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박루한/선수 경력
1. 2020 LoL KeSPA Cup ULSAN
2020년 11월 23일, 한화생명e스포츠에 합류했다.두두와 함께 한화생명의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다.
젠지전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오른을 픽하면서 무난하게 버텼고, 팀은 대승.
케스파컵 6강 젠지전 1세트에서는 오른, 2세트에서는 말파이트를 꺼냈다. 1세트에서는 니달리/레넥톤의 갱킹이 오나, 동요하지 않고 오히려 니달리를 따버리고 살아 돌아간다. 뒤이어 바텀에서 열린 5:5 교전에서 3킬을 쓸어먹는다. 계속되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성장을 하면서 미드쪽 한타에서 Q - E로 2명을 띄우고 궁으로 2명을 띄우면서 대활약하며 한 번에 불리한 상황을 바꿔버린다. 팀은 승리. 2세트에서는 오른/레넥톤 투툴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챔프폭이 좁은 모건인데, 이번에는 말파이트를 선택하였다. 론리의 그라가스를 상대하며 무난하게 버티다가, 또 지고 있을 때쯤에 용 한타에서 궁으로 2명을 띄우고 쵸비와 데프트가 나머지를 쓸어담고 승리.
케스파컵 4강 담원전 1세트에는 두두가 나왔다. 2세트에는 케넨, 3세트에는 오른, 4세트에는 아트록스를 꺼냈다. 2세트는 케넨을 골랐고, 라인전은 역시 무난하게 흘러갔다. 한타쪽에서 적재적소에 궁을 써주면서 승리. 이니시 각도 잘보고 생존력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칼챔 중에서도 한타형 칼챔은 잘 다루는 듯 보인다. 3세트는 오른을 들었으나 패배. 탑의 구도는 무난하게 흘러간 편이었다. 4세트에서 아트록스를 들었으나, 칸의 아칼리에게 솔킬을 따이면서 경기 기세가 많이 기울어졌다. 최후반에 트리플킬을 기록하긴 했으나 이미 늦어서 패배.
담원에게 의외의 한방을 먹였다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나, 라인전 단계에서는 적당히 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애초에 정글이 탑을 거의 방문하지 않는 식으로 플레이한다. 방어적인 모습은 꽤나 괜찮고, 한타 때의 존재감은 아트록스만 빼면 매우 좋은 편.
두두와 다른 점은 공격성이다. 두두는 라인전에서 킬을 내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비해, 모건은 방패라고 볼 수 있다. 갱도 굉장히 잘 받아내고, 정글을 거의 안 부른다.
오른/레넥톤 투툴이라는 챔피언 폭을 개선시키기 위해, 말파이트, 케넨, 아트록스 등을 연습해 온 것이 보인다. 다만 레넥톤에 대해서는 한 판도 플레이를 하지 않아 아직 미지수.[1]
2.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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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Spring 'HLE Morgan' |
WE에서도 팀적 희생 롤을 맡은 바가 있는 모건이기에 많은 자원 소모가 필요한 스타일인 두두보다는 확실한 캐리 라인인 미드와 옵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바텀을 뒷받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팀 내부적으로 판단되었는지 2주차까지는 두두가 몇 번 나온걸 제외하면 주전 멤버로 자리잡고 있는 중이다.
KT전에서 모니터 문제로 갱플랭크에게 2레벨에 솔킬을 주었으나 계속 버티면서 올라프 드리블 장면을 만들어내었다. 우선 챔피언 폭을 넓히고자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넥톤/오른 투툴이라던 옛말과는 다르게 아트록스/그라가스/카밀/나르/케넨 등등 다양한 픽을 고르고 있다. 레넥톤은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오른은 약간 묻힌감이 있다. 카밀 또한 많이 시도해 보고 있다. 그라가스는 거의 탱으로 가고, 케넨 역시 방패의 느낌으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다. 나르 역시 몇번 나오기는 했지만 큰 활약은 없었다. 확실히 저 다섯 챔피언보다는 레넥톤을 훨씬 더 잘한다. 다만 여기서도 딜교를 이득 봤다 싶으면 안정적이게 플레이하며 솔킬에 대한 욕심은 딱히 없는 모습을 보인다. 레넥톤으로 KT전에서 올라프를 상대로 딸피 드리블을 한 것을 보면 숙련도도 높고,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젠지전에서는 나르 - 카밀 구도에서 서로 챔피언을 바꾸고도 라스칼에게 라인전을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두두가 더 못해서 모건이 두두보다 자주 나온다. 방패를 뚫어내는 상대로는 솔킬을 밥먹듯이 따이며 압도당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안정적이라는 말을 듣기는 하지만, 라인전에서 상대 라이너에 비해 미니언 수급이 뒤쳐지는건 거의 상수에 가까운 수준. 그러나 주챔인 레넥톤을 잡고 기인의 오른을 솔로킬내고 오버파밍까지 하는 좋은 모습도 보여주었다.
리브전에서는 경기력이 좋지 않아 패배에 일조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농심전에서는 그라가스, 레넥톤으로 딜, 탱, 이니시 다 해주면서 패승승 역전 승의 주역이 되었다. 경기 내내 덕담의 사미라가 모건에게 대인 마크를 당해 프리딜각이 안나오면서 한화생명의 한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이날 모건은 첫 POG와 첫 단독 POG를 동시에 챙겼다.
