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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02:17:44

배터리

밧데리에서 넘어옴

1. 전지(電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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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tery

전기를 담아두는 부품을 일컫는 영어 표현으로, 휴대용 전자기기의 발달로 인해 일상에 밀접한 용어가 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20세기까지만 해도 배터리의 일본식 발음(バッテリー, 밧테리)에서 따온 빳데리, 밧데리를 흔히 사용했다. 세대가 바뀌면서 표준 표기법에 따라 배터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중노년층이나 현장에서 도제식으로 일을 배우는 기능공들은 여전히 일본식 발음을 많이 쓴다.

배터리의 어원은 사실 ' 포병부대'에서 비롯되었다. 프랑스어가 어원이며 때리다는 뜻인 battre에서 포병부대라는 뜻의 batterie가 나왔고, battle과 같은 어원을 가진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정전기를 담는 라이덴 병(Leyden[1] jar)의 성능향상을 위해 유닛 4개를 한 부대로 지정하며 배터리라 불렀는데, "같은 기능을 하는 조직의 모음"이란 뜻으로 썼으나 사람들은 전기공급장치라 읽게 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이다.

21세기 들어 휴대용 전자기기의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배터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증가했는데, 가장 중대한 관심사는 단연 배터리의 수명에 관한 것이다. 실수로 완전히 파손되지 않는 이상 단순한 스크래치 등은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본체, 액정과는 달리 배터리는 일상적으로 사용하기만 해도 수명이 줄어들어서 2~3년만 지나도 순식간에 방전되는게 체감될 정도이다. 이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려보려고 검색을 해보면 인터넷에서는 0~100까지 다 쓰고 충전하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25~80 사이만 쓰라는 사람도 있고 천차만별인데, 전자는 배터리의 수명에 영향을 주는 요소중 “충전” 행위 자체를 최소화 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고 후자는 “완충, 완방” 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20년대 전후로 출시한 최신 기종들은 어떻게 사용해도 크게 의미 있는 효과는 없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려고 발악하는 건 제조사들도 마찬가지라 이미 제품 출고시부터 물리적, 소프트웨어적으로 할 수 있는 수단은 다 동원했다. 결론적으로 무작정 배터리 용량을 더 늘리려다가 제품의 가격이나 다른 부분에서 단점이 생기는 것이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화면상엔 0이나 100으로 표기되어도 내부 시스템적으로 알아서 완방전에 기기를 종료시키거나 완충 직전에 충전을 멈추거나 하는 식으로 대처하고, 충전 자체도 과거처럼 배터리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방식, 예를 들면 80~90% 까지는 정상적으로 충전하고 나머지 10~20%는 사용자가 자고 있는 시간동안 천천히 충전하는 옵션을 제공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즉 사용자가 엄청 주의깊게 관리하고 사용한다면 아주 조금이나마 개선 효과를 볼 수는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 투자하는 노력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그러니 지금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전자기기가 어지간히 소중해서 오래오래 사용하고 싶거나,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차세대 기종으로 변경하는게 불가능하지 않는 이상, 신경쓰지 않고 맘편하게 사용하다가 수명이 다할 때 즈음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다음 세대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가장 이롭다고 할 수 있다.

2020년대 이후 출시된 삼성 갤럭시 기종들은 배터리를 85%까지만 충전시키는 옵션이 들어 있다. 2024년 이후부터는 80%로 변경

에너지 저장 장치인 배터리에서 착안한 영미권 인터넷 밈인 소셜 배터리가 있다. 사회성을 일종의 충전된 에너지로 보고, 외향인은 소셜 배터리가 천천히 닳는 반면 내향인은 빠르게 닳는다는 개념을 은유한 것. 단 과학적으로 확실히 입증된 개념은 아니다.

2. 법률 용어

영미권 법률에서 '폭행'(구타)을 의미하는 단어. 방망이를 뜻하는 ' bat'라는 영어 단어를 떠올리면 쉽게 연상이 될 것이다.

3. 군사 용어

군함의 포대(砲臺)나 포탑(砲塔), 또는 지상의 포대(고정포대 포함)나 포병 중대 단위 부대인 포대(砲隊)를 지칭한다. 참고로 '중대'를 지칭하는 군사 용어는 "battery"(포대),[2] "troop"(기병중대)[3], "company"(나머지 병과) 등이 있다.

현대에는 대포는 "때린다."(bat)라기보다는 "폭발시키다.", "터트린다."가 연상되지만, 최초의 대포는 아직 고폭탄이 발명되지 않았으므로 돌을 쏘는 사석포였고, 그래서 사실상 옛 투석기로 돌을 던져 때려잡는 것에 가까웠기에 그러한 명칭이 붙었다. 대항해시대만 하더라도 포는 무거운 쇠구슬로 배를 부수고 구멍 내는 도구에 가까웠고, 당시 명중률도 (특히 해상이라면) 좋지 못해서 " 한 표적에 여럿이 함께 모여 때리다보면 이 중에 한 발쯤은 맞겠지?"라는 생각으로 멀리서 쏘거나 아예 바짝 붙어서 한 방에 긁어버리려고 했던 것이 전열함 전열보병이 운용되던 당시의 사상이었다.

국군 의 계급장을 배터리에 비유하기도 한다. 배터리 1칸(이병)으로 시작해 진급할 때마다 배터리가 1칸씩 채워지며, 배터리가 4칸(병장)이 되면 전역을 한다고 표현한다.

4. 야구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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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메탈리카 Master of Puppets에 수록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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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일본의 소설 만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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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온라인 게임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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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체스의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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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 발음은 '라이든'에 가깝지만 한글 표기로는 라이덴이 더 흔하다. [2] 대한민국 해병대 용어로는 "포병중대", 육군 용어로는 "포대". 그렇다고 기갑 중대를 기대라고 부르진 않는다 [3] 국군에서는 기병대 전통이 없다보니 그냥 "중대"로 부르고 영문으로도 "company"라고 적지만, 구미권에서는 원래 기병이었던 부대들은 후계병과( 기갑, 항공)으로 넘어온 다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