덤일 뿐이라며 일축하고는, 뱀파이어들에게서 얻은 재를 보여주며 이건 요즘 유행한다는 '성스러운 재'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둘러대고 그대로 나가버린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벨라 때문에 원래 가기로 한 임무를 가지 못하여 계약금을 돌려줘야 되는 상황에 침울해지게 된다.
뱀파이어 이계에서 온 위협적인 존재들이다.
유일하게 발견된 곳은 아율른으로 그 특유의 공격성으로 인해 아율른에 대한 봉쇄령이 내려지게 되었다.
법황청의 연구자들에 의하면 그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생에 대한 집착이 없거나 이 세계에서의 소멸이 영원한 소멸을 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벨라: 너도 그거 알지?
뱀파이어를 산산조각 낼 때, 정말 기분 좋은 거.
뭐야. 왜 모르는 척하고 그래.
또 나만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려고 그러지?

===# 4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악몽.

어느 오후, 벨라가 뛰어들어와서는 용병단 대기실에 있던 플레이어에게 빨리 준비해야 한다며 독촉하고, 플레이어는 무슨 준비냐며 되묻는다. 이에 벨라는 플레이어에게 지난번의 일에 실망했겠지만[4] 이번엔 스케일이 다르다며 호언장담하고, 플레이어는 또 한 번 설득당하고 만다.

이번에 도착한 곳은 어느 망망대해. 심하게 요동치는 배 때문에 플레이어는 배멀미가 올 것 같다고 걱정한다.[5] 선원과 벨라가 배를 돌리니 마느니 옥신각신하던 중 무언가가 배를 기습했고, 그것은 바로 크라켄이었다. 플레이어와 선원들 모두 대경실색하지만 벨라는 이미 크라켄과의 전투를 시작해버렸고, 플레이어는 남은 선원들과 함께 벨라를 말리려고 사력을 다하게 된다.

겨우겨우 살아서 돌아왔지만[6], 벨라는 크라켄의 먹물을 고작 한 병밖에 모으지 못했다며 투덜대고는, 플레이어에게 또 돈을 건네주고 사라진다. 플레이어는 모종의 기시감을 느끼면서 이게 정말 트레저헌터냐며 고뇌하게 된다.
악몽 수면이 가진 그림자.
우리가 두려워 하는 것이 무의식 속에 깃들어 처음으로 형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벨라: 악몽?
글쎄. 나는 꿈을 안 꿔서 말이야.
애초에 악몽이란 건 약한 놈들만 꾸는 거 아냐?

===# 6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없다.

모처의 수상한 지하 성당에서 침례를 빙자한 물고문을 당하고 있는 플레이어의 모습이 비춰진다.

시점이 조금 앞당겨지고, 플레이어는 근래 벨라를 피해 다니고 있던 상황에서 그녀와 또 마주쳐 버리는데, 벨라는 뜬금없이 플레이어에게 여신의 존재를 믿는지 묻는다. 플레이어가 모리안을 말하는 거냐고 되묻자 벨라는 이름을 안다면 괜찮을 거라며 일전에 얻은 뱀파이어의 재가 담긴 주머니를 건네주고, 플레이어는 의아함을 표한다.

그 때, 용병단 대기실로 법황청의 사제복을 입은 누군가가 찾아왔고, 벨라는 그를 살갑게 맞이하고는, 사제가 속한 교구의 특별한 의식에 관심을 가졌다는 사람이 플레이어라고 지목해버리는데, 이에 플레이어는 경악하지만 벨라에게 잡히고 만다.

===# 8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믿음, 탈출. 이벤트 하나에서 복수의 대화 주제가 해금되는 몇 안 되는 경우다.

물고문이 겨우 끝나고, 뭐가 더 없는지 불안해하는 플레이어에게 사제는 자신의 교구에서 특별취급하고 있다는 '성스러운 재'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데, 이전에 벨라가 넘겨줬던 재 주머니를 꺼내면서 플레이어는 아는 물건이라고 말한다. 이걸 들은 사제는 돌연 태도를 적대적으로 바꾸어 플레이어를 심문하기 위해 부하를 보내는데, 플레이어가 이에 응전하려던 순간 벨라가 둘을 기습해 제압하고 나타난다. 플레이어가 대뜸 따지려고 하지만 벨라가 입을 막아 어거지로 진정시키고는 돌아가겠다는 플레이어에게 그건 네 맘대로는 안된다며 일축하고 '성스러운 재'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을 해준다.

벨라에 의하면, '성스러운 재'는 일종의 금지된 마약이며, 벨라가 플레이어에게 넘겨줬던 것은 뱀파이어의 재와 크라켄의 먹물을 섞은 가짜이고, 이 지하 성당은 마약을 만들어서 신도들을 중독시키는 본거지 역할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벨라와 플레이어가 놈들의 악행을 알게 된 상태에서 나머지 신도들의 추적을 피해 탈출해야 하는 이 상황이 진짜 트레저헌터 체험이라고 한다.

이후 파트는 대화창의 '이야기 선택'에서 '지하 성당 대탈출'을 골라 진행해야 한다.

벨라가 사제의 부하에게서 지도를 입수해서 플레이어에게 넘겨주고, 스토리 소지품함에 지도 아이템이 들어온다. 마우스를 대보면 지하통로의 대략적인 위치와 경로를 알 수 있는데, 이걸 바탕으로 미로찾기를 해야 한다.

올바른 진행 순서는 '오른쪽 → 왼쪽 → 오른쪽 → 오른쪽 → 기도실'이다.

기도실에 도달하면 벨라가 사제가 관리하고 있었던 '성스러운 재'의 생산 및 유통 장부를 찾아내고, 무사히 탈출했다는 전개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벨라와 다시 한 번 대화하면 후일담이 나오기 때문에 빼먹지 말아야 한다.