DRX전에는 그라가스와 말파이트를 골랐는데, 말파이트 궁으로 상대 선수 4명의 점멸을 뽑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농심전에서는 2세트 모두 사이온을 골라 승리에 기여했다. 1세트 시작부터 사이온으로 바위게 싸움에서 3 대 1 교환에 성공하였고, 진입역할을 잘 수행하며 든든한 탱커를 맡았다. 바텀 타워가 철거될 것 같은 상황에 상대팀 3명이 달려들자 궁을 통해 상대진형으로 도망쳐 나오기도 하는 등 안정성이 더욱 커졌다. 2세트는 불리한 상황 속 바텀에서 상대 아펠리오스를 궁으로 끊어내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고 한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2세트 POG에 선정됐다. 여담으로, 이날 1, 2세트 모두 노데스를 기록해 사이온의 패시브를 한 번도 활용하지 못했다.
아프리카전 시작전에 기인과의 2021 LCK 스프링의 지표 비교가 있었는데, KDA는 4.0으로 탑 라이너 중에서 1위이다. 또한 경기당 고립데스는 11위, 팀 내 대미지 비중 / 분 당 딜량은 최하위로 팀원들에게 묻어갈줄은 아는 탑솔러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날은 케넨에 이어 카밀까지 뽑고 2세트에는 평소 잘 부르지 않던 정글까지 불러서 기인을 따내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는 2:0으로 승리.
리브 샌드박스전 1,2세트는 사이온, 3세트는 쵸비에게 사이온을 맡긴 뒤 모데카이저를 선택했다. 1세트에는 1/0/11로 안 죽는 탑을 보여주며 선방, 2세트에는 라인전이 밀리면서 정글과 함께 망했다. 3세트 초반에는 서밋의 이렐리아에게 솔킬까지 따이는 등 수세에 몰렸으나, 이렐리아의 스로잉을 받아내고 한타에서 미친듯이 날뛰며 7/2/8을 기록해 POG를 받았다.
2라운드 T1전에서는 데프트와 함께 수많은 데스를 기록하며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1세트에서는 라인전에서 허무하게 솔로킬을 내주었고, 2세트에서는 사이온을 선픽하여 방패를 올리는 듯 했으나 상대 나르의 성장을 막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농심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후픽을 받고도 리치에게 답도 없이 밀리는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쵸비와 아서의 캐리로 풀세트 접전 끝에 4강에 진출하였다. 남은 경기에서 이번 농심전을 만회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높은 팀 성적에 비해 혹평을 들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담원전에서 패배에 큰 지분을 쌓으며 왜 이 선수가 WE에서 재계약은 고려조차도 하지 않고 조기 FA로 풀려났는지, 이 선수가 WE에서 얼마나 큰 구멍이었으며 다른 팀원들의 발목을 얼마나 붙잡는 선수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1세트에서 초반 라인전이 강한 룰루를 잡고도 상대의 나르와 격차를 벌리지 못하여 썩어버리더니 결국 중후반에선 나르와 CS 100개 차이가 나며 서폿만도 못한 신세가 되어 경기를 망쳤고, 2세트에선 유리한 상황임에도 사이드 압박을 제대로 하지못하고 한타에서도 합류가 매우 늦어 활약을 하지 못하는등 존재감이 옅었으며 3세트에서는 초반에 상대 탑이 말리고 시작하고도 라인을 강하게 압박하지 못하고 아예 사이드에서 계속 체력관리를 못하면서 같은편이 커버해주려다 끊어먹히는 최악의 플레이를 남발하여 게임을 완전히 망쳐버렸다. 딜 그라가스로 상대의 딜러진을 제대로 견제하지도 못하는 다른 의미로 엄청난 스킬 활용 능력과 저런 폐급 탑솔러를 좋다고 데려온 손대영의 안목은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수준.
3.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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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Summer 'HLE Morgan' |
T1 전에서 2세트 연속 10분 이내에 솔킬을 당하면서 칸나와의 탑 실력차가 나는걸 증명하며 순수 탑 차이로 게임을 말아먹었다.
젠지 전에서는 팀이 글로벌 골드를 1만 차이까지 벌리면서 승리를 목전에 두었으나, 세트로 발걸음 분쇄기, 점멸, 초시계를 들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명예 젠지 선수가 되었다. 2세트에서는 전령까지 몰아받으면서 시팅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되려 라스칼에게 솔킬을 헌납하거나 한타 전 안일한 분노 관리라든지 막판 바텀에서 요한과 같이 라스칼의 녹턴에게 덤볐다가 되려 더블킬을 헌납하는 등 참담한 모습만 보여주며 팀 패배의 원흉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제 2경기 정도 치렀는데 인게임에서 약한 라인전, 한타에서의 의아한 판단, 미숙한 스킬 활용도 탓에 벌써부터 이번 LCK 서머의 최악의 탑솔러로 거론될 정도로 기량 미달의 모습만 연이어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한 반전이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나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주차의 부진한 모습 덕에 2주차 샌드박스 전에서는 두두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본인과 함께 최악의 탑 정글 듀오 소리를 들었던 요한의 확실한 역캐리 원맨쇼 덕에 게임은 0-2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고, 두두 역시 눈에 띄진 않았지만 모건보다는 나았다. 향후 주전 자리를 되찾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그리고 2주차 브리온 전에서 두두 - 아서 듀오가 준수한 경기력을 통해 팀 승리를 이끌면서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그리고 두두 - 아서 듀오가 부침은 있다지만 어쨌든 꾸준히 괜찮은 기량을 선보이면서 자연스레 나오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두두가 부진하다고 판단한 것인지 감코진에 의해 2라운드 첫 경기인 담원 기아전 2세트에 교체 출전했다. 리메이크된 문도 박사를 픽해 초반 과감한 점멸 - 뼈톱 콤보로 적절한 갱 호응을 보여주며 잘 이어가는 듯 했으나, 되려 전령 싸움 이후 알짱대다가 꽁킬을 헌납하는 것을 시작으로 협곡에서 그대로 자취를 감춤으로써 오늘 경기에서 부진했던 아서와 함께 나란히 팀 패배의 주범으로 전락했다. 이렇게 모건-두두 두명의 탑라이너들이 모두 부진하면서, '모 아니면 두'라는 평가도 받고있다.(...)
