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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3:12:03

반딧불이의 묘(애니메이션)/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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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애니메이션 반딧불이의 묘의 괴담을 정리한 문서.

해당 괴담들은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검증되지 않았다. 그러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재미로만 보자.

2. 목록

2.1. 요코카와 세츠코

세츠코가 죽은 원인이 영양실조가 아닌 공습 후 맞은 유해물질이 섞인 비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다.

공습 이후 내린 비를 세이타와 세츠코 남매가 맞았고, 공습 당시 수많은 재가 날아다녔으며, 공장들이 파괴되었다는 언급이 나온 점, 그리고 비를 맞을 때 세츠코가 눈을 비비고, 그 비를 맞은 세츠코가 일반적인 비를 맞았으면 통증이 생길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눈에 통증을 느끼고 임시 대피소에서 받은 치료는 간단히 눈을 물로 씻겨준다.

이후 방공호에서 세츠코가 몸이 가렵다며 긁는 장면이 나오고 이후 물놀이를 하러 갈 때 처음으로 세츠코의 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세이타는 더위 때문에 생긴 땀띠라고 생각하고 그저 바닷물로 세츠코를 식혀주지만, 이는 사실 유해물질로 인해 세츠코의 몸이 망가져 가는 전조증상이고, 친척 아주머니가 눈치를 주자 집에서 나온 뒤에는 세츠코의 몸은 더욱 악화되었고, 배가 이상하다며 계속 설사를 한다고 한다. 그 뒤 병원에서 한 진찰은 청진기를 배에 대본 것 뿐으로 영양실조라는 진단을 내리지만, 이 진단을 신뢰할 수 없다.

또한 세이타는 세츠코에게 밥을 주지만, 세츠코는 밥을 넘기지 못하고 기력이 쇠해가고 결국 생을 마감하는 것이 세츠코의 죽음의 원인이 단순히 영양실조가 아니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파일:반딧불이의 묘 포스터.jpg

포스터의 밝기를 올리면 B-29로 보이는 비행기의 실루엣이 보이며, 포스터에 보이는 반짝이는 것들은 보기에 따라서는 반딧불이가 아닌 폭격기가 투하하는 폭탄으로 볼 수도 있다.

이에 네티즌들이 지브리에게 문의를 했지만 지브리의 대답은 '당시 제작과정을 아는 사람이 적어지고 있어 확증을 얻을 수 있는 게 없으니 답을 삼간다'고 하고 현재 판권을 가진 신쵸샤도 문고판은 자기들 쪽에서 나오는데 자기들도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괴담의 치명적인 오류이자 맹점은 정작 유해물질이 녹아든 빗방울을 맞은 눈은 별 다른 이상이 없었단 것이다. 눈에 들어간 유해물질이 사망 원인이라면 가장 먼저 눈부터 이상이 나타났어야 자연스러우나 작중에서 세츠코는 피부가 안 좋아진다거나 잦은 설사와 같은 증상은 나타났으나 눈과 관련된 증상은 시사되거나 언급되지도 않았으며 눈에 맞는 유해 물질과 해당 증상의 연관성은 매우 적다. 또한 위에서 언급된 눈의 통증과 악화된 피부 역시 먼지바람과 영양실조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눈의 통증은 공습이 끝난 뒤 비가 왔다 한들 폭격으로 온 마을이 전소된 상황이라 자욱하게 먼지가 날렸으며 그런 상황에서 마스크나 고글 같이 바람으로부터 가려줄 것이 없는 세츠코의 눈에 먼지가 들어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악화된 피부 또한 영양실조 증상 중 면역력 저하로 인해 피부가 안좋아지기도 하며, 작중 세이타가 세츠코의 머리를 빗어줄 때 이가 잔뜩 나오는 장면으로 보아 방공호에서 지내면서 각종 벌레에 노출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으로 인해 피부가 안좋아졌다는 해석이 훨씬 자연스럽다.

2.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세츠코가 죽은 후 세이타는 기차역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세이타와 세츠코는 죽어서 재회하게 되고, 시차를 타며 자신들이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장면들을 보게 된다.

여기서 세츠코가 저승으로 향하는 기차역을 배회하며 오빠 세이타를 기다린다는 것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얽힌 괴담이다.

치히로가 제니바를 찾아 나서며 탄 기차에서 어떤 목적지로 가는 승객들 사이에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또는 찾는 듯한 소녀가 보이는데 이 소녀의 그림자가 바로 세츠코라는 것이다.

파일:tpsclgod tpcmzh.png
작품의 시간대가 수십년이나 차이나고, 세츠코와 이 소녀의 나잇대와 인상착의가 상당히 달라 보여 그저 같은 지브리 작품에 옛 영화에 흔적을 찾는 괴담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 괴담대로 보자면 치히로가 탄 기차는 저승행 기차라는 상상도 가능하다.

그 증거로는 신들이 찾는 온천과 달리, 기차에 탄 승객들은 그림자이지만 인간의 형태를 띈다는 것이고, 다들 각자의 목적지가 있다는 듯 움직이는데, 이 기차는 왕복이 없는 기차로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기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츠코라고 생각되는 그림자가 서 있는 곳은 세이타가 죽은 역과 연결되는 공간이며, 그곳에서 기다린 세츠코가 결국 죽은 세이타와 만나 저승행 기차를 올라탄다는 것이다.

신들의 세계에 속한 치히로는 그저 바다 위로 달리는 열차 풍경만 보일 뿐이고 의미 없는 역을 거쳐갈 뿐이지만 죽은 자들은 그 열차에 타며 자기가 죽기까지의 풍경을 보게 되고, 여기서 내려 죽기 전의 경험을 제3자의 입장으로 체함하고 다시 기차에 타 저승으로 향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