후일담에서는 인퀴지터가 해당 교구에 파견되었다고 언급이 나오고, 용병단으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벨라에게 다음부터는 미리 이야기해 달라고 말하지만 벨라는 미리 알려주면 무슨 재미가 있냐며 이걸 듣고 화내는 플레이어를 무시하고는 도망가버린다.
믿음 증거를 들지 않아도 저절로 우러나오는 신뢰를 뜻한다.
허나 누군가를 믿을 때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역사 속의 위대한 영웅과 위대한 악인 모두가 외부의 절대적인 맏음을 토대로 성장하였음을 기억하라.
벨라: 믿으음?
미안하지만 나랑은 관련 없는 주제야.
내가 믿는 건 오직 나 하나뿐이거든.
탈출 어딘가에 갇혀 있는 상태에서 자유로워지거나 해방되는 것.
감옥 탈출의 귀재였던 희대의 탈옥수 릴로가 말년에 외로이 고독사 했던 것을 봤을 때, 감옥에서 탈출하는 것보다 외로움에서 탈출하는 것이 더 어렵다.
벨라: 트레저헌터가 되려면 기본적인 미덕으로 탈출 능력 정도는 갖춰야지.
자. 잠깐 거기 있어 봐.
내가 저기 묶어 볼 테니까. 너는 거기서 탈출을 하는 거야.
뭐, 뭐야. 너 어디 가!

4. 3레벨: 파트너

벨라와 플레이어가 그리모어 가문의 초대를 받아 그곳에서 벌어진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이다.

===# 0% #===
벨라: 야. (플레이어).
응? 왜 손사래[7]부터 쳐.
뭐야. 또 트레저헌터 권유하는 게 아니냐고?
안타깝게도 아냐.
널 트레저헌터로 만드는 거? 그건 포기했어.
뭐야, 그 '드디어 살았다'같은 표정은...
빈정 상하네. 칫. 너무 좋아하지 말라고.
트레저헌터 권유를 포기했을 뿐이지, 우리 관계가 끝났다는 건 아니니까!
하하하하. 너 오늘 표정이 계속해서 변하네.
우리 사이에 왜 이래.
네가 트레저헌터가 되든 안 되든, 난 계속 함께야.
...왜냐고? 그야 재미있으니까. 후후후.

===# 2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초대.

그리모어 가문에서 보낸 초대장이 플레이어와 벨라 앞에 도달하고, 벨라는 귀족과 엮이면 좋을 게 없다며 안 가겠다고 생떼를 부린다. 플레이어가 벨라와 옥신각신하는 사이 마차 하나가 용병단 대기실에 도달하였고, 마차의 인솔자는 자신을 그리모어 가문의 하녀 리칼렛이라 소개, 플레이어와 벨라를 데리러 왔다고 전한다.

그리모어 저택으로 이동하는 마차 안에서 플레이어는 리칼렛에게 그리모어 가문의 초대에 대한 이유를 묻고, 리칼렛은 일전에 해결된 '성스러운 재' 사건에 대한 감사라고 이야기한다. 다만 자신은 사용인이라 그저 둘을 데리고 오라는 지시만 전달받았을 뿐이고, 상세한 내용은 가문의 안주인인 마리온 백작부인에게 들으면 된다고 덧붙인다.

벨라는 자신은 받을 것만 챙기고 떠날 거라고 심통을 부리고, 플레이어는 이에 난감해하지만[8], 리칼렛은 별로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인다.
초대 만나고자 하는 상대를 특정 장소로 이끄는 행위.
대부분의 초대는 자신이 있는 장소로 특정 상대방이 찾아오도록 권유하는 행위를 뜻한다.
벨라: 초대받은 파티에는 가는 게 아냐.
초대받지 않은 파티에 찾아가야지.
그렇게 내가 도착하는 순간 서프라이즈 파티가 시작되는 거지.

===# 4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폭풍의 눈.

플레이어와 벨라는 그리모어 저택의 만찬장에서 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만찬장에는 그리모어 가문의 다른 관련자들[9]도 자리하고 있었다. 음식이 다 차려졌지만, 연회의 주최자들[10]의 등장이 어째서인가 늦어지는 상황이었다.

벨라는 리칼렛에게 먼저 식사해도 되냐고 묻고, 이에 플레이어가 제지하려 하지만, 리칼렛은 둘이 먼저 식사해도 된다고 전달해준다. 벨라는 바로 요란스럽게 음식을 먹기 시작하고 맞은편의 아만사와 야닉은 야만스럽다고 흉을 보기 시작한다. 불편한 분위기가 계속되었지만 벨라는 아랑곳하지 않고 식사를 즐길 뿐이었고 플레이어는 벨라의 철면피에 새삼 감탄한다.

주최자들은 아직도 등장의 조짐이 없었고 야닉의 생떼가 늘어지게 되자 리칼렛이 쌍둥이 메이드를 데리고 상황파악을 위해 나갔지만 허탕만 치고 돌아온다. 이에 아만사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메이드들은 백작이 서재에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지만 서재의 문이 잠겨 있었다고 설명한다. 뒤이어 집사 피에르가 혹시 백작이 안에서 쓰러지기라도 한 건 아닌지 우려를 표하고, 리칼렛은 그에게 마스터 키로 열 수 있냐고 요청을 한다. 피에르는 이에 조금 불쾌해하면서 리칼렛에게 무얼 할 거냐고 되묻고, 리칼렛이 마리온 백작부인을 찾으러 정원 쪽으로 간다고 대답하자 아만사가 미묘한 반응을 보인다. 피에르가 백작의 서재를 열러 갔지만 모종의 문제가 있었는지 다시 되돌아왔고, 식사를 마친 벨라 팀에 잠깐 도와달라고 요청을 한다. 그렇게 연회는 나가리되고 아만사와 야닉은 늦은 식사를 시작한다.

벨라 팀은 피에르를 따라 2층의 서재로 올라왔고, 마스터 키로 문이 열렸지만 문 뒤쪽의 무언가에 막혀 있는 상황을 본다. 이에 벨라가 문을 걷어차서 강제로 열고, 뒤이어 피에르가 먼저 들어가서 백작을 부르려다 기겁하는데, 따라들어온 벨라 팀은 전신을 난도질당한 로랑 백작의 시체를 발견한다. 시체를 조사하던 중 정원 쪽에서 비명이 들려왔고, 무슨 일인지 확인하러 나온 아만사와 함께 현관으로 내려와 마침 그곳에 도달한 리예로부터 저택의 소각장에서 마리온 백작부인이 시체로 발견되었다고 전해듣는다. 여기에 피에르가 엉겁결에 로랑의 사망 소식까지 발설하면서 온 저택이 충격과 공포에 빠지고 만다.