젠지 전에서는 선발 출장하였다. 2세트에서 세트를 잡고 라스칼을 상대로 요한과 갱킹을 하여 누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사이드를 막지 못해 말린 나르에게 시간을 벌어주었고, 종종 안일한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2세트는 승리. 하지만 3세트에서 그웬을 잡고 밀리며 팀의 패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KT 전에서 경쟁자 두두가 시종일관 탑 차이를 셀프로 선보이며 팀을 패배의 수렁으로 몰아간 탓인지 7주차 프레딧 브리온 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윌러와 함께 상체 조합을 꾸렸다. 젠지전의 모습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듯 3세트 내내 좋은 활약상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1, 2세트는 본인의 주력 챔피언인 오른과 레넥톤으로 최근 폼이 올랐던 호야를 내내 압도해버리는 등 출중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3세트에서도 비에고를 잡고 칼챔에 대한 의문까지 해소시켜주는 멋진 플레이까지 연이어 선보임으로써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규시즌 내내 1인분은 커녕 인분같은 플레이만 보여주다 드디어 1인분을 한 경기였다.
DRX 전 역시 윌러와 선발 출장하였다. 1세트 리 신, 2세트 레넥톤을 잡고 무난한 플레이로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서머 초반 최악의 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이라고는 하나 상대가 그 DRX인걸 감안하면 너무 후한 평가이다. 농심 레드포스전에서도 리치를 상대로 최대한 반반을 가면서 한타 때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팀은 패배했다. 그 라인전 약한 리치하고도 겨우 반반을 가는 대단한 모건의 라인전 능력이 돋보이는 부분.
9주차 리브 샌드박스전에서는 최근 폼 좋던 서밋에게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팀 패배에 일조했다. 바론 앞 한타에서 케넨으로 뒷텔각도 못 보고 터져버리는 장면은 백미.
10주차 아프리카전에서 기인을 상대로 시종일관 탑 차이를 뼈저리게 느끼며 완패에 기여했다.
결국 21서머 정규시즌 내내 발전한 게 하나도 없었다. 라인전은 약하다 못해 터지는 게 상수고, 한타에서는 우왕좌왕하다 아군 진영을 무너뜨리지나 않으면 다행이었고, 사이드도 제대로 못 돌아서 성장 차이로 터지는 삼위일체를 보여주며 '쵸비와 데프트로 어떻게 플옵을 못 가지?' 라는 질문에 '팀원이 정말로 폐급이면 가능하다.'는 해답을 준 시즌이었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선발전 1라운드 4연속 카밀을 들어 2세트까지는 눈이 썩는 모습을 보여줬으나[2] 3세트부터 킬 세탁이라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4세트에서는 라인전을 계속 밀리다가 미드와 원딜의 캐리에 탑승하는 데 성공했다. 4연 카밀로 역대 LCK 탑솔러 중 승률 2위(10전 8승 2패 80%)에 안착한 의외의 기록을 세운 건 덤. 하지만 이 경기에서도 아무리 라인전 강자 서밋이 상대에 제이스, 케넨이라는 불리한 상성이라지만 CS를 너무 놓치는[3] 경우가 많았고 라인전이 여전히 약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뻔했다. 그나마 서밋이 고질적인 뇌절병으로 자멸하고 팀적으로 모건에게 자원을 투자하자 빠르게 양상을 뒤집어 나간 게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다행인 부분. 이 경기에서 큐베의 짜밀에 이은이후 농심전에서도 모밀을 강제로 탑승시키는 미드원딜 캐리 전략이 성공하였다. 리브 샌드박스와의 대결에서는 상대가 라인전에서 강점을 보이는 서밋이었기 때문에 탈탈 털렸지만,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에서는 상대 탑이 모건보다 낫다 뿐이지 라인전 체급은 처참하기 그지없는 리치였기에 그나마 쉽게 버티면서[5] 미드와 원딜의 버스에 어떻게든 탑승했고, 2세트에선 카밀이 밴되자 평소 잘 쓰던 레넥톤을 꺼내 다시 탑승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다시 풀린 카밀로 리치의 잭스를 상대, 집요하게 후벼파였으나 밀어주나 방치하나 CS를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 건 상수이기 때문에 농심의 판단 미스였으며, 결국에는 쵸비의 캐리로 선발전을 이기고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기까지 모건의 2021 카밀 승률은 83.3%(12전 10승 2패)까지 올라가버렸다. 부진했다가 부활한 데프트보다도, 정규시즌 내내 온갖 창의적인 방법으로 쵸비가 모는 버스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러대다가 버스 기사를 적당히 폭행하는 정도로 개선된 모건이 더 화제가 되었다.
카밀이 라인전은 약하지만 적당히만 풀려도 중후반 한타싸움과 사이드 압박에서는 강한 챔피언인데, 한화 측에서는 애초에 라인전이 약한 모건이 망하는건 상수로 두고 '망해도 활약 가능한 챔피언'을 쥐어주기로 작정한 모양새다. 그리고 카밀은 E스킬 덕분에 다이브와 갱킹은 잘 당하지 않아서 '망해도 활약 가능한 챔피언' 중에서도 그렇게 쉽게 망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다. 어찌됐든 한화생명은 정규시즌 내내 열세였던 리브 샌박, 농심을 다 잡아내며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으니 결과적으로 모밀 카드는 성공적인 전략이 되었다.
