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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9:58:45

벨그리프


니메

파일:모험가도시딸S랭크 1.jpg

표지의 오른쪽 남성.[1]

1. 개요2. 설명3. 능력

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의 주인공. 성우는 스와베 준이치.

2. 설명

작품의 주인공이자, 또 다른 주인공인 안젤린의 아버지이다. 외양적으로는 거구인 덩치와 묶어 정리할 정도로 긴 붉은 머리칼과 덥수룩한 턱수염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모험자였으며 십수 년 전 동료들과 E랭크 던전을 돌다가 본의치 않은 사건[2]으로 위험에 처한 동료 퍼시벌을 구하다가 다리 하나를 잃고 은퇴하여 현재는 고향 마을 톨네라에서 생활하게 된다. 작품 시작 시점에서는 42세이다.

천성이 워낙 온화한 성품이라 화를 잘 내지 않고 무례한 상대도 웃으면서 대한다. 거기에 곤란에 처한 이를 도우려는 타고난 인품과 처음 만난 사람과도 금방 친해지는 높은 친밀감, 모험가로 다져진 폭넓은 지식 덕에 마을에서는 나이를 불문하고 인기인이자 선망의 대상으로 통하고 있다. 다만, 넓은 인품과는 달리 소박한 면모가 있어 필요 이상으로 눈에 띄거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싫어하며, 물욕에도 크게 관심은 없어하는 편이다. 물론 고위 모험가가 되지 못한 미련 때문에 은퇴하고서도 검술을 지속적으로 단련하는 것을 보면 명예욕이 없는 것은 아니며[3], 어디까지나 정도 이상으로 과하게 평가 받는 것을 싫어하는 건데 문제는 안젤린이 지나친 파더콤인 나머지 모르는 사이에 벨그리프를 추켜세워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

또한 남을 대할 때 겉모습으로 인한 선입견도 전혀 없는 편이다. 이는 안젤린의 친구이자 파티 동료인 밀리엄과의 만남에서 잘 드러난다. 밀리엄은 본디 고아에 수인으로 어릴 적부터 차별과 멸시, 그로 인한 동정을 받고 자라 마음에 큰 상처가 있었다. 때문에 남들에게 자신의 귀를 드러내보이는 것을 꺼려 항시 모자를 쓰고 다녔는데, 벨과 동료 친구들의 식사 때 모자가 음식 기름에 묻어 모자를 벗게 되었을 때 벨에게 귀를 보이고 나서 상당히 주눅이 들었다. 허나 벨은 밀리엄이 수인인 것을 전혀 개의치 않았으며, 오히려 밀리엄이 모자 벗는 걸 주저하는 모습에 '귀가 추워서 벗기 싫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양털 니트 모자를 주려했다. 물론 밀리엄의 귀는 털로 덮혀있기에 웬만한 추위에는 끄떡없지만 이를 통해 벨이 자기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걸 알게 된 밀리엄은 웃으면서 벨에게 마음을 활짝 열게 되었다. 이때 받은 양털 모자를 쓴 모습은 원작 2권 표지와 만화판 3, 4권에서 볼수 있다.

17년 전, 산에 버려져있던 안젤린을 발견해 그대로 입양해 키웠다. 비록 피가 이어지진 않았지만, 여타 부모들 이상의 사랑과 정성을 쏟는 한편 검술과 모험가의 지식, 마음가짐을 가르쳤고, 그 덕분에 안젤린은 대놓고 파더콤 성향일 정도로 벨그리프를 친아버지라 생각하며 따르고 있으며 16세의 어린 나이에 S랭크가 되었음에도 오만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맡는다.[4] 심지어 적으로 대립했었던 샤를로테,벡이나 다른 마왕인 미토,하루와 마루 등 같이 살게된 다른 아이들도 가족으로서 대한다. 작중에서도 가짜 황태자나 슈바이츠와 같이 대립하는 인물들조차, 벨그리프가 인망이 있다고 인정한다. 안젤린이 마왕의 인간화 실험의 성공체로, 해당 마왕이 벨그리프의 다리를 앗아간 존재임이 밝혀지고 안젤린이 절망했을 때에도 안젤린을 자신의 딸로서 사랑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안젤린은 상처받기는 했지만, 슈바이츠의 농간으로 마왕화되지 않고 다시 인간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한다.