한편, 플레이어는 연회가 열리기 몇 시간 전 마리온과 나눴던 대화를 회상하고, 그녀가 '폭풍의 눈'이라고 칭한 벨라는 처음의 시큰둥했던 태도를 싹 걷어내고 특유의 모험심 가득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폭풍의 눈 어마어마한 파괴력과 함께 비바람을 몰고 다니는 폭풍.
하지만 이 폭풍의 가장 중심은 도리어 비바람이 약하고 비교적 조용한데 이를 '폭풍의 눈'이라 부른다.
흔히 '소란 속의 고요'를 표현하거나 '모든 소동의 중심에 있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벨라: 폭풍의 눈?
자꾸 이상한 소리 할래? 난 그런 거 몰라.
하지만 뭐...
항상 바람처럼 살고 싶다고는 생각했지.
뭐? 바람이 너무 센 것 같다고?
어디 바람 맛 좀 볼래?!

===# 6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조사.

아만사는 로랑이 죽었다는 것을 듣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야닉과 함께 사용인 휴게실로 가 잠시 쉬기로 한다. 플레이어는 리예에게 나머지 두 사람은 어찌 되었냐 묻고, 리예는 소각장에서 마리온의 시체를 목격한 직후 리얀이 기절해버려 리칼렛이 잠시 봐주고 있다고 대답한다. 벨라 팀은 마리온의 시체를 확인하러 가기로 하고 리예에게 사람들을 모아달라고 부탁한다.

벨라 팀은 소각장에 도달하여 리칼렛 & 리얀과 잠깐 대화한 뒤 그야말로 완벽한 숯덩이가 된 마리온의 시체를 확인한 후, 메이드 둘을 데리고 다시 저택으로 돌아간다.

저택에 돌아와서 벨라 팀은 이 사건에 대해 조금 더 조사해보고자 하지만 피에르가 거부를 표하면서 지금의 사건은 '미친' 마리온이 로랑 백작을 죽이고 자살한 것이라고 일축한다. 리칼렛이 반감을 표하지만 피에르는 역으로 리칼렛을 몰아세우고[11], 벨라가 제지하던 와중 아만사가 휴게실에서 나와 마찬가지로 사건을 덮어둘 거라며 벨라 팀에게 축객령을 내리려 한다. 이에 벨라는 아만사에게 자신들은 마리온의 의뢰를 받았다며 이야기하고, 아만사는 이에 의아함을 표한다.

몇 시간 전, 마리온은 벨라 팀에게 자신을 위해서 그리모어 저택의 비밀을 밝혀달라는 의뢰를 한 것이었다. 마리온에 의하면 자신은 남편 로랑의 주도 하에 방에 감금되어 있고, 방에서 나가지 않는 이상한 여자라고 포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건이 해결되는 대로 '백작부인으로서 최대한의 보수를 주겠다'고 했다.

벨라는 아만사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서 손님으로써 저택을 떠나기 전까지는 나름대로 조사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아만사는 잠깐 갈등했지만 태도를 바꿔 자정까지는 조사를 허락한다고 승낙한다. 피에르가 이에 불만을 표하지만 리칼렛이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져 피에르를 침묵시키고는 자신이 조사를 돕겠다며 나선다.
조사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한 연구활동 내지 분석활동들을 말한다.
벨라: 저택에서 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되다니. 이거 어쩐지 탐정이라도 된 기분인데?
명탐정 벨라와 그녀의 충직한 조수, (플레이어)!
점차 미궁에 빠져들던 사건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을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범인은 다름 아닌 조수, (플레이어)이었던 것입니다!
아니라고? 어디 증명해 봐.
저택에 와서는 나랑 줄곧 같이 있었으니까 너는 알리바이가 있다고?
아니, 그건 증거로 인정 못하겠는데?
......푸훗!
하하하하! 농담이야. 농담.
표정을 보니까 네가 범인이 아닌 건 확실하네!

===# 8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그리모어 저택 사건.

리칼렛은 살인사건에 대한 조사를 돕기로 하면서 자신을 가급적 '리카'라고 불러주기를 요청한다. 벨라는 이를 승낙하고, 우선 최초의 사건 현장인 로랑 백작의 서재부터 가 보기로 한다.

이 이후부터는 이야기 선택에서 '그리모어 저택 사건'으로 들어가 진행해야 한다.
그리모어 저택 사건 당신이 벨라와 함께 백작 그리모어 로랑의 저택에 초대받았을 때, 겪었던 사건이다.
벨라: 난 사실 벌써 범인이 누군지 알아낸 것 같아.
듣고 싶어? 듣고 싶지?
내 생각에 범인은 ■■■■■■■■이야.
(가까스로 듣지 않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가 ■■■■■■■■한테 ■■■■■■라고 말했던 거 있지?
그거 사실은 ■■■■■■■■...
(히익! 나는 벨라의 스포일러를 피해 자리에서 얼른 도망쳤다.)

====# 조사 #====
리칼렛을 통해 저택의 다른 곳들을 둘러볼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기지만 이 페이즈에서는 벨라가 제지하기 때문에 바로 2층의 로랑 서재로 가야 한다.

로랑의 서재에 도달하면 증거물 '이중으로 잠긴 서재', '로랑의 사망 정보', '야닉의 검'[12]을 확보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조사할 곳은 저택 바깥의 소각장이다. 정원으로 나와서 마침 바깥에 나와있던 쌍둥이 메이드들을 안심시켜 손님 객실에 쉬라고 보낸 후 바로 소각장으로 가게 된다.

소각장에서는 증거물 '마리온의 사망 정보', '마리온의 그을린 목걸이', '불에 탄 천조각'을 확보할 수 있다.

증거물 중 '목걸이'를 사용해서 그을음을 닦아내면 그 속의 정보가 드러난다. 상세에 대해서는 후술.

여기까지 마치고 벨라는 아직 증거가 부족하다며 저택을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둘러보자고 말한다. 이 시점부터 저택의 다른 구역들도 조사가 가능해진다.

