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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1:40

백녹의 시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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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5. 여담6.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백녹의 시슬레 육체.gif
백녹의 시슬레 (Sisle the White Rust)
연구자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언제나 너그럽고 상냥하던 힐더가 이렇게나 화를 낸 건 처음이다.
그녀의 친절함은 마계를 이끌어갈 인재인 자신들의 특권인 줄 알았다.
지나친 자만이었다. 통한의 어리석음이었다.
대부분의 데빌걸 연구자들은 뼈저린 후회와 함께 연구소를 떠났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그중 하나가 시슬레였다.
가장 골칫거리였던 그녀가 연구자료와 함께 사라지자 힐더가 명령했다.
누구든 백녹의 시슬레를 발견하거든 그 즉시 끌고오라고.
하지만 시슬레가 힐더 앞에 나타나는 일은 없었다.
시간이 흘러, 사도 루크의 움직임이 본격화되어 힐더의 관심이 옮겨갔을 때쯤,
카쉬파가 있는 방향에서 시슬레의 이름이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
많은 이의 예상과는 다르게 중급 약탈조 러스트의 리더는 토끼 인형을 안고 있는 평범한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한 때, 마계 최고의 문제아 집단 '데빌걸' 소속이었던 그녀는 호문클루스 연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결심했다.
힐더의 분노를 피해 카쉬파의 짙은 그림자 아래로 도망쳤을 때조차, 그녀는 연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생각에 미소 지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끈질기게 시슬레를 뒤쫓던 자들도 이제는 더 이상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녀의 결심은 변함없이 여전히 굳건하다.
(CV: 임윤선[1] / 타지마 사란[2])

2. 상세

던전앤파이터의 등장인물.

카쉬파 조직의 중급 약탈조 '러스트'의 리더이며, 할렘의 특수던전 오퍼레이션 : 호프의 죽어가는 숲 루트의 보스.

과거 마계 최고의 문제아 집단 '데빌걸' 소속의 마도학자로, 들리는 소문으론 호문쿨루스의 연구에 유독 광적으로 집착했다고 한다. 그러나 데빌걸은 고대에 벌어진 사도의 참상 때문에[3] 호문쿨루스의 연구를 금지했던 힐더의 금기를 깨는 바람에 힐더의 화를 사게 되었고, 대부분은 뼈저린 후회와 함께 연구를 포기하고 떠났으나, 최악의 문제아 중 하나였던 시슬레는 자신의 연구 자료를 모두 손에 쥔 채 도주, 엄중했던 힐더의 감시망까지 뿌리친 채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췄다. 뒤늦게 힐더는 시슬레를 지명수배 했지만 이미 늦어버린 후였다.

3. 작중 행적

3.1. 오퍼레이션 호프

이후 카쉬파에 가담했고 힐더의 분노를 피하면서까지 목숨을 걸고 지켜낸 연구 자료들을 토대로 연구를 재개해 무언가를 완성해낸 듯하다. 그러던 어느 날 칙사 워크맨의 명령을 하달받게 되었고, 이에 따라 마계의 민간인들을 무더기로 납치하다 이 소식을 듣고 쫓아온 모험가와 격전을 치르다가 패배하고 만다. 그런데...

파일:백녹의 시슬레 본 모습.gif 파일:백녹의 시슬레 토끼인형.png
시슬레라고 생각했던 여자 아이의 정체는 호문쿨루스였고, 그녀의 본체는 다름 아닌 토끼 인형이었다. 본체가 인형이고, 그녀 자신은 자신이 만든 녹색 머리의 호문쿨루스에게 안긴 채로 조종하고 있었던 것. 이 인간형 호문쿨루스가 쓰러지자 내뱉는 대사를 보면 시슬레로 위장한 호문쿨루스는 단순히 위장이 아니라 진짜 자신의 육체를 호문쿨루스로 바꾸고, 자기 자신은 토끼 인형을 닮은 새로운 호문쿨루스를 새 몸으로 삼은 듯한 뉘앙스가 있다. 그녀가 완성했던 그 연구는 다름아닌 자신의 육체를 호문쿨루스와 동화시키는 것이었다. 이런 생각치도 못한 방식을 통해 그 동안 엄중했던 힐더의 감시망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거기다 단순히 인형으로 보였던 호문쿨루스 또한 거대화를 통해 자체적인 전투가 가능했다.

그러나 모험가와의 격전 끝에 힘을 다한 시슬레는 다시 작은 토끼 인형으로 돌아가게 되고, 모험가가 방심한 사이 "다른 성체를 찾아야 해"[4] 라고 중얼거리며 황급히 달아난다.[5]

몬스터로서의 시슬레는 백녹의 시슬레 문서 참조.

