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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15:27:55

박철권

1. 만화가2. 대가리의 등장인물3. 키드갱의 등장인물

1. 만화가

대한민국 시사만화가. 2000년 초중반쯤 다음에서 <시사 뒷북>을 연재했었다. 신랄하면서도 균형잡힌 편인 진보 성향이었으나, 경제지에 연재를 늘려가면서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최근엔 시사만화가로서의 입지는 사라진 상태.

2. 대가리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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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키드갱의 등장인물

파일:attachment/박철권.jpg

태산파의 조직원. 험악한 외모에 표정변화가 별로 없다.
태산파 내에서의 직책은 조표기의 경호실장.[1]

조표기의 명령을 받아 강대봉의 주변인물들을 제거해나가는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강대봉의 보호를 받는 포장마차 주인들을 협박하여 쫓아냈고, 아트의 흑곰파를 박살내 아트를 강제적으로 태산파에 들어오게 한다. 이후 강제로 태산파의 영동 지부장으로 영입된 CC가 박철권과 함께 조표기의 사무실로 들어온 것을 봤을 때 CC도 박철권에게 박살난 것으로 추정. 그리고 조표기에게 뚱뚱한 애 하나는 고향인 강원도의 기도원(...)에 보내버렸다고 보고한다.[2] 여기서 우린 피의 화요일 내부에서도 존재가 잊혀진 돼지까지 처리해주는 태산파의 세심함을 알 수 있다

이후 칼날을 제거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심현도를 잡으러 갔다. 심현도는 도망의 귀재답게 도망가를 부르며 태산파 조직원들을 농락하며 도주를 시도했지만, 박철권은 심현도가 도망가려 한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차렸고, 엄청난 스피드와 순발력으로 심현도를 추격한다. 도망의 달인 심현도의 비장의 기술 '하늘을 날다'까지 파훼하고 붙잡았다.

심현도에게 칼날을 도발하여 끌어들이게 했는데, 처음에는 심현도를 도와줄 것처럼 얘기했으나 사실은 훼이크. 칼날이 박철권의 부하들을 쓰러뜨리고 심현도가 있는 곳 가까이에 도달하자 심현도의 가족들을 언급하며 심현도에게 혼자서 칼날에게 맞서 싸우도록 협박하였다. 칼날이 심현도를 죽여 경찰에 체포되게 하는 것이 조표기의 계획이었던 것. 그러나 박철권이 심현도보다 강한 부하들을 내보낸 바람에 키드갱 세계관 등장인물들의 한계 칼날은 심현도의 배후에 태산파가 있음을 알아차렸고, 심현도를 죽이지 않는다.

어떻게 눈치챈건지 이유를 들은 후, "여기서 붙을래, 본부 가서 붙을래?" 풍으로 묻는 칼날에게 '본부. 죽기 전에 네 보스의 최후를 지켜봐라' 말한다. 태산파 본부에 도착한 뒤 널브러져 있는 조직원들을 보고 당황했고, 칼날을 여기에서 처리해야겠다고 말하며 칼날과 대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경호실장이자 2인자 답게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얼굴에 연달아 무릎찍기와 돌려차기를 맞았는데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여전히 표정변화 없이 맷집뿐만이 아니라며 엄청난 속도로 주먹을 날렸고 칼날은 주먹을 막았지만 코피를 흘렸다. 칼날이 자신에게 무기를 쓰냐고 묻자[3] "몸뚱아리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며 칼날에게 칼을 써도 된다고 말했지만 칼날은 자존심 상한다며 그냥 주먹으로 싸우기로 결정한다. 결국 칼날을 몰아붙이다 정문까지 왔는데 이때 홍구와 한표를 보게 되고, 자기 앞에 홍구가 서자 주먹을 날린다.[4] 이후 덤벼든 칼날의 갈비뼈를 부러뜨리면서 태산파 2인자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님을 재입증. 그러자 홍구가 다시 덤비는데 아무리 주먹에 맞고 나가떨어져도 동요없이 일어나 덤비는 홍구를 보며 당황하는 표정을 짓는다.