그리모어 저택 1층▼
저택 1층에는 12시 기준 시계 방향으로 사용인 휴게실, 피에르의 개인실과 창고, 만찬장과 주방, 욕실이 있다.
  • 사용인 휴게실 - 하녀들이 쓰는 2층 침대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입수되는 증거물은 없다.
  • 피에르의 개인실 - 집사 피에르의 개인 집무실이다. 입수되는 증거물은 '피에르의 알리바이' 1개다.
  • 창고 - 피에르의 개인실과 연결된, 저택의 편의 유지용 물품들이 보관된 창고이다. 입수되는 증거물은 '마리온의 옷 상자' 1개다. 그리고 벨라가 창고의 벽면 어딘가에서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이게 되지만 일단 덮어둔다.
  • 욕실 - 저택의 공동 욕실이다. 입수되는 증거물은 없다.
  • 만찬장 - 연회가 열릴 장소였던 곳이다. 입수되는 증거물은 없다.
  • 주방 - 저택의 식사를 책임지는 곳이다. 입수되는 증거물은 없다.

그리모어 저택 2층▼
저택 2층에는 12시 기준 시계 방향으로 마리온의 개인실, 로랑 백작의 응접실과 서재, 아만사의 응접실과 개인실, 그리고 손님 객실이 있다.
  • 마리온의 개인실 - 마리온이 지냈던 방이다. 가구가 별로 없다고 묘사된다. 리칼렛으로부터 마리온이 어떤 사람이었냐에 대한 설명을 잠깐 듣는다. 입수되는 증거물은 '마리온의 편지' 1개다.
    {{{#!folding 마리온의 편지▼
    엘렉트라에게...


    나의 생애 마지막 글을 회한을 담아 너에게 바친다.

    엘렉트라, 너는 내게 하나뿐인 희망이었단다.

    이 감옥 같은 인생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단 한 줄기 빛 같은 존재였지.

    그만큼 널 사랑했고, 그만큼 널 아꼈단다.

    하지만 나는 너를 지킬 수 있을 만큼 강하지 못했구나.

    나는 악마로부터 널 지킬 수 없었단다.

    엘렉트라...

    널 악마에게 빼았겼을 때...

    내가 얼마만큼 절망했는지 모른단다.

    너를 이런 감옥에서 눈 뜨게 한 것에 대한 후회로...

    너를 악마에게서 지키지 못한 절망으로...

    며칠을 고통 속에서 울부짖었다...

    이내 내 마음은 껍데기처럼 텅 비어 버렸고...

    이제 내 삶에 남은 탈출구는 하나 뿐이구나.

    네가 이런 엄마를 이해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나는 지금도 두렵단다.

    하지만 방법이 없구나.

    이게 너를 구하는 마지막 방법이 되기를...

    엄마로서 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부디 죽음 너머 다시 너를 만났을 때,

    네가 지금보다 더 행복하기를 바라며...

    사랑한단다.


    마리온으로부터...}}}
  • 손님 객실 - 벨라 팀이 묵는 방이었고, 현 시점에서는 쌍둥이 메이드가 잠시 쉬는 중이다. 입수되는 증거물은 '리예와 리얀의 알리바이' 1개다.
  • 아만사의 응접실 - 아만사가 손님 맞이용으로 쓰는 공간이다. 그 옆의 개인실은 경비병들이 지키고 있다. 아만사와 대화하면서 입수되는 증거물은 '아만사의 알리바이'와 '비밀 통로에 대한 이야기' 2개다.

그리모어 저택 외부▼
저택 외부는 본건물 아래쪽에 중앙 정원이 있고, 10시 반 방향에 마굿간, 1시 반 방향에 소각장이 있다.
  • 중앙 정원 - 분수 주위에 가문의 상징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저택 건물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입수되는 증거물은 없다.
  • 마구간 - 마부 '샘'이 관리하는 곳이다. 샘의 하소연과 푸념을 들으면서 입수되는 증거물은 '샘의 증언', '샘의 알리바이' 2개다.

모든 구역을 조사하고 증거물 14개를 확보하면 벨라가 이제 사건의 전말을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리칼렛에게 사람들을 1층 현관에 모아달라고 요청한다.
====# 추리 #====
벨라의 요청에 따라 그리모어 저택의 모든 관련자들이 1층 현관에 모이고[13] 어수선해지는 좌중을 아만사가 진정시킨 후 벨라에게 모두를 모이게 한 이유를 묻는다. 벨라는 자신이 알아낸 그리모어 저택 사건의 전말을 공유하는 것이라 대답했고, 그렇게 추리가 시작되었다.

여기서부터의 파트는 벨라의 추리를 진행하면서 중간에 뜨는 선택지 중 올바른 항목을 선택하여 넘어가는 형식이다.

연회에 참석하지 않는 로랑 백작을 찾으러 벨라 팀이 올라간 때가 오후 5시. 로랑 백작의 시체를 발견한 것은 그 다음이다. 범인은 로랑 백작을 야닉의 검으로 수 차례 그어 살해하고 서재의 문을 잠근 후 문 안쪽 앞에 검을 꽂아 밀실로 만들고 빠져나왔다. 벨라는 저택의 구조도를 보여주면서 밀실 수수께끼와 연관되어 있다고 하는 저택의 이상한 점에 대해서 지적하는데, 이 부분에서의 정답은 '창고의 넓이'이다.

중앙 정원에서 보았던 저택의 모습은 완벽한 좌우 대칭이었고, 그에 따라 저택의 내부 구조 또한 좌우 대칭이어야 했겠으나, 벨라가 확인한 바로는 주방의 길이는 30걸음 정도였지만, 대칭되는 위치에 있는 창고의 길이는 25걸음. 이 대목을 듣고 피에르의 얼굴이 잠깐 굳어진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걸음 수의 차이에 대한 정답, 즉 저택의 비대칭에 대한 의미를 알리게 되고, 그 정답은 '숨겨진 공간'이다.

즉, 창고에 숨겨진 공간이 존재한다는 이야기였다. 게다가 창고의 바로 위층에는 로랑 백작의 서재가 자리하고 있고, 이는 숨겨진 공간을 통해 창고와 서재를 오갈 수 있다는 비밀 통로가 존재한다는 의미였다. 피에르와 아만사는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벨라는 예상했던 반응이라며, 2층 계단으로 올라가 로랑의 서재에 들어간 후 비밀 통로를 지나 피에르의 방문을 열고 나타나는 깜짝쇼를 보여준다. 이에 사람들이 직접 비밀 통로를 확인하러 모여들고, 그렇게 존재가 드러난 비밀 통로에는 올라가는 계단 하나가 있었고, 그 끝에는 로랑의 서재로 통하는 비밀 입구가 있었다.