이윽고 마계 대전에서 아카데미에 위치한 자신의 연구실에 숨어든 라라를 발견하고 이를 쫒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러면서 도망가지 못하도록 다리를 찢어버려 놓겠다고 엄포한 탓에 라라는 공포에 질려 울며불며[6] 무작정 도망치는데 재수없게도 하필 그 타이밍에 아카데미를 돌파하러 온 모험가와 마주한데다 자신의 연구실에서 자신의 부품을 강탈한 이키 더 비키의 협공에 격퇴당하고 만다.

결국 분노한 채 모험가와 이키로부터 도주하지만 모험가와 이키는 사르포자의 공간 전이 함정에 걸리는 바람에 엘팅 메모리얼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사르포자에게 도달하기 위해 아카데미로 침투한 순간 시슬레 또한 모습을 드러내는데...

3.2. 마계 대전

파일:백녹의 시슬레 호러.png
파일:백녹의 시슬레 혐오.gif
가까스로 도망친 시슬레는 분노했다.
긴 시간을 공들인 연구의 결과물이 한순간에 붕괴했다.
이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숨어 지내왔는가?
그 끝에서 얻은 궁극이라고 생각한 결정체!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떠밀리듯이 향한 브롱크스에서 놈을 만나는 순간 모조리 불태워졌다!

이대로 멈출 수 없다. 멈추어서는 안 된다.
궁극의 진리를 위해 금기를 넘었다.
나를 포함한 모든 것을 희생시켰다!
이대로 멈춘다면 모든 것이 부정당한다.
이번에야말로 완벽한 것을 만들어야 한다.
그 누구도 범하지 못한 금기를 범하고, 더 큰 진리로 향할 것이다.

필요한 것이 너무 많다.
우선은... 그래, '그것'이 있었지. 도망쳐버린 '그것'
아이들아 가자. 재료를 되찾아 올 때가 왔다.
휘~이호~ 휘~이호~ / 휘~호~ 휘~이호~
실패 따윈 생각말고 / 열심히 뚝딱뚝딱.
새침한 고양이를 개조해볼까? / 커다란 눈사람을 매달아보자.
이글대는 호박에 칼을 꽂고 / 빛나는 벌레를 꼬매보자
겁낼 필요 없잖아 한두 번도 아닌 걸 / 모두를 합하면 적들아 안녕~
휘이~호~ 휘이~호~ / 휘~호~ 휘이~호~

- 시슬레의 흥얼거림[7]
전용 테마곡[8]

모험가와 이키에게 격파당한 시슬레는 결국 금기를 넘어버린 채 끔찍한 괴물로 모험가를 맞이한다.

모험가에게 패배해 지금까지 연구한 자료들이 박살나자 자신의 모든 것, 심지어는 육체마저 희생시키면서까지 이뤄낸 모든 업적을 부정당했다는 회한에 휩쓸렸고, 이대로 멈춘다면 자신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말 것이라는 절박감에 미쳐버린 듯하다.[9]

오퍼레이션 : 호프에서의 행적도 그렇고 가히 인간의 경계를 넘어버렸다고 할만하다. 심지어 본인 외에도 마도학 퍼밀리어들까지 끔찍하게 마개조를 거친 바람에 고통받는 퍼밀리어들을 본 이키는 크게 놀라고 분노했다.[10] 그렇게 호기심 많고 진리를 원하던 마법소녀는 결국 힐더에 대한 복수심은 물론, 금기를 범해가면서까지 진리에 매달린 끝에 인외를 넘어선 마물로 전락했고 종국에는 모험가의 손에 뒤틀린 연구의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

3.3. 사후

그녀가 자신의 실험실에 저장해놓았던 생체 연구 데이터는 지젤 로건이 가져간다. 이를 통해 추후 지젤이 루크의 기술력과 어비스, 그리고 시슬레의 기술을 활용한 끔찍한 생체병기를 탄생시키거나 자신의 신체를 개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지젤은 예상대로 과거의 천계에서 시슬레의 연구기술까지 포함된 GB-1 햅스에 탑승해 모험가와 싸웠으나 끝내 패배하고 사망한 뒤 마이스터 엘디르의 계략으로 자신은 물론 시슬레보다 더 광기가 심한 과학자 매드 리케에게 시신이 인도되어 리케가 지젤의 시신을 연구해 시슬레의 기술을 비롯한 모든 기술을 습득해나가기 시작한다.

3.4. 대마법사의 차원회랑

대마법사의 차원회랑 업데이트로 공개된 어비스의 진정한 주인 스토리에서 공개된 내용에서, 어비스의 주인이 자신과 조우한 어떤 마법사와의 조우에서 자신을 감싼 검은 껍질을 벗어내며 변신한 여러가지 모습들 중 시슬레의 모습으로 "누구든 홀려낼 세치 혀인가?" 라며 읊조렸다고 한다.