결국 패도 패도 계속 덤벼드는 홍구에게 가쁜 숨을 쉬며 물러서는가 했더니 쇠파이프를 들고 나선다. 이걸 본 칼날이 그거 무기다, 당장 내려놔라 안 그러면 나도 무기든다고 경고했지만 그걸 무시했다가 홍구가 가져온 소주병을 깬 조각을 무기로 삼은 칼날에게 허무하게 당하기 시작한다. 존심 때문에 맨몸싸움하던 칼날이 무기 들 껀수를 만들어 준 게 치명적인 실수한 번 베였을 때 순순히 몽둥이를 버렸다면 험한 꼴 덜 보고 끝났을 것을 이미 많이 당한 듯 하니 몸은 성치 못할 듯 싶다. 결국 초반의 포스는 칼날의 추진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소도구에 불과했다. 게다가 홍구의 개드립에 일일이 발끈해서 다 대꾸해주는 바람에 사슴 안 죽였어! 과묵한 이미지와 포스도 다 깨졌다.

그리고 칼날의 병조각 공격에 피를 많이 흘리며 쓰러졌음에도 계속 일어서려고 하자 칼날은 연기하면서 병조각이 아닌 칼 가져와서 아예 죽인다고 차가운 얼굴을 했다. 태산파 쓰러진 조직원에게도 칼이 있겠지 찾아가는 척하자 한표가 박철권에게 어서 달아나라고 하면서 형님이 사람죽이는 거 보기 싫다고 하자 겁에 질린 얼굴로 절뚝거리며 피했다. 그가 피하자 비로소 칼날이 나타나는데 철권의 공격에 갈비뼈가 부러진 걸 비로소 아퍼하면서 그 자식 보는 앞에서 안 아픈 척하느냐 죽는지 알았다고 털어놓는다. 한표가 비로소 연기였냐고 묻자 원수같은 심현도도 안 죽였는데 저 녀석을 죽여서 살인자가 되고 싶지 않는다고 했다. 연기를 한 이유는 박철권같은 타입은 목숨을 버려서라도 끝까지 갈 스타일이라 아예 희망 자체를 없애버려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추후 조표기가 홍구에게 털리고 강대봉의 힘을 본 뒤 항복하며 박철권도 재등장하는 일 없이 완결. 별거 아닌 상대아닐까 했지만 조표기의 경호실장답게 강했고 칼날도 맨 손으로는 이기지 못했을 정도로 고전했다. 물론 칼조차 아닌 병조각으로도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체면치레를 하긴 했지만 모든 게 마무리되자 집으로 간 칼날이 강대봉과 동시에 기절해버렸을 정도로 제대로 타격을 전해주었던 강자였다.

박철권의 스펙은 단순 맷집으로 보면 거의 밸붕급에 가깝다. 얼굴에 돌려차기랑 무릎찍기는 동네초딩이 밥 샙한테 시전해도 많이 아플 정도로 치명적인 공격인데 이걸 단순 파괴력은 그룹내에서 좀 딸린다지만 그래도 조폭계 상위 0.1% 내에 들 칼날한테 얻어맞고도 아무렇지도 안다는 건 그냥 인간을 넘어선 터미네이터 같은 존재여야 한다. 키드갱 자체가 만화적 과장이 가득한 전형적인 개그물이므로 파밸을 굳이 진지하게 따질 필요가 없긴 하지만. 하지만 그런 튼튼한 외피(?)도 병조각에 허무하게 찢기며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위엄을 다 구겼다. 아무튼 맨몸 상대로 무기 쓰는 건 아무래도 불공평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칼날도 맨손임을 가정하면 명백히 박철권 쪽이 위, 그것도 비등비등이 아니라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최상위 먼치킨 그룹은 다 오리지날 태산파 출신(강대봉, 술 먹은 홍구, 조표기, 칼날)이 먹고 있는 이 만화에서 허군과 함께 유이하게 뉴 페이스면서도 이 안에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강자라는 점에선 단역이나마 인상을 남겨준 인물이다.


[1] 본인이 경호실장은 그 무리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맡는다는 언급을 한 것을 보면 태산파 내에서는 조표기 다음으로 강한 모양. [2] 그 외 더리, 엘리자베스 19세, 동네 똥개 등을 처리할 때는 누가 처리했는지 확실하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조표기에게 주변 정리를 보고하는게 그인 것으로 봐서는 최소한 그가 지시한 것일 가능성은 높다. [3] 여태까지 칼날은 어지간한 상대는 칼을 쓰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칼을 쓸 필요성을 느낀 것. [4] 홍구 왈 "흡사 강대봉의 그 맛이야!" 강하긴 정말 강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