아만사는 피에르에게 어째서 사건이 일어난 직후에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고 질책하고, 급기야는 피에르가 로랑을 죽인 것이냐며 추궁한다. 피에르는 이에 자신은 백작을 죽이지 않았다며 격하게 반발하고, 벨라는 뒤이어 비밀 통로가 존재하는 진짜 이유를 언급한다.

비밀 통로에는 내려가는 방향의 계단 하나가 더 자리하고 있었고, 이는 이 저택에 지하층이 존재한다는 의미였다. 모두는 지하를 살펴보러 이동했고, 그렇게 드러난 지하공간은 이전의 창고보다는 훨씬 넓은 또 다른 형태의 창고였으며, 그 안에는 벨라 팀이 이전에 마주했던 무언가가 포장의 크기별로 분류 및 진열되어 있었다. 이어서 벨라는 이 물건의 정체에 대해서는 피에르가 알고 있다며 그를 종용하고, 피에르는 결국 모두에게 진상을 실토하게 된다.

지하 창고의 진상▼
피에르 집사가 실토한 지하 창고의 물건들의 정체는 바로 로랑 백작의 주도로 그의 상단에서 비밀리에 공급하고 있던 금지된 약물, '성스러운 재'였으며, 피에르 집사는 로랑 백작과 함께 왕국과 귀족 사교계에 재의 유통을 돕는 입장이었다.

뒤이어 리칼렛이 재의 유통 과정에서 로랑과 의견 차이가 생겨 결국에는 백작을 죽인 게 아니냐며 다시금 묻고 피에르는 또 한 번 반발한다. 이어 아만사는 비밀 거래에 대해 아는 사람이 또 있는지 묻고, 피에르는 마리온 또한 알고 있었다고 답한다.

아만사는 이제 모든 상황을 이해했다며 다음 날 아침 기사단에 사실대로 고하면 피에르는 교수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압박하고, 이에 피에르가 기겁하지만, 이 때 벨라가 그를 두둔하고 나선다.

이어서 벨라는 피에르가 주장한 대로 마리온이 로랑을 죽이고 자살했다는 가정을 잡고 이야기를 더 이어 보자며 두 번째 사건, 마리온의 분신에 대한 추리를 시작한다.

벨라 팀이 서재에서 로랑 백작의 시체를 확인하던 중 정원 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이는 마리온을 찾으러 나갔던 리칼렛과 쌍둥이 메이드들의 비명이었다. 뒤이어 벨라 팀은 리칼렛이 알려 준 대로 소각장으로 가서 마리온의 시체를 발견했다.
여기까지 설명한 후, 벨라는 모두에게 무언가에 대해서 지적한다. 바로 '시체의 상태'다.

소각로에서 발견된 시체는 고온에서 새까맣게 탔기 때문에 신원 확인이 완벽하게 불가능한 상태였다. 로랑 백작이 사망한 시간대는 오후 3시 이후였는데, 그 시간에 마부 샘은 소각장에서 피에르 집사의 감시 하에 쓰레기 소각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었고, 이어 4시경에는 소각로를 정리하면서 불길을 잠시 잡아두었기 때문에 그 정도의 온도로는 사람이 탈 수 없다고 샘이 부연설명을 해 준다. 이에 아만사는 소각장에서 나온 불에 탄 시체는 어떻게 설명이 되냐며 물었고, 플레이어가 이에 대답해준다. 정답은 '미리 태워뒀다'이다.

벨라는 소각장에서 나온 시체는 마리온이 아닌, 외부에서 반입된 누군가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이에 아만사는 어째서 외부인의 시체냐며 묻고, 플레이어는 일전에 시체에게서 입수했던 '그을린 목걸이'를 증거로 든다. 조사 페이즈에서 목걸이를 사용해서 그을음을 지웠다면 숨겨진 내용이 드러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목걸이의 내용▼
>출신: 콜헨 / 성별: 여성 / 성명: 불명 / 나이: 불명
사망일: #월 #일 #시 경 / 사망원인: 질병으로 인한 사망 / 사후조치: 소각

이어서 벨라는 소각로의 시체는 마리온이 자살했다고 생각하게끔 범인이 의도적으로 만든 장치라고 밝히고, 뒤이어 마리온은 자살하지 않았으며, 지금 이 자리에 쌩쌩히 살아있는 누군가라고 말한다. 이에 사람들이 크게 놀라 주변을 둘러보지만, 그 시선에는 누군가가 제외되어 있었고, 벨라는 그 누군가를 마리온의 정체라고 지목하게 된다.
====# 반전 #====
벨라가 마리온의 정체라며 지목한 사람은 다름 아닌 리칼렛.

리칼렛은 마리온의 레이디스 메이드인 자신이 어떻게 마리온 본인이 되느냐며 묻고, 이에 벨라는 '방 밖으로는 도무지 나오지 않는 주인을 모시는 하녀'와, '그 하녀 외에는 방에 아무도 들이지 않는 주인'이라면 충분히 1인 2역이 가능한 환경이라며 응수하고, 이어 모두에게 리칼렛과 마리온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냐고 되묻는다. 하녀들을 포함한 모두는 일년 동안 두 사람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본 적은 없었다고 증언하고, 이어 아만사가 리칼렛에게 마리온이 맞는 거냐고 다시금 물어본다.

리칼렛은 잠시 침묵했지만, 이내 광소를 터뜨리고는, 자신은 마리온이 맞다고 인정한다. 그녀는 소각장의 시체에 대한 추측 또한 정확했고, 그 시체는 오늘 아침 벨라 팀과 함께 의류 상자에 담겨 콜헨으로부터 배달된 것이라고 실토한다.

여기까지 들은 후, 벨라는 리칼렛, 아니 마리온에게 진정한 정체가 뭐냐며 다시 묻고, 그녀는 또 한 번 추리해보라며 대답을 회피한다. 이에 벨라는 자신이 생각했던 그녀의 정체는 그리모어 마리온의 딸인 '엘렉트라'라고 말하고, 그녀의 현재 이름 '리칼렛(R.E.C.A.L.E.T)'은 '엘렉트라(E.L.E.C.T.R.A)'의 애너그램으로 만든 가명이라고 지적한다.