4.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빨간색 - 적대관계.
초록색 - 우호관계.
노란색 - 애매하거나 중립관계.

5. 여담

백녹'이라는 별명은 '하얀 녹'이라는 뜻이다. 영어로도 White Rust라고 쓰는데, 이는 식물이 걸리는 병의 이름이기도 하다. 마도학 실험을 많이 하면서 하얀 녹이 끼는 일이 많아 그런 별명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시슬레의 머리색이 녹색인 것을 보고 백녹의 의미가 백색과 녹색이 섞인 색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는데, 색을 뜻한다면 '백록'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다.

같은 중급 약탈조 리더이자 토탈 이클립스를 관리하는 디외르베와는 다르게 어떤 식으로 약탈하는지는 불명.

어비스의 존재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간부 중 하나인데, 마도학자 2차 각성 설정에 호문클루스를 제작하는데 어비스를 사용한다는 언급이 있으니 육신으로 사용하던 호문클루스에 어비스가 이식되어 있긴 한 것으로 보인다. 본체의 어비스 유무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바키라를 되살릴 때 어비스를 다루는 묘사가 있긴 했다. 거기에 상술했듯 어비스의 근원이 취한 형태 중 하나로 나온 것을보면 어비스를 이식했던 것은 사실인 듯 하다.

'하핫!' 하고 웃는 말버릇이 있다.[12]
파일:시슬레 정보.gif
마계 대전 프로필에서는 성별이 불명이라고 나와있지만, 오퍼레이션 호프에서 육체로 사용하던 호문클루스와 라라의 성별이 여성인 점, 라라가 시슬레를 '그녀'라고 호칭한 것[13]과 호문클루스 연구에 심취한 마도학자 집단 명이 데빌'걸'이라는 점을 종합해보면 여성이 맞는 것으로 보이나 호문쿨루스로 개조한 이후에는 생물학적인 암수 차이점이 사라진 무성의 생물로 변화된 것을 알 수 있다.

금기를 넘어선 후의 모습이 경악스럽기 짝이없던탓에 마계 대전 몬스터들 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냈다. 마계 대전 이후로도 기괴한 모습의 몬스터들이 몇몇 등장했음에도 아직까진 시슬레의 경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6. 관련 문서


[1] 추격자 니우와 동일 성우. 하지만 같이 맡은 니우는 엄청난 발연기로 까이고 있는데 반해 백녹의 시슬레는 잘 연기해서 더욱 까이고 있다. 아마도 네오플 쪽에서 의도적으로 니우의 연기톤을 주문한 듯한데, 진상은 불명. [2] 천궁 알렉산드라, 히만 스텔라, 아루즈 레이스와 동일 성우. [3] 고대의 사도는 테라인들이 인공 생명체에 테라에 봉인된 칼로소의 사악한 사념을 넣어 탄생한 존재다. 힐더는 이를 경계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 인공 생명체 연구를 금했다. [4] 인게임 사망 시 대사 [5] 당시엔 확실하게 사망한 헤비 티쳐나 힘이 다빠진듯 얼굴을 움켜쥐고 쓰러진 베르나르도와는 달리 생존이 확인되었다. [6] 라라의 일러스트가 겁에 질려 눈물을 흘리고 있다. [7] 시슬레의 흥얼거림은 이키의 흥얼거림과 비슷하다. 시슬레가 이키의 흥얼거림을 들은 적이 있거나, 지어낸 가사가 아니라 정말 마계 어딘가에 있는 문구일 가능성이 있다. [8] 마계 대전 아카데미 보스 스테이지 BGM이다. [9] 힐더의 분노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다니고 은둔하며, 금기를 범해가면서까지 호문쿨루스 연구에 매달려온 시슬레로서는, 이는 견디기 힘들 절망이였을 것이다. [10] 사도 외엔 관심이 없는 데다가 데빌 걸들이 연구 과정에서 온갖 사건 사고를 몰고 다녀도 그들의 열정이 일으킨 일이라며 번번히 묵인해주던 힐더가 기를 쓰고 잡으려 했던 이유가 있었던 것. [11] 시슬레의 기술뿐만 아니라 어비스 이식 기술, 차원 항법 장치, 세븐 샤즈의 기술, 루크의 기술, 7인의 마이스터의 기술이 들어 있다. [12] "유명인사께서 찾아오셨네? 하핫!", "전부 먹어치워라 바키라. 이것이 바라던 것 아니었나? 하핫!", "하핫! 또 찾아온거야?" [13] 라라는 "시슬레는 연구를 위해 자기 자신마저 실험 대상으로 삼았던 사람이에요. 그러던 중 원래의 몸을 잃어버렸고, 계속해서 무너져 내리는 육신을 대체하기 위해 호문쿨루스를 이용했어요."라는 발언을 했다. 즉 시슬레의 원래 모습을 본 적이 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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