던전에서 다리를 잃었을 때의 공포심과 트라우마, 그리고 고향에서의 안락한 현재 생활로 인해 모험가로 복귀할 생각은 없었지만, 당시의 동료들과 좋지 못했던 이별, 그리고 고위 랭커가 되어보지 못한 미련 때문에 후에는 동료들을 찾아 다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안젤린과 카심과의 우연한 만남을 시작으로, 과거의 파티 리더인 퍼시벌과 재회하고, 가짜 황태자와 슈바르츠에게 쫓기던 동료인 엘프이자 안젤린의 친어머니인 사티와 재회하여 결혼한다. 완결 시점에서는 자신의 파티 동료들, 안젤린의 파티 동료들, 엘프 친구인 그라함과 마르그리트, 샤를로테, 벡, 미토, 하루, 마루 등과 함께 진정한 대가족을 이룬다.

3. 능력

의족 상태에서도 수련에 수련을 거듭한 결과 AA랭크에게도 이길 수 있고[5] S랭크 상대로도 어느 정도는 버텨낼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6][7] 특히 다리가 의족인 만큼 움직임이 매우 변칙적이다. 모자랐던 기초 역시 그라함과 퍼시벌이 조금씩 단련시켜주면서 성장중인 늦깎이 모험가. 또한, 벨그리프의 검술은 공격이 취약한 대신 방어는 단단한 편이라 파티 중견에서 파티 전체를 조율하면서 자기 보다 전투력이 위에 있는 상대를 붙잡아 둘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은 되기 때문에 S랭크 모험가들도 상당한 실력자로 인정하며 어지간한 C랭크 마수는 혼자서도 토벌이 가능하다.

하지만 엄연히 현역이 아닌 만큼 진짜배기 S랭크를 상대했을 때의 한계점 또한 확실하다. 재회한 안젤린과의 대련에서는 여러가지 요인이[8] 작용했기에 승리했지 진심으로 맞붙는다면 확실히 밀린다고 작중 서술에서 못을 박아뒀고 벨이 딸의 각오를 확인하기 위해 자기에게 이기지 못한다면 딸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충격요법을 썼을 당시 안젤린이 진심으로 대련에 임하자 패배했다. 체르보그를 상대로도 방어가 고작일 뿐 유효타조차 내지 못했으며 퍼시벌과의 싸움은 드잡이질이지만 금방 져버렸다.[9] 그리고, 벨그리프 본인이 주기적으로 환상통을 겪고 있기 때문에, 환상통의 발작 여부에 따라 전투력이 크게 널뛰기하는 모습을 보이며, 심한 경우에는 아예 앓아눕기까지 한다. 보르도 가 전투나 대지의 배꼽에서의 전투가 대표적인 예시이다.[10]

때문에 벨그리프가 주로 싸울 때는 최고전력보단 그 아랫 전력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고, 장기전보다는 짧은 순간에 결판을 내거나 장기전으로 가기 전에 끝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소설 내 묘사로도 짧으면 몇 장, 길어봐야 몇 화 내로 전투가 끝날 정도.

그러나 벨그리프의 진가는 전투력이 아닌, 안젤린을 S급 모험가까지 키워내고 톨네라 마을을 어엿한 자경단을 만들어낸 지도능력과 모험가로써 쌓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넓은 시야와 통찰력이다. 비록 모험가 생활은 3년밖에 하지 못했고, 그나마도 E랭크에서 그쳤으나, 모험가 관련 지식을 계속해서 쌓은 결과 그 지식과 경험은 E랭크에서 은퇴했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상당한 수준으로 모험가로서는 오히려 S랭크이자 자신보다 활동량이 길었던 딸 안젤린보다도 더욱더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통찰력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전투 탐색, 팀 조율 및 지시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두각을 보이는 올라운더 타입으로, 특히 파티원들이나 동료들에게 각자 특색에 맞는 역할을 부여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한 편이다. 이는 매사에 신중하여 항상 한 발 물러서서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하나하나 세밀히 관찰하는 벨의 천성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때문에 다리를 잃었을 당시 침착히 던전 탈출용 스크롤을 작동시켜 파티가 무사히 탈출하는데 공헌했고,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모두 벨이 있으면 든든하다거나 안심이 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딸인 안젤린은 뭐 그렇다고 치더라도 괜히 다른 AAA랭크는 물론 심지어 S랭크 모험자들도 벨그리프에게 있어서는 한 수 접어주고 들어가거나 그를 인정하는 것이 아닌 것.