그녀는 또 한 번 잠시 침묵했지만, 결국 벨라의 추리가 맞다고 인정한다. 이 시점에서 그녀의 이름 패널이 '엘렉트라'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그녀는 자신의 정체가 '그리모어 엘렉트라'임을 정식으로 밝힌다. 마부 샘은 엘렉트라라는 이름이 8년 전에 죽었다고 알려진 마리온의 딸이냐며 묻고, 엘렉트라는 이를 긍정하면서 자신은 일종의 저주에 걸린 신세라고 이야기한다. 이어 벨라에게 자신의 과거나 동기까지도 알아낸 거냐며 묻고, 벨라는 일전의 '마리온의 편지'를 통해서 로랑 살해의 동기를 짐작했다고 말한다. 이어서 플레이어에게도 묻고, 여기에서 나오는 정답은 '동반자살'이다.

엘렉트라가 말하기를, 로랑을 죽인 것은 단순한 복수가 아닌, 자신의 인생 자체를 건 도박이라고 한다. 즉, 그리모어 로랑이 지금까지 저지른 모든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엘렉트라 자신은 그리모어 가문의 이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도박이라는 것이다. 뒤이어 벨라가 물어본 '그리모어 로랑은 어떤 사람이었나'에 대한 질문에, 자신의 그동안의 과거를 털어놓게 된다.

엘렉트라가 밝히는 그리모어 로랑의 진상과 그녀의 과거▼
그리모어 로랑은 한때 자작 작위에 있었으며, 당시에는 땅 몇 마지기만 가졌던 약소 귀족에 불과했다. 그러나 '성스러운 재'에 대한 거래에 뛰어들면서 상단을 시작하게 되었고, 야심을 점차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상단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고위층들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그 수단 중 하나로 자신의 저택에서 일하는 하녀들을 고위층 손님들에 대한 접대를 하도록 강제한 것이었다.[14]
마리온은 이 상황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알릴 수가 없었고, 로랑이 사사건건 감시하는 아래에서 점차적으로 입과 마음을 닫아버리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법황청의 고위 사제가 그리모어 저택을 방문했고, 로랑은 사제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조건을 물었는데, 사제는 하녀들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지목했다.

사제가 지목한 사람은 바로 로랑의 딸인 엘렉트라였다.

엘렉트라는 당시의 자신은 어린아이 티를 막 벗은 아무것도 모르던 여자아이라고 서술했다.[15] 이어 로랑이 자신의 딸을 희생시켜 더 높은 지위에 올라가는 걸 과연 주저했을까에 대해 그를 죽이기 전에 물어볼 걸 그랬다며 매우 아쉬워했다.

로랑은 결국, 딸을 희생시켜 백작의 작위를 받고 상단의 독점권 또한 얻어냈다. 마리온은 이 일에 대해 뒤늦게 알고 나서 자신이 입을 닫았기 때문에 자신의 딸이 그런 끔찍한 일에 말려든 것이라며 스스로를 크게 자책했고, 결국에는 편지를 남기고는 자살하고 말았다.

당시 그녀는 엘렉트라와 함께 죽으려고 같이 독약을 마셨지만, 모종의 이유가 있었는지 마리온 혼자만 죽고 엘렉트라는 살아남았으며, 로랑 백작은 이를 덮기 위해 그날 죽은 사람은 엘렉트라라고 거짓 소문을 퍼뜨렸고, 엘렉트라를 마리온으로 위장시켜 사건을 은폐했다. 그렇게 마리온이 되어버린 엘렉트라는 이후의 수 년 동안을 방에 감금된 채로 고통의 삶을 이어 온 것이었다.

여기까지 듣고서, 벨라는 어떠한 계기로 엘렉트라가 리칼렛으로 나서게 되었는지에 대해 묻고, 엘렉트라는 쌍둥이 메이드 두 사람을 보고 이야기한다.

로랑의 살해 동기와 사건 진행 과정▼
엘렉트라는 자신 혼자만 고통을 안다고 생각했고, 전담 하녀였던 쌍둥이 메이드 - 리예와 리얀 - 에게도 역정을 부리고 있었다. 리얀의 장갑 속에 있는 손의 화상 상처도 그 즈음에 생긴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엘렉트라는 쌍둥이 메이드를 보면서 자신이 갇혀 있는 동안에도 로랑 백작은 여전히 악마로서 군림하고 있었으며, 쌍둥이 메이드를 포함한 다른 하녀들 또한 그의 야욕에 희생된 피해자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엘렉트라는 로랑을 처단하기 위한 도박을 시작했다. 우선 방 밖으로 돌아다닐 명분이 필요했기에 로랑에게 직접 부탁하여 마리온과 엘렉트라에 대해 함구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녀로서의 신분을 받아 리칼렛이라는 이름으로 이중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사건 당일, 리칼렛은 마리온 백작부인의 이름으로 칼브람 용병단에 벨라 팀을 초청하는 초대장을 보냈고, 마차를 타고 콜헨으로 와서는 마리온의 대역으로 쓸 소각된 시체를 의류 상자에 담아 마차에 실은 후 벨라 팀과 접선하여 함께 귀환했다. 그 후 마리온으로서 벨라 팀에게 저택의 비밀을 밝혀달라는 의뢰를 전달하였고, 다시 리칼렛으로 돌아와 오후 3시경에 쌍둥이 메이드에게 지시하여 야닉의 검을 건네받은 다음, 로랑 백작과 독대하여 그를 살해한 후 비밀 통로로 빠져나와서는 연회 준비를 도왔다. 그 다음에는 피에르가 로랑을 찾으러 나갔을 때 쌍둥이 메이드를 데리고 창고로 가서 시체를 꺼낸 다음, 셋이서 함께 소각로에 밀어넣고는 비명을 질러 시선집중을 시키고, 조사하러 나온 벨라 팀에 '소각로의 시체는 마리온이다'라는 암시를 주어 조사에 혼동을 주게끔 유도하였다. 이후의 벨라 팀의 조사에 자발적으로 나서서 도운 것도 그러한 맥락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사건의 모든 전말이 밝혀지게 되었다.
====# 결말 #====
모든 전말을 털어놓은 엘렉트라는 벨라 팀에게 자신은 마리온의 단독 소행으로 사건이 마무리되고 지하 창고의 존재가 밝혀지는 것을 원했지만, 결국 꼬리를 밟히게 되었다며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벨라는 '악인을 죽인 것이라면 꼭 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엘렉트라가 로랑을 죽인 것에 대해서 '매우 훌륭한 솜씨'였다고 그녀를 극찬한다. 여기까지 들은 아만사는 자신 또한 사건을 마리온의 소행으로 마무리하는 데에 동의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이에 격하게 반발하는 피에르를 경비병들을 시켜 포박해 내쫓는다. 그리고 아만사는 엘렉트라에게 그 동안 야닉을 키워 오면서도 마리온으로서 고통을 받아온 엘렉트라를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엘렉트라는 추가 조건으로 쌍둥이 메이드 또한 자신과 함께 떠나게 해 달라고 요청하였고, 아만사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분위기는 훈훈하게 끝나게 된다.