이러한 전략을 간파당했음인지 T1과의 3시드 결정전에서는 1세트에 T1이 카밀과 레넥톤을 모두 밴해버렸다.[6] 결국 제 3의 카드인 나르를 픽했지만 처참한 나르 숙련도를 보여주며 패배했다.
이렐리아를 꺼낸 첫 번째 판은 평소처럼 멸망했고, 두번째 판도 칸나를 솔킬 내긴 했지만 용 앞 한타에서 뻔히 다 보이는 진입각에서 우왕좌왕하다가 게임을 질질 끌게 만들고, 텔 탄 케넨에 무지성으로 돌진했다가 킬을 내주는 등 평소처럼 버스기사 쵸비를 신나게 폭행했다. 이렐 vs 케넨 구도는 이렐리아가 훨씬 더 유리한 상성임에도 불구하고 칸나의 케넨에게 솔킬을 따이질 않나, 존야를 쓴 페이커에게 궁극기를 날리고, 용한타에서 진입각도 못 보고 어영부영하다 죽는 장면은 눈 뜨고 보기 힘든 병장면. 그래도 4세트에서는 페이커 아지르의 토스로 대패할 뻔한 한타에서 3명을 데리고 가며 분전한 덕분에 게임이 터지는 것을 막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주었다.
5세트에서는 할 줄 아는 챔피언이 없어서 케넨 앞에서 레넥톤을 꺼내 셀프 카운터를 맞으며 멸망했다. 그나마 사람답게 하는 픽이지만, 상성 문제도 있거니와 저 픽때문에 조합이 완전히 망해버려서 결국 5세트를 T1에게 내주고 말았다. 결국 작년 서머 시즌때부터 계속 지적되어온 라인전, 한타, 챔프 폭은 발전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오른을 아직까지 안 보여줬다고는 하나, 오른은 지속된 너프와 신파자 메타로 인해 상황이 받쳐주지 않는 이상 꺼내기 힘든 픽이다.
결국 T1전에선 무려 7번[7]이나 솔로킬을 당하며 # 팀의 패배 원흉이 되었다.
그러나 이 경기는 이미 한화랑 T1이 롤드컵을 확정지은 상태에서의 경기였던지라 모건 개인도 유쾌하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재밌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불러 일으켰다.
한화 입장에선 모건의 경기력이 아직 풀리지 않는 숙제, 모래주머니라 할 수 있겠지만 선수 개인으로 보면 사실상 선발전의 진주인공이나 다름없는 큰 화제를 끌어모았다. 과거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반인륜적 원딜 히들러라 불렸던 들, 1과 6밖에 없는 주사위로 승강전의 큰 재미를 책임졌던 하이브리드를 잇는 무지막지한 임팩트를 보였으며 롤갤에선 선발전 내내 갤주의 자리를 차지했다.[8] 갈드컵의 주요 소재인 페이커, 쵸비, 데프트가 게임을 하는데도 커뮤니티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모건이었다는 점[9][10][11]에서 이 선수의 기량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갈드컵을 열려고 경기를 보는 악질들도 죄다 홀린듯이 모건으로 시선이 쏠려버린 것. 믈론 한화 팬들 입장에서는 울화통이 터져 죽을 노릇이다.[12] 참고로 상술했던 롤갤의 개그 캐릭터 하이브리드는 LCK 내에서 잠재력뿐 아니라 좋은 모습도 충분히 보여주었고,[13] 들은 LCK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LMS에서는 심기일전해 리프트 라이벌즈 및 2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펜타킬 기록도 있으며 아예 LST에서는 우승까지 거머쥐고 MEGA를 롤드컵에 진출시킨 주역이다. 단적으로 지금의 모건은 폼은 물론 커리어 면에서도 히들러 소리까지 들었던 들에 비해 나은 점이 하나도 없다. 들은 4대 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은 대만 리그라고는 하나 자기가 직접 캐리해서 롤드컵에 나간 걸 감안하면 오히려 모건과 들을 비교하는 것이 들에게 실례되는 발언이라고 볼 여지도 있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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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Worlds 'HLE Morgan' |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월즈 개막 이전에 하루 빨리 대회에서 쓰는 챔프의 폭을 늘리거나, 솔킬이라도 덜 당해야 하는데, 결국 일단 한타 능력은 고사하고 라인전 능력부터 키우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막바지에 꺼낸 이렐리아조차 자체 밴을 하고 한화가 케넨 상대로 레넥톤으로 셀프 카운터를 할 정도로 끔찍한 폼을 보여주며[14] 도움이 되지는 않아 보인다. 티어가 계속 떨어지고는 있으나 나르의 숙련도도 처참하기 때문에[15] 사실상 현 메타에서 모건이 꺼낼 수 있는 챔피언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석 픽도 사파 픽도 한타도 라인전도 최하위라고 볼 수 밖에 없는 모건에 비해, 똑같이 라인전이 지독한 약점이라는 평을 들었던 21 리치, 더 나아가 최하위권 탑솔러였던 20 익수에게마저도 한타 집중력과 챔프폭 면에서[16] 하위호환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형편없는 실력이 얼마나 악명높은지, 유럽에서 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Caedrel조차 한화는 미드가 하드캐리하는 팀이며, 탑은 개똥(Dogshit)같고 롤드컵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 중에 제일 못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할 정도다. #
조 추첨 결과 플레이-인을 통과하면 무조건 C조에 배정되는데, PSG의 하나비와 프나틱의 아담은 모두 해당 팀의 약점으로 낙인찍힌 상태라고는 하나 팀의 약점으로 낙인찍힌 리치한테도 찢긴게 모건의 현실임을 생각하면 누굴 만나도 위협적이다. 게다가 플레이-인에서는 아러-타잔, 플인을 통과한다 해도 샤오후-웨이라는 초특급 탑정글을 상대하게 되기 때문에, 사실상 조별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건 고사하고 플레이-인 탑솔러들에게 찢겨나가서 플인 탈락이나 하지 않으면 다행인 수준이다. 다행히 플인 탈락은 면했으나, 조별리그의 탑솔러들에게는 여지없이 찢겨나가며 카밀 꼴픽으로 안그래도 부족한 밑천을 드러내며 한화생명의 패배에 정말 훌륭히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죽으면서 성장하는 모건이 어디 안 가는 지 1라운드에 잔뜩 죽어나간 이후 2라운드에 대각성하며 팀의 8강 진출과 1위 타이브레이커까지 가는 데 큰 공을 세웠다.
