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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6 02:21:59

백주의 악마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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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나일강의 죽음이 언급된 작품으로 작품의 도입부에 가드너 부인이 푸아로에게 하는 이야기에서 나왔다. 가드너 부인은 나일강의 죽음에 나온 코닐러어 롭슨으로부터 푸아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2. 등장인물

3. 줄거리

에르퀼 푸아로가 휴가를 즐기는 섬에서 돈 많은 여성 알레나 마셜이 교살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그녀는 실로 아름답지만 평판은 실로 최악인 여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시체가 발견된 '픽시 코브'는 섬 외딴 곳에 있는 절벽 아래[2]의 한적한 해변이라 접근이 어려우며, 시체가 발견된 위치 뒤쪽에 숨겨진 동굴에서는 헤로인이 발견되는 등 사건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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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레드펀 부부. 사실 이 둘은 진짜 부부 관계인지도 의심스러웠는데, 이들의 진짜 이름은 각각 에드워드 커리건과 크리스틴 데브릴이었다.

패트릭 레드펀은 평소 알레나가 물려받은 유산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 그녀에게 협박해 사기를 쳐[3] 돈을 뜯어냈으나 그녀가 남편에게 알릴 것을 우려해 크리스틴과 함께 그녀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마침 알레나를 싫어한 린다가 그녀를 저주하기 위해 일종의 저주 인형 의식을 꾸미는 것을 알아챈 뒤[4], 이를 이용해 살인 혐의를 케네스 마셜에게 뒤집어씌울 계획을 세운다.

패트릭은 살인이 일어난 당일 알레나를 픽시 코브로 불러내며, 혹시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다가오면 그 즉시 숨겨진 동굴로 숨으라고 지시한다. 그 사이 크리스틴은 린다의 시계를 20분 빠르게 조작해 패트릭의 알리바이를 꾸며냈고, 픽시 코브로 가서 마분지로 만든 중국식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피부색을 검게 그을린 것처럼 보이게 하는 약물을 발라 마치 자신이 살해당한 알레나의 시체인 것마냥 연기했다. 패트릭과 에밀리가 보트를 타고 다가왔을 때 패트릭은 에밀리에게 자신이 시체를 지킬 테니 일행에게 돌아가 경찰에 알리라고 지시했고, 에밀리가 떠나자 패트릭은 동굴에 숨어있던 알레나를 불러낸 뒤 교살했다. 크리스틴은 가지고 있던 가위로 모자를 잘라 숨기나, 급한 나머지 가위를 사다리 밑에 버리고[5] 절벽을 기어올라 호텔로 돌아가서 약물을 씻어내고 자른 마분지 조각을 린다의 방에서 태워버린 뒤 마치 자신은 쭉 호텔에 있었던 것처럼 연기했다. 그동안 패트릭은 동굴 안쪽에 헤로인을 갖다놔 사건에 마약 조직이 관련된 것처럼 꾸민 뒤 태연하게 경찰을 맞이했다. 알레나의 시체가 발견된 후 린다가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것을 본 크리스틴은 자신에게 수면제가 있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주면서 자살을 유도했고, 얼마 안 가 린다는 크리스틴의 수면제를 훔쳐 자살을 시도했다.[6]

푸아로는 이 모든 것이 함정임을 눈치챘지만, 결정적인 물증이 부족했던 상황. 그런데 과거 레드펀 부부가 앨리스 커리건이라는 사람의 살인 사건에 관계되었으며, 이때 패트릭은 그녀의 남편, 크리스틴은 시체를 발견한 목격자 역할인 것이 확인된다. 이 살인 사건은 이번 사건과 너무나 비슷한 유형이기에 푸아로는 레드펀 부부가 범인임을 확신했고, 실험을 위해 일부러 사람들에게 소풍을 나서자고 제안한다. 크리스틴은 평소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주장했기에 사다리를 오르내렸다고 보기 어려웠는데, 높은 흔들다리를 건너게 되었을 때 크리스틴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다리를 건넜다.[7] 즉 크리스틴의 고소공포증은 거짓말인 것.

모든 사실이 드러나자 이성을 잃어버린 패트릭은 마지막 발악으로 알레나에게 했던 것과 똑같이 푸아로의 목을 조르려 했으나, 바로 제압당한 뒤 구속되고 만다.[8] 사건 해결 후 누명을 벗은 케네스 마셜은 자신과 린다를 친절하게 대해준 로저몬드와 재혼한다.

4. 기타


[1] 아내가 "안 그런가요? 오델?"하고 말하면 "그래요, 여보."라고 답하는 것이 전형적인 패턴. [2] 절벽을 기어오르는 사다리가 있긴 하지만, 섬의 정상을 가로질러야 하는 긴 산책길이라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3] 알레사가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건 공범인 크리스틴이 미지의 협박범을 만들어 내 패트릭에게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려고 한 거짓말이다. [4] 린다가 수많은 양초를 실수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격하고 눈치챘다. [5] 이 가위는 후에 증거물로 채택된다. [6] 일찍 발견되어 목숨은 건졌다. [7] 반면 진짜로 고소공포증이 있는 에밀리는 다리를 건너는 것을 꺼렸다. [8] 원문에서는 패트릭이 구속되는 장면은 생략되고 바로 마지막 장에서 푸아로가 사건 해결 과정을 설명하는 장면으로 넘어가나,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에도 나오지만 푸아로는 자신에게 덤비는 사람을 바로 제압할 수 있는 괴력을 가진 인물이다. 게다가 그 자리에 경찰도 있었기 때문에 쪽도 못 쓰고 체포되었을 것이다. [9] 재프는 단순히 언급만 했고, 헤이스팅스는 푸아로가 후에 살인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3인칭으로 잠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