벨라가 마지막에 끼어들어서 보수는 언제 받냐고 엘렉트라에게 묻지만, 엘렉트라는 백작부인으로서 최대한의 보수를 주겠다고는 하였지만 자신은 이제 백작부인이 아니라며 두루뭉술 넘어가버린다. 이에 벨라는 자신 또한 오늘 충분히 즐겼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 주겠지만 다음에도 속이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압박을 주고, 엘렉트라는 그런 벨라에게 역시 '폭풍의 눈'답다며 웃는다.

모든 사건은 마리온 백작부인의 독단적인 범행 및 자살로 최종처리되었고, 기사단에 체포된 피에르 집사는 그 동안 그리모어 상단이 저지른 모든 부정에 대한 책임을 죽은 로랑 백작을 대신하여 지게 되었다고 언급된다.

5. 4레벨: 친구

===# 0% #===
벨라: 뭐야, 왔어?
어때? 이제는 좀 익숙해졌어? 나와 모험하는 거.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네.
난 이제 본업으로 좀 돌아가려고 해.
본업이라니 무슨 소리냐고?
벌써 잊어버렸어? 난 트레저헌터라는 거.
요즘 너와 함께 하느라 좀 소홀했더니...
여기저기서 잔챙이들이 난리도 아니더라고.
좋은 건수가 있는데 나한텐 이야기도 없고 말이야.
응? 그럼 용병 일은 어떻게 할 거냐고?
글쎄...
오며 가며 이름 정도는 올려두겠지만... 아무래도 좀 소홀해지겠지?
뭐, 네가 원한다면 같이 임무 정도는 가줄 수 있지만 말이야.
아, 그래.
정 내가 필요한 일이 있으면... 여기로 찾아 와.
(벨라가 플레잉 카드[16]를 한 장 꺼내 건넸다.
카드 뒷면에는 어딘지 모를 장소와 약도가 그려져 있다.)
거기 가면 날 찾을 수 있을 거야.
뭐야, 너. 벌써부터 섭섭해 하는 거야?
후후후. 아닌 척 하기는.

===# 4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얼음딸기주.

콜헨의 주점에서 얼음 딸기주를 수십 병이나 마셔대는 벨라를 플레이어가 말리려고 하지만, 벨라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줄창 마셔댈 뿐이었다. 이에 플레이어가 대체 무슨 일로 그렇게 마셔대느냐고 묻고, 벨라는 이미 거하게 취한 상태에서도 오늘은 가족의 기일이기 때문에 마시고 싶은 거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벨라는 자신의 가족과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

벨라가 들려주는 그녀의 과거▼
벨라는 어느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고, 기사가 되는 꿈을 가졌던, 파도와 낭만이 가득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벨라의 고향 마을에 산적들의 무리가 쳐들어 왔고, 벨라는 그들에게 맞서기 위해 양 손에 검을 들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어렸던 벨라는 산적들을 혼자서 막아낼 수 없었고, 결국 그 산적들로 인하여 자신의 고향 마을과 가족 모두를 잃게 되었다.

혼자 살아남은 벨라는 마을과 마을, 도시와 도시를 떠돌다 어느 트레저헌터 길드의 권유를 받아 그곳에서 이야기하는 보물[17]을 찾기 위해 트레저헌터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그 보물을 찾기 위한 여정 중이라고 한다.

여기까지 듣고 플레이어는 그런 사정도 모르고 너무 보챘다며 미안함을 표하지만, 벨라는 어느새 잠들어버리고 말았다. 플레이어는 당혹해하면서도 그런 벨라를 이해하는 심정을 가지고 그녀를 부축해 돌아간다.
얼음딸기주 콜헨에서 가장 유명한 특산물이다.
딸기주를 차갑게 얼려 시원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향은 달콤하지만 생각보다 도수가 높다고 한다.
벨라: 뭐야, 얼음딸기주?
좋아하냐고?
뭐, 그럭저럭?
(얼마 전에 서른 병을 비우는 걸 본 거 같은데...)
(그럭저럭이구나.)
뭐, 다른 싸구려 술에 비하면 괜찮은 편이지.
알싸하면서도 차가운 게 뭐라고 해야 하나, 목넘김이 좋다고 해야 하나?
왜? 한 잔 사주려고?
좋아, 지금 당장 갈까?
(......)
(벨라에게 붙잡혀서 동이 틀때까지 얼음딸기주를 마셨다...)

===# 8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거짓말.

주점에서의 일 이후, 벨라는 용병단에 며칠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고, 플레이어 또한 그녀에 대한 걱정이 조금씩 싹트고 있던 중이었다.

어느 날, 리칼렛이 벨라를 찾으러 플레이어에게 찾아왔다. 리칼렛은 그리모어 가문을 떠나온 후에 벨라를 따라 용병이 되기로 하였고, 그녀의 조수로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또한 벨라에게서 자신이 오랫동안 부재하게 되면 플레이어를 찾아가보라는 전언도 같이 들었다고 했다. 이에 플레이어는 일전에 벨라에게서 받은 카드를 다시 확인하고, 리칼렛과 함께 카드가 알려주는 장소로 향한다.