5.1. 플레이-인 스테이지
플레이-인 개막전인 LNG전에서는 이렐리아를 픽했으나 아러가 카운터픽으로 잭스를 꺼내들었고 잭스가 현상금을 크게 먹고 미쳐 날뛰는 동안 본인은 카운터를 맞은 것 치고 분전하긴 했으나 0/4/0을 기록하며 패배했다.[17] INF전에서는 레넥톤을 골라 초반 역상성임에도 상대 탑 부각스의 그레이브즈를 두들겨 패면서 한화가 초반 게임을 터트리는 데에 공헌했고, 중반 한타에서 말려 역전 각까지 보이던 와중에도 정신줄을 유지하면서 그브 상대로 버티고 한타에서 뷔스타와 함께 활약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한동안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이던 자신감을 확실히 회복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마이너리그와의 경기인데다 본인이 말려도 다른 라인에서 쉽게 벌어줄 수 있는 경기이기에 안 되더라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좋을 것이다.2일차 PCE전에서는 주력 픽이던 카밀, 이렐리아, 레넥톤 중 카밀은 밴당하고 이렐리아와 레넥톤은 상대가 뺏어간 상황에서 아트록스를 픽해 나이를 많이 먹었지만 유럽에서 좋은 커리어를 쌓아 올렸던 비지챠치를 상대로 솔로킬내고 탑 갱을 받아내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어 POG까지 선정되었다. 아무리 마이너지역 리그 팀과의 경기였다지만 폼이 올라왔다는 평을 듣는 중. RED와의 경기에서도 자잘한 실수와 윌러가 궁극기로 죽여버린 1데스를 제외하면 힘을 내면서 의외로 마이너리그 팀 상대로는 항상 1인분 이상 해주고 있다. 4경기 동안 무려 솔로킬 6개를 따내며 솔로킬 부문 선두에 올랐다.
선발전 때부터 우려되던 처참한 챔프폭 역시 현재 메타가 워낙 막장이라 어떠한 챔피언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플레이-인 4경기 모두 다른 픽을 한 것으로 보아 챔피언 폭을 어느정도 넓힌 것으로 보이기에 그룹스테이지 이전까지는 크게 문제가 될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BYG와의 2라운드 녹아웃 스테이지 1세트에서 이렐리아를 잡았고 라인전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의 탑 PK를 압도했다. 2세트에서는 자르반을 잡았고 초반에 케넨을 솔킬내고 템이 나온 뒤로는 때려도 죽지 않는 자르반을 보여주며 윌러와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여담으로 2세트에서는 윌러의 펜타킬을 뺏는 소소한 사고를 치기도 했다. 3세트에서도 이렐리아를 잡고 시종일관 피오라를 압박하고, 윌러의 리신과 함께 탑-정글 차이를 미친 듯이 벌리며 자신의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플레이인에서 모건이 기록한 솔킬 횟수는 총 7경기 8회. 누가 뭐라고 해도 아러를 제외했을 때 플레이인 최고의 탑솔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물론 플레이인이니만큼 더 강한 팀들과 강한 탑들을 상대해야하는 그룹스테이지에서도 똑같이 먹힐지는 더 지켜봐야 할 문제이지만 무엇보다 모건이 플레이인에서부터도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만큼 플레이-인 탑솔러들이 얼마나 못하는지 알 수 있다.