종합하자면, 자기 호신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전투력과 통찰력, 넓은 시야, 파티의 운영 및 중재, 전투 조율 같은 뛰어난 후방 지원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모험가이자 완벽한 야전 지휘관이다. 카심도 '모험가의 가치는 전투력 뿐만이 아니다, 벨그리프는 자신이 아는 최고의 모험가이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정도이고 보르도의 길드 마스터 엘모어 역시 벨그리프를 칭찬하면서 복귀 제안을 할 정도.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신설되는 톨네라의 모험가 길드 마스터가 되었다.

참고로 벨그리프의 동료들도 슈바르츠를 피해서 숨어지내던 사티 한명 빼곤 전부 S랭크가 되었고 사티 역시 A랭크이면서도 상당한 실력자인 만큼, 만약 벨이 다리를 잃지 않았고 모험가로 계속 활동했다면 대륙 최고의 모험가 파티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1] 왼쪽은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자 딸인 안젤린. [2] 당시에는 몰랐지만 마왕과 마주쳤는데 마왕은 S랭크 모험가는 되어야 쓰러트릴 수 있다. [3] 과거 동료들과 있을 때도 자신이 가장 실력이 떨어진다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본인은 다리를 잃지 않았다면 무리하다가 죽었을 거라 평가했다. [4] 보통 모험가들은 안젤린과 같은 상황에 내몰리면 길드를 갈아타는 것이 일반적이나 안젤린은 귀성하려고 할 때마다 사건이 터져 귀성하지 못할때도 투덜거리면서도 사건을 해결하러 나섰는데 이는 약자를 돕는 것은 모험가로서 당연한 일이라는 벨그리프의 가르침 때문이었다. 이를 들은 체보르그는 훌륭한 아버지를 두었다고 칭찬했고 도르토스는 체보르그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작은 그릇을 가졌는지 다시금 실감했다는 평을 남겼으며 라이오넬 역시 안젤린이 힘든 의뢰를 계속 수행해도 남아준건 벨그리프의 덕분이라고 감동했고 나중에 벨을 만났을 때는 그에게 도게자까지 하며 딸의 귀성을 방해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표했다. [5] 사실 말이 이길 수 있다지 실제로는 일방적으로 발라버릴 수 있다. 보르도가의 차녀이며 AA급 모험가인 사샤가 자신의 동생의 일로 인해서 벨에게 고마움을 전하려 톨네라에 왔을 때 안제로 인한 소문으로 인해서 대련을 하게 되었는데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심지어 벨은 전력은 고사하고 적당히 했음에도 사샤는 벨의 움직임을 따라가지도 못했다. 즉 최소 AAA급 이상. [6] 마왕을 상대할 수 있는 특별한 존재로 취급되는 S랭크와 승부가 되는 시점에서 준 S랭크 수준의 실력자임을 알 수 있는데, 이건 S랭크 이하의 모험가들은 벨보다 약하거나 승산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퇴한 뒤에도 수련을 계속했다고는 해도 은퇴한 지가 20년도 넘었는데 현역 시절보다 지금이 더 강하다! [7] 실제로 체보르그와의 대련 당시 샤를로테는 양아버지의 강함이 상상 이상이라는 사실에 놀라 살짝 흥분했고 벨에 대한 것은 거의 안제의 허풍이라 생각했던 벡은 안제의 말이 사실이었다며 당황했다. [8] 검술 스승인만큼 딸의 움직임은 전부 파악하고 있다는 점, 안젤린이 아빠 앞에서는 무의식적으로 본실력을 다 발휘하지 않는다는 점. [9] 다만 웬만한 A랭크의 모험가들은 아무리 S랭크 모험가가 적당히 상대를 해주더라도 승부는 커녕 싸움이 성립조차도 안되는 것을 생각하면 안제와 같은 S급인 체르보그와의 대결에서 방어가 고작이긴 했어도 싸움이 성립되는 벨의 전투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잘 알 수 있다. 괜히 세계관의 모험가들이 벨에게는 한 수 접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10] 애초에 첨단 의료 기술이 발달한 현대의 21세기에서도 절단으로 인한 문제는 쉽지 않으며 아무리 좋은 치료를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환자통이 평생 지속되는 마당에 중세 시대인 이 세계관에서야 오죽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