도착한 곳은 로체스트의 골목에 자리한 어느 허름한 건물. 그곳에 있던 노인에게 이곳은 트레저헌터 길드의 지부라고 소개를 받은 후 벨라의 행방을 묻지만, 노인은 벨라의 행방을 알고 있으나 외부인에게는 알려줄 수 없다며 정보 제공을 거부한다. 이에 플레이어는 몇 번의 실랑이 후 노인의 제안대로 트레저헌터 계약서에 서명하게 되고, 다시 한 번 벨라의 행방을 묻는다. 노인은 벨라의 행방을 알려주겠다고 하고는 갑자기 자신의 외장을 해체하기 시작하는데,

외장을 해체하고 드러난 모습은 바로 벨라였다. 이에 플레이어는 경악하면서 벨라에게 트레저헌터 권유를 포기한 거 아니었냐고 묻고, 벨라는 권유는 포기한 게 맞지만 자진해서 트레저헌터가 되는 것까지 막은 것은 아니고, 이어지는 플레이어의 주점에서 했던 가족의 기일과 황금의 잔 이야기는 뭐냐는 질문에 그것은 그냥 거짓말이라고 답한다. 여기에서 리칼렛 또한 벨라와 한통속으로 플레이어를 낚는 데 동참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렇게 거하게 낚여 트레저헌터가 되어버린 플레이어는 극대노해서 도망가는 두 사람을 응징하기 위해 뛰쳐나갔고, 로체스트의 골목에는 한동안 소란이 이어졌다고 한다.
거짓말 가짜이자 진실되지 않은 말.
누군가를 속이려는 의도로 지어낸 이야기라는 뜻이다.
벨라: 거짓말에 대해서... 나는 남들과 의견이 좀 달라.
다들 거짓말을 무조건 나쁜 거라고만 이야기하는데, 내 생각은 아니야.
오직 머리가 나쁜 녀석들만 거짓말을 나쁜 거라고 이야기하지.
생각이 좀 있는 녀석들은 거짓말이 좋은 지 나쁜 지에는 전혀 관심 없어.
단지, 거짓말을 자신들의 수단으로 삼지.
전쟁을 예로 들어볼까?
전략이니 지략이니 용병술이니 하는 것들 있지?
잘 생각해 보면, 그 모든 것들의 근간은 결국 거짓말이야.
상대방의 인식을 거꾸로 이용하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믿게 만드는 것들.
말하자면, 전쟁에서 만큼은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은 승리하고,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은 패배하는 거야.
...내가 볼 때, 거짓말은 지혜의 정수야.
그 사실을 무시하고, 착하게 사는 놈들만 손해를 보는 거지.
그러니까 너도 손해보고 살지 말라고.

6. 5레벨: 인연

===# 0% #===
벨라: 있지. (플레이어).
난 말이야. 요즘 꽤 즐거워.
특별히 엄청난 모험을 하지 않아도,
너와 함께 있으면 이 지긋지긋한 촌동네도 나쁘지 않단 말이지?
이야기를 빙빙 돌리는 것도 이상하니까 까놓고 말할게.
난 네가 좋아.
넌 나한테 일종의 보물이지.
누구한테 넘겨줄 생각도 빼앗길 생각도 없어.
평생 내 것으로만 삼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든단 말이지. 우후후.
그러니까... 각오 단단히 해두는 게 좋을 거야.

===# 100% #===
벨라: 난 누구보다 자유로워야 해.
누군가한테 마음을 주고 거기에 휘둘리고, 그런 건 내 성미에 안 맞거든.
그건 그런데... 아무래도 마음이 쓰이더라고.
그래서 예외를 좀 두기로 했어.
생각해 보면 마음 가는대로 하는 게 가장 자유로운 거잖아?
이런 내 마음이 얼마나 갈 진 몰라도, 현재가 중요한 거니까 말이지.
후후후.
그래서 네가 이걸 받아 줬으면 해.
내가 누군가에게 마음을 빼앗겼던 증거로써 말이지.

[1] 벨라가 유물 발굴단을 끌고 가서 파르홀른 시대의 유물로 추정되는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내용 [2] 미울로 진행 시에는, 하인의 머리에 총구멍을 내줄 뻔했다며 투덜대고 벨라가 긍정하는 대목이 나온다. [3] 카이와 미울의 경우, 자신이 직접 걸어가겠다고 마지못해 동의하는 대목이 나온다. [4] 카이로 진행 시에는 예전에 뱀파이어 퇴치를 같이 했던 추억에 젖어 신경을 써주지 못했다며 살짝 굽힌다. [5] 카이로 진행 시에는 자신이 배멀미가 없는 게 다행이라며 안도한다. [6] 과정을 보면 그야말로 천운의 연속이다. 벨라가 기절시켰던 조타수가 겨우 제 타이밍에 깨어나고, 벨라가 검을 던져 크라켄의 눈 하나에 명중하는 등, 아슬아슬한 상황이 많았다고 서술된다. [7] 게임상에서는 손사'레'로 오기되어 있다. [8] 카이와 미울의 경우에는 자신도 그리 오래 머물 생각은 없다며 의사표시를 한다. [9] 첫번째 백작부인 '아만사'와 그녀의 아들인 '야닉', 집사 '피에르', 그리고 저택에서 일하는 쌍둥이 메이드 '리예'와 '리얀'을 포함한 다른 하녀들 [10] 그리모어 가문의 수장인 '로랑 백작'과 두번째 백작부인 '마리온' [11] 이 때 리칼렛이 마리온의 레이디스 메이드라는 사실이 나온다. [12] 로랑의 서재 문을 막고 있었던 물체의 정체이자 로랑을 살해하는 데 쓰인 흉기이다. [13] 단, 아만사는 야닉의 불참을 조건으로 걸었다. [14] 이 대목에서 벨라는 그 접대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었던 거냐며 묻고, 하녀들은 이에 불편한 침묵을 보인다. [15] 리칼렛으로서 벨라 팀을 처음으로 조우했을 때 그녀의 연령대가 20세 정도였다는 서술에 비추어 보면, 저 시점의 그녀는 약 12세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6] '트럼프 카드'라고 오기되어 있다. [17] '황금의 잔'이라고 하는데,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 있다는 힘을 가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