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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2 23:31:22

베자(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colbgcolor=#000,#000><colcolor=#000000,#dddddd> 베자
Beza
파일:필라스_베자 1.png
종족 인간 - 해안족
문화 베일리아 공화국
세력 베일리아 무역 회사
위치 포코 코하라
성우 퍼넬러피 롤린스
1. 개요2. 배경3.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4. 탐험대의 일지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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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시리즈의 등장인물. 베일리아 무역 회사에 고용된 모험가다.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죽은 인물이다.

2. 배경

베자는 베일리아 공화국 출신의 인물로, 베일리아의 결투 협회인 '콜리기아 미 데핀시아 무티오'의 수석 회원이 될 정도로 뛰어난 전사였다. 이후 그녀는 베일리아 무역 회사에 고용되어 포코 코하라에 있는 빛나는 영혼석을 조사하라는 의뢰를 받는다.

베자는 원정대를 이끌고 포코 코하라 인근에 있는 티카와라에 도달하였다. 티카와라의 지도자인 루아누는 베자의 일행들을 환대해주었으나, 마을의 사제인 나이리는 원정대에게 저주를 퍼붓는다. 그리고 일행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나이리는 베자의 짐 속에 저주받은 우상 인형을 넣어두었다. 저주가 이루어진 것인지, 베자의 모험은 꼬이기 시작한다. 원정대의 요리사인 벡터가 병을 앓기 시작했고, 베자는 어쩔 수 없이 벡터를 마을에 남겨둔 채 포코 코하라로 떠났다.

포코 코하라에 도착한 뒤에도 계속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닫혀있는 유적의 입구를 강제로 열자, 잉그위스 거인이 깨어나 베자의 일행을 공격하였다. 베자는 거인의 공격을 피해 무사히 유적 내부로 도망칠 수 있었으나, 그 과정에서 대원 중 한 사람을 잃고만다. 유적 내부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었다. 유적에는 수많은 함정과 괴물들이 있었고 베자의 동료들은 하나 둘 목숨을 잃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베자는 탐험을 강행하였고, 살아남은 인원과 함께 유적의 최하층으로 향한다. 유적을 탐험하는 동안 대원들은 의심암귀에 빠지기 시작하였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하나씩 목숨을 잃었다.

결국 유적의 최하층에 도착하였을 때는 베자 한 사람만이 남게 되었다. 홀로 남은 베자는 유적에서 잉그위스가 만든 기계 장치를 보게된다. 그리고 그녀는 티카와라의 주민들을 희생시켜 더욱 많은 영혼석을 채굴할 수 있는 방안을 떠올렸고, 유적의 정보를 가지고 돌아갈 수만 있다면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하였다. 그러나 베자 역시 유적에서 목숨을 잃었고 유적의 정보를 가지고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베자의 영혼은 가장 가까운 영혼석인 포코 코하라의 영혼석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유적의 영혼석은 베일리아인들을 몰아내겠다고 맹세한 아나하루에 의해 오염되어 있었다. 베자는 끝내 저승으로 가지 못하였고, 오염된 영혼석의 영역에 남게 되었다.

3.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

파일:필라스_베자 2.png
파일:필라스_아나하루 2.png
베자의 시체 베자의 영혼
포코 코하라 유적에 있는 정수를 읽으면 베자와 원정대의 행적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지하 3층에서는 베자의 시체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녀의 시체에는 유니크 사브르 '베자의 톱니 칼'과 나이리가 몰래 넣어둔 저주받은 우상 인형 그리고 베자 본인이 작성한 일지가 있다.

오염된 영혼석 내부로 들어가면 베자와 아나하루의 영혼이 등장한다. 베자는 자신의 죽음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였고, 유적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회사로 돌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베자의 영혼을 순환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제안하고, 그녀의 죽음을 명확히 인지시켜주면 베자는 집착을 포기하고 순환으로 돌아간다. 반대로 아나하루에게 영혼석의 파괴를 약속하면, 베자는 반발하고 전투로 돌입하게 된다. 베자 또는 아나하루와의 전투를 마치면 영혼석의 회복 또는 파괴를 결정할 수 있다.

4. 탐험대의 일지

포코 코하라의 유적에서 발견할 수 있다. 탐험대의 일원인 팔레로와 대장인 베자가 쓴 일지들이다. 이 중 베자의 기록은 루아누, 나이리, 알바리에게 넘길 수 있다.
Poko Kohara expedition log
포코 코하라 탐험 일지

책은 가죽으로 제본되어 있으며, 표지에는 " 베일리아 무역 회사 재산"이라고 인장이 찍혀있다. 페이지 대부분은 짙은 갈색이고 빳빳하며, 검고 향긋한 냄새가 음료로 얼룩져있다.

끝부분의 몇몇 페이지가 찢겨나가 있다.
알바리 총독님의 명령을 받아 새벽에 출발했다. 포코 코하라란 장소에 빛나는 영혼석이 있다는 소문을 들으셨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 장소는 폭풍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하며, 우리 해도에도 표기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티카와라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다.