5.2. 그룹 스테이지
그룹스테이지에선 C조에 배정되어 경기를 치르게 된다. 현시점 가장 유력한 세체탑 후보인 샤오후를 상대해야하는데, 이전보다 발전했다고 평가받는 모건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받고 있다.프나틱전서 상대의 사파 운영에 휩쓸리지 않고 케넨으로 세트와 2렙차이를 내며 승리, 모건이 AP를 기용함으로써 쵸비의 챔프폭을 더 넓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2일차 PSG와의 경기에선 드디어 터질 게 터졌다. 자신있게 카밀을 선픽했지만 하나비의 그웬에게 라인전 단계에서 CS차이가 40개가 날 정도로 그야말로 탈탈 털리는 것을 시작으로 라인전이 끝난 이후 교전-한타단계에서 그웬이 대활약을 하는동안 모건의 카밀은 여러번 잘리면서 압도적인 탑 차이를 보여주었다. 물론 한화가 유미 르블랑 등 대세픽을 넘겨주고 본인들은 드레이븐 - 파이크라는 괴상하다 못해 이해할 수 없는 조합으로 밴픽 단계부터 스스로 지고 들어갔기 때문에, 설령 모건이 그웬 상대로 라인전을 반반을 갔다고 가정하더라도 이번엔 르블랑+유미가 올라와서 터뜨렸을 것이니 밴픽에 그웬+르블랑+유미가 나온 순간 탑이 터질 운명은 피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초중반까지 게임을 잘 풀어갔음에도 하나비의 그웬에 의해 손해가 조금씩 누적되다가 결국 유미가 붙은 그웬에게 진영이 괴멸되었던터라 인게임에서의 가장 큰 패인은 모건으로 지목될 수 밖에 없다. 거기에 하나비가 서머 시즌부터 PSG의 약점으로 꾸준히 지목되었을 만큼 기량이 가장 약했다는 점에서 모건의 갈 길이 아직 멀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경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RNG전에서는 카밀을 픽하고 샤오후의 루시안에 탑 라인전을 내내 지면서 한화생명이 바텀에서 3킬을 땄음에도 불구하고 스노우볼링을 늦추는 원흉이 되었다. 자원만 많이 받아먹으면서 하는 짓이라곤 궁셔틀밖에 못하는 대단한 카밀 실력을 보여주며, RNG의 싱글 라운드 로빈 전승에 훌륭히 기여하였다. 라인전이 박살나는건 이제 상수라고 쳐도 교전 때마다 카밀의 궁극기로 스킬을 단 하나도 흡수하지 못하고 선궁 혹은 골카를 맞아서 빈사상태로 생존궁을 쓰는 등 카밀에 대한 숙련도를 넘어 기본적인 피지컬에 대한 의구심마저 들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밀이라는 별명은 어디까지나 장점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탑솔러인 모건이 궁셔틀[18]과 갈고리 발사를 통한 도주로 쵸비와 데프트의 딜 시간을 벌어주는, 그러니까 버스타는 플레이를 억지로 포장하기 위해 만들어낸 억지 밈인데, 자신이 정말로 카밀을 잘한다고 생각했는지 안 그래도 라인전이 약한 선수에게 라인전이 더더욱 약한 챔피언을 쥐어줌으로서 탑이 완벽하게 박살나고 시작하는 엄청난 밴픽 능력과 운영 능력을 보여주었다. 한화생명의 억제기이며 모래주머니이자 운영상에 막대한 디스어드밴티지를 주는 선발전의 모건이 재림했다.
심지어 순간이동과 점멸을 헷갈렸는지 점멸을 허공에 쓰는, 프로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될 실수를 하며 전 세계에 자신의 파멸적인 기량을 널리 알렸다.[19] 이런 선수에 억대 연봉을 주는 한화생명의 인내심과 손대영의 파멸적인 명장병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후 2라운드 들어 레넥톤으로 1인분을 보여주며 PSG를 침몰시키는 데 공을 세웠다. 프나틱전에서는 라인전에서는 아담의 올라프에게 내내 얻어맞고, 안 들어가도 될 곳을 구태여 들어가서 4데스를 적립하며 평소의 모건처럼 악취가 났지만, 그나마 막판에 날카롭게 미스 포춘을 잘라내는 매우 큰 공을 세워 쵸비의 버스를 타는데 성공했다.
그룹 스테이지가 끝난 시점의 모건은 일단 그룹 스테이지 최악의 탑솔이라는 평가는 면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윌러와의 호흡이 굉장히 발군이었는데 매우 많이 삐걱거리기는 하지만 선발전에서의 퍼포먼스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라인전은 여전히 얻어맞기에 급급하지만, 적어도 교전에서는 바텀과 미드의 캐리에 힘입어 1인분은 간신히 하기 때문. 하지만 그룹 스테이지에서 1티어 픽으로 떠오른 제이스과 그브를 모두 못한다는 게 8강 이후의 모건에게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나마 탑 그브야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타픽으로 떠오른 거니 그렇다고 쳐도 대회에서 꽤 메이져했던 탑 제이스는 모건이 커리어 내내 단 한 판도 안했을 정도로 기피해온 픽이다. 제이스가 단기간 내에 대회에서 쓸 정도로 숙련도를 올리기 쉬운 챔피언도, 심지어 8강에서 상대해야 하는 칸나가 제이스과 그브를 모두 잘 다루는 만큼 T1측에서는 밴픽단계에서 충분히 파고들면서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 반면, 정규 시즌이나 선발전에서, 팀 조합을 해치면서까지 억지로 쥐어주던 느낌이던 레넥톤이 롤드컵에서는 꽤 잘 녹아드는 준 메타픽으로 자리잡았다는 건 모건에게도 한화에게도 호재.
5.3. 넉아웃 스테이지
8강에서는, 자신을
한화생명은 T1과의 8강전에서 탑쪽으로 많은 밴을 투자했는데,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모건의 탑 챔프폭이 너무나도 좁았기 때문이다. 현재 탑의 탑티어 챔프로는 그레이브즈, 제이스, 케넨, 이렐리아, 그리고 간간히 나오는 그웬과 잭스 정도가 있는데, 모건은 이 중 자신 있게 꺼낼 수 있는 챔프가 이렐리아를 제외하면 단 하나도 없다. 결국 모건이 그나마 다룰 줄 안다는 이렐리아를 1세트 때 꺼내들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고, 결국 제이스, 그레이브즈, 케넨, 그웬까지 모조리 밴해버리며 꺼낸 픽은 1티어 챔프라 보기는 어려운 레넥톤이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팀의 크랙이라 불리는 쵸비의 밴픽 견제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모건은 블루 진영에서 밴을 몰아받고 5픽으로 레넥톤을 뽑은 이유를 전혀 보여주지 못한 채, 나르로 사실상 셀프 카운터를 맞으며 팀과 함께 침몰했다.
