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의 패션 디자이너. 한국 패션교육의 선구자이자 에스모드 서울의 설립자이다.2. 생애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메이어 패션학교에서 수학했다.1966년 수트 전문 브랜드 ‘미스 박 테일러’를 런칭한 이래 40여 년간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1989년 한국 패션 교육의 국제화와 전문화를 목표로 '에스모드 서울'을 설립해 사망 전까지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에스모드 서울은 프랑스 패션 명문 교육기관인 에스모드 파리의 한국 분교로, 당시 “해외 유학을 가지 않고도 한국에서 국제적 수준의 패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에스모드 서울은 의상 디자인과 패턴 디자인을 병행 교육하는 혁신적인 커리큘럼, 전공제 실시, 기업연수제 도입 등을 통해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1993년부터 8년간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함께 ‘해외 패턴 전문가 초청 입체 재단 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패션업계의 기술력 향상에 기여했으며, 졸업작품 외부 초빙 심사제를 도입해 교육의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개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계적인 브랜드 구찌, 돌체 앤 가바나와의 협업 프로젝트 등을 선보이며 국내 학생들이 세계적인 무대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디자인패션 전문위원, 한국패션협회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며 패션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3. 수상
- 한국섬유대상 (1997)
- 프랑스 문예공로훈장 (2000)
- 정헌섬유대상 (2004)
- 자랑스러운 경기인상 ( 경기여고 동창회 경운회, 2006)
- 코리아패션대상 국무총리상 (2008)
- 파리시 공로훈장 은장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