프레아우톤 20일:
후아나 부족과 부적절한 접촉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몇 차례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티카와라의 루아누 족장은 우리를 따듯하게 환대해줬다. 성대한 만찬을 차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지도에 포코 코하라의 위치까지 찍어줬다. 루아누 족장은 폭풍이 마법적인 현상이거나 신들의 의지라고 믿는 모양이다. 난 그저 폭풍을 멈출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마즈아우톤 2일:
오늘 아침 포코 코하라로 출발했다. 벡터는 홀로 남는 걸 불쾌하게 생각했지만, 여행하기에는 병이 너무 깊었다. 더군다나 베자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해있었다. 네케타카를 떠난 이후로 로아타이 선박을 한 척도 못 보긴 했다만, 어쨌든 베자는 추월당하는 건 아닐까 여전히 걱정하고 있다.

마즈아우톤 5일:
살면서 이렇게 지독한 폭풍은 처음 본다. 그래도 도착했다. 절벽 근처에 야영지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들 유적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하긴 그 안은 비가 안 들이칠 테니까.

마즈아우톤 7일:
오늘 지안과 올라라를 잃었다. 뭔지는 모르겠는데 여긴 어딘가 이상하다.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이리라.

마즈아우톤 ?일:
벽화의 내용이 정말 놀랍다. 잉그위스인들이 이천 년 전에 고대 후아나와 접촉했다는 증거다! 어쩌면 여길 지은 장본인일지도 모른다! 계속 베자에게 설명해주려고 했는데, 도저히 말을 듣지 않는다.

마즈아우톤?일:
영혼석 광맥의 돌출부를 찾았다. 밝게 빛난다. 그런데 베자는 더 깊이 들어가 보자고 한다.
Beza's Pages
베자의 기록

큰 책에서 뜨겨 나온 페이지 묶음이다. 갈색으로 변색되어 있으며, 향긋한 검은색 액체가 묻은 채 딱딱하게 굳어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진심으로 포코 코하라를 찾고 싶었다. 그런데 이젠 여기서 꼼짝도 못하는 신세다. 거인이 바깥에서 서성이고 있어 나가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상황이 이러니 유적에서 다른 출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올라라가 거인을 건드린 게 틀림없다. 그 여자가 문을 억지로 열려고 들기 전만 해도 꼼짝도 안 하고 있었단 말이다. 그런데 눈 깜짝할 사이에 놈이 지안을 낚아챘다. 다들 말은 안 하고 있지만, 지안을 구하지 못한 책임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고들 있을 것이다.
글쓴이의 손에 묻어있던 먼지가 다음 문단 주변에 얼룩져있다.
올라라 마저 잃고 말았다. 이제는 함정과 괴물을 피해 더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나도 이렇게 기어 다니는 걸 혐오한다. 게다가 두에노의 발소리가 너무 커서 이렇게까지 하는 의미가 전혀 없다. 다만 팔레로가 겁을 잔뜩 집어먹은 실정인 걸 어떻게 하겠나. 또 기습을 당하기라도 했다간 녀석은 못 견딜 거다.
다음 문단은 마치 어린아이가 끄적이기라도 한 것처럼 크고 뒤틀린 문자가 뒤죽박죽으로 적혀있다.
다른 사람들은 잠들었다. 양초나 모닥불을 쓰지 않기로 한지라 영혼석의 불빛에 의지해 글을 쓴다. 썩 괜찮다. 나들은 못듣겟지만, 어둠 속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소리가 가끔씩 들려오니까.

팔레로가 벽화와 바닥의 문양을 연구하고 싶다면서 이동 속도를 늦추자고 고집을 부렸다. 녀석은 우리가 지안과 올라라처럼 불행한 사고로 목숨을 잃는 일이 없게 하려는 생각이겠지만, 괴물들에게 따라잡히면 아무 소용없을 뿐이다. 두에노는 지친 기색을 감추고 있지만, 그가 팔레로와 나를 바라보는 눈빛을 보면 뭔가 숨기는 게 있는 모양이다.

다들 시시각각으로 편집증이 심해지고 있다. 사람들이 잠에서 깨면 끝장을 보게 길을 서둘러야겠다.

그동안 나는 페이지에 나만의 관찰 기록을 남길 생각이다. 다른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
다음 문단은 급한 필체로 적혀있다.
팔레로가 일지를 잃어버렸는데, 나더러 무슨 개수작을 부렸다고 따져댔다. 개수작이라니!

놈은 벽화를 스케치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애초에 우리가 여기까지 온 이유를 잊어버렸다. 하지만 난 영혼석을 보고 깨달았다. 여긴 병들었다. 그러니 치료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근데 팔레로는 먼 옛날 후아나가 여기 살았다고 한다. 벽화를 보고 알아낸 게 그 정도라나. 오모아는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데, 어쨌든 녀석의 말을 듣고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일단 우린 빛나는 영혼석을 열심히 찾고 있다. 평범한 영혼석에 살아있는 영혼을 넣어 빛나게 만들면 일이 훨씬 쉬워질 텐데.

잉그위스인들이 여기 만들어놓은 장비를 보니 드는 생각인데, 우리 심혼술사들이 만드는 기계와 많이 닮았다. 잉그위스인들이 최초인 걸까?

그리고 우리에겐 열성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티카와라의 주민들이 있다!

네케타카로 돌아가면 내 생각을 루에바 알바리 님께 말씀드릴 생각이다. 카스톨 감독관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 안타깝게도 내 동료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고.

5.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