1경기 이렐리아로는 나름대로 분전하다 바론 한타에서 궁극기 대박을 펼쳤으나 결국에 팀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6. 시즌 총평
한화생명의 실패 원인 2순위.[21] 모건의 처참한 챔프폭, 모건의 처참한 라인전 실력때문에 한화생명은 미드와 바텀이 항상 상대를 압도해야만 이기는 자낳대식 팀이 되었다.2020년의 스토브리그때만 해도 챌린저 1000점이라는 높은 솔랭점수, 그리고 정제승 코치의 "바텀 게임을 주로 하기 때문에 라인전 지표가 낮다." 라는 변호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쵸비라는 강력한 라이너와 함께 하다보면 기량의 발전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애초에 바텀 게임을 해서 탑이 말린게 아니라, 탑과 미드가 캐리력도 라인전도 불구 수준에 가깝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바텀 게임 원툴이 된 것이었다. 그리고 정제승이 괜히 오정손으로 엮여 비판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케스파컵 때부터 지적되어오던 약한 라인전은 더욱 약해지며 작년 WE에서 뛰던 때처럼 팀의 완벽한 천덕꾸러기이자 모래주머니로 전락했다. 오른-레넥톤 투툴이라던 챔프폭은 이렐리아, 카밀, 아트록스 등이 추가되었다고는 하지만 나르, 케넨, 제이스를 위시한 메타픽을 못하는 문제는 1년 내내 여전했으며[22] 레넥톤을 잡은 게 아니라면 라인전부터 10분만에 CS차이가 40개씩 나는 게 상수였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모건은 이번 시즌에 자기 손으로 이루어 낸 것이 거의 없다. 플레이-인의 탑솔러들을 양학했을 때만 하더라도 정말 성장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고개를 슬며시 들었지만, 조별 리그에 오자 라인전이 끔찍하게 약하다는 약점이 팀 전체의 발목을 크게 붙잡아 1시드중 최약체라 평가받는 PSG Talon에게도 패배를 허용해야 했다.[23] 한화생명이 조별리그를 통과 할 수 있었던 것은 프나틱의 에이스인 업셋이 가정사를 이유로 불참했을 뿐 아니라 탑솔러 아담의 어중간한 폼, 4시드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꿀조를 받았고, 2라운드 RNG전에서의 승리도 한화생명의 스마트한 인베이드 전략으로 점멸을 안 든 샤오후의 그웬이 1렙부터 죽어버려 게임이 대차게 꼬이고 시작한 탓이 크다. 결국 WE에서 부진을 이유로 손절당한 20서머때와 비교해서 변한 것은 더욱 약해진 라인전과, 오른레넥 2툴에서 0툴 탑솔러로 바뀐 것뿐이었다.
정말 큰 문제는 이런 1군에서 뛰기에도 의문스러운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가 2년 계약이라 아직 계약 기간이 남은 데다가, 미드와 원딜의 하드캐리로 팀 자체는 롤드컵 8강에 올라갔기에 계약 기간을 마저 채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24] 그러나 한화생명의 프런트가 정신을 차리고 모건과의 계약을 해지한다면, WE에 이어서 2연속 손절을 당하게 되는 셈이다. 비단 한화생명 팬에 국한된 의견이 아니라 LCK 팬들 대부분 모건은 나중에라도 실력이 비약적으로 오르면 모를까 올해 폼을 봐선 LCK 1군 무대에서 뛰기엔 아직 이르고, LCK에 남더라도 2군으로 내려가서 승리 패턴을 어느 정도 확립하거나[25] LJL이나 터키 리그 같은 마이너 리그에서 뛰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이 대다수다.[26][27]
[1]
고르지 않은 게 아니라, 밴되거나 상대가 먼저 가져가서 픽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2]
분석데스크 김배인 위원은 "모건 선수는 숙련도가 매우 낮다."며 혹평을 내릴 정도였다. 물론 4세트에선 자신이 틀렸다고 하였다.
[3]
견제에 의해 버리는 CS뿐만 아니라 평캔 등으로 놓치는 CS가 너무 많았다.
[4]
17시즌 당시 큐베의 카밀은 칸, 스멥, 후니, 마린 등의 쟁쟁한 당대 탑솔러들을 줄줄이 솔킬낸 전적이 있으며 갱킹 흘리고 받아치기, 끊어먹기 등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인전부터 털리는 것은 기본이고 가끔 궁셔틀이나 하면서 기사폭행 안하면 1인분 한 것으로 평가받는 모건의 카밀과는 비교하기가 미안한 수준.
[5]
물론 버텼다 뿐이지 농심과의 대결에서도 CS를 단 한번도 리드한 적이 없었으며, 그 라인전 약하기로 소문난 리치의 지표를
더샤이급으로 만들어주는 대단한 라인전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
[6]
사실 이건 모건이 잘해서라기보단, 모건이 저 두 챔프가 아니면 킬세탁도 못 할 정도로 처참한 챔프폭과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걸 후벼판 것에 가깝다.
[7]
칸나 5번, 오너 1번, 페이커 1번
[8]
들은 자기 팀원들이 기인, 말랑, 셉티드였음에도 불구하고 셋에게 고통을 주며 에버8을 침몰시켰는데 모건 역시 팀원들이 쵸비, 데프트임에도 약하다 못해 폐급인 라인전, 한타에서의 기괴한 각 등으로 어그로를 엄청나게 끌었다. 하이브리드도 캐리할땐 하드캐리하다가도 던질땐 그냥 던지는 게 아니라 하드쓰로잉 수준이었는데 모건도 선발전에서 매경기마다 솔킬을 당하다가 어쩌다 한 번 사람같은 플레이가 나오면 해설들이 억지로 띄워주는 모습 때문에 들과 하이브리드의 자극적인 점만 모은듯하다란 평도 있었다.
[9]
시드 결정전이 끝난 이후엔 죄다 모건 이야기를 하느라 밥먹듯이 일어나는 페이커와 쵸비를 소재로 한 키배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10]
물론 이 날 페이커와 쵸비, 데프트 등이 흔히 말하는 "억까"의 대상이 되지 않을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점도 있다.
[11]
그리고 2021 LCK 선발전은 형식은 그 이전과 같은 계단식 플레이오프였지만 롤드컵 티켓은 4장이었기 때문에 한화와 T1 두 팀 모두 선발전 최종전 시점에서 롤드컵 진출 자체는 확정된 상황이었기에 팬들이 승패에 덜 민감했던 것도 있다. 물론 승패에 따라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해야 하는지와 조별리그 직행이 갈리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최종전이 아예 의미없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12]
오죽하면 한 한화팬이 "모건을 보고 웃음이 나는 이유는
니들이 한화팬이 아니라서 그렇다"라는 절규가 롤갤 개념글에 올라갔을 정도이다.
[13]
당장 LCK 단일 시즌 최대 펜타킬 횟수(3회)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하이브리드이다.
[14]
라인전에서 좀 힘들지만 스플릿 구도로 끌고 가면 무조건 잡아먹는 구도임에도 불구하고 케넨에게 게임 내내 솔킬을 따였다. 기초적인 마나관리 실수로 솔킬을 따이고, 이기는 싸움에서 미니언 큐 초기화 실수로 인해 또 솔킬을 따였으며, 아지르를 잡는 각에서 존야 타이밍조차 재지 못해 방생했으며 용 앞에서 벌어진 다 이긴 한타에서도 앞라인을 비우고 뒤로 도는 판단을 했는데도 궁과 점멸을 다 들고도 한참을 머뭇거리는 이해 안되는 판단으로 피가 고작 500 남은 케넨의 진입각을 내어주었고 한타 대패로 이어졌다.
[15]
게임 내내 단 한번도 분노 관리가 되는 모습이 없었으며 마지막 한타에서 정신나간 점멸궁으로 게임을 터트렸다.
[16]
둘 다 라인전을 지는 것이 거의 상수였지만, 리치는 라인전을 지고 들어갔음에도 어떤 챔피언을 잡아도 한타를 잘 했다면, 익수는 사파 픽이나 비 메타픽이더라도 한타에 좋은 챔을 적극 기용해 라인전을 져도 한타에서 힘을 십분 발휘하는 스타일이었다. 심지어 리치는 그렇게 라인전이 약하다고 평가받음에도 선발전에서 모건을 상대로 라인전을 압도했다.
[17]
몇몇 장면에서 번뜩이는 킬각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결정적 순간에 빈번히 e가 빗나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 했다.
[18]
카밀의 궁극기로 트페의 골카를 씹는 기본적인 플레이조차 못하는 수준(...)
[19]
참으로 웃기게도 이때 RNG가 전령을 풀고 미드 타워에 4명이 들어와서 밀고 있었고, 미드 타워를 지키려던 윌러/데프트+뷔스타는 후퇴 무빙을 하고 있었던 탓에 해설진들이 '순간이동을 제대로 썼으면 오히려 큰일날 뻔 했으니 점멸만 뺀 게 다행이다'라고 커버를 쳐줬다. 물론 그 다음 이어지는 해설이 백미인데 "그래서 이득이 된 건가요?/그건 아니고요"(...)
[20]
스토브리그에서 선수들이 한화라는 팀에 대해 "내가 캐리못하면 이길 수 없는 팀."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선수들이 한화라는 팀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모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했던 말이다.
[21]
1순위는
당연히...
[22]
그래서 한화생명의 팬들은 쵸비가 밴 카드를 3~4장씩 빼줘도 하는 게 레넥톤밖에 없다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
[23]
다만 PSG전 패배는 모건 외에도 선수 대다수가 부진한 탓이 크다.
[24]
한화생명은 바이퍼를 달고도 2승 16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둔 손대영을 자르지 않은 전적이 있으며, 라바, 템트, 제니트 등의 선수들을 짤라버린 것도 어디까지나 LCK 8위, 9위라는 처참한 성적 때문이지 롤드컵 8강이라는 나름의 호성적을 거둔 한화 입장에서는 짜를 이유가 없다.
[25]
비슷한 경우로 로치가 있다. 1군에서의 경쟁력은 모건과 마찬가지로 없다는 평을 받았지만 2군에서는 오랫동안 쌓은 경력으로 나름 활약하며 우승하기도 했다. 물론 그 다음 시즌에는 꼴등으로 추락했다.
[26]
실제로 솔로랭크는 나름 높은 편이고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솔로킬 활약을 했던 것만큼 마이너 리그에서는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LCK에서의 활동을 접고 LJL에서 대성공한 정확한 선례이자 반례로 해당 리그에 오래 있어 본인 실력도 LJL 수준까지 떨어진(유럽 2부에서도 퍼펙트게임을 당할 정도로 전혀 통하지 않던 선수가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온 것은 현지적응이 아니라 성장이다.)
스틸이 좋은 예시이며, 끔찍한 기량으로 현재 모건 이상의 최악의 선수로 평가를 받던
들도 LMS와 태국에서 스티치 다음가는 압도적인 활약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플레이-인 레벨의 탑솔러 정도는 양학할 수 있는 모건은 마이너 리그에서는 나름 경쟁력 있는 탑솔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
[27]
이와 정 반대로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와서 성공한 케이스는 팀 동료인
소드가 있다. 당시 리그 수준이 매우 낮다 여겨진 TCL에서조차 부진하던 선수가 약 1년 반동안 한체탑 근처까지 간 근성의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