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바이런 벅스턴의 플레이 스타일을 다룬문서이다.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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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자면, 현 시점 가장 뛰어난 공격 툴을 가진 선수들 중 한 명이다.
다만 타격 면에서는 툴을 스킬로 전환하는 데에 어려움을 보였다. 타석에서 참을성이 부족하고 삼진을 잘 당하기 때문에 볼삼비가 안좋으며, 이는 장타툴을 폭발시킨 현재에도 여전하다. 저스틴 업튼, 애덤 존스, 제이슨 헤이워드, 그리고 가장 많이 비교되던 토리 헌터처럼 전형적인 운동신경 믿고 몸야구하는 흑인 외야 5툴 플레이어가 성장 기준점으로 평가받았다.
그나마 재능의 발현이 어느 정도 시작된 17시즌 이후를 기준으로 볼 때 벅스턴의 유망주 시절 기대치는 어느 정도는 실현된 모습이다. 그런데 컨택툴은 아직 터지지 않았던지라 대략 유망주 시절 20-80 스케일에서 히팅 툴을 40 정도로 내리면 2017년의 벅스턴의 모습이 된다. 컨택과 선구안은 타율 2할 중반대, 출루율 3할 근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두 자릿수 홈런이 가능한 파워, 리그 최정상급 주력, 리그에서 손꼽히는 외야 수비력으로 풀타임을 뛰면 WAR 5 정도는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되었다.
2021년에는 비록 시즌의 절반도 뛰지 않았지만 OPS가 1을 넘기고 타율도 처음으로 3할을 넘기는 등 히팅 툴이 완벽하게 터진 모습을 보였다. 커리어하이인 WAR 4.5는 덤. 이후 2022년에는 컨택은 예전의 그 모습으로 들어왔지만 40홈런이 가능한 페이스로 장타를 몰아치며 완벽히 홈런타자로 변모했다. 물론 심각한 유리몸이라 실제로 40홈런을 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슬로우 스타터로, 매년 시즌 초 성적이 바닥을 치는데 16, 17, 18시즌 4월에 타율이 각각 .156 .147 .206.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둘 만큼 매년 시즌 초에는 부진한 성적이다.
2.2.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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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의 발현은 성공적이나, 문제는 벅스턴이 부상을 많이 당하게하는 주 요인이 되었다는 점이다. 벅스턴의 가치는 남들이 못 잡는 타구를 탈인간급 운동 능력으로 잡아내는 중견 수비에서 나오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허슬 플레이를 동반하게 되며 결국 벅스턴을 유리몸으로 만들었다. 현재의 벅스턴은 풀타임 출전만 가능하다면 이견의 여지 없이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부상 때문에 매년 수십경기씩 결장한다면 선수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2021 시즌 이를 단적으로 드러냈는데, 부상으로 단 61경기에 출장해놓고 OPS+와 wRC+를 170 언저리로, OPS는 1을 넘기는 활약으로 시즌의 반도 출장하지 못했는데 fWAR, bWAR이 모두 4가 넘었다.
벅스턴의 중견수 수비는 리그 전체로 봐도 탑클래스에 속하는데, 트윈스 팀메이트였던 2루수 브라이언 도저가 에피소드 하나를 알려주었다.
“벅스턴이 한 번은 이렇게 묻더라고요. ‘어빈의 사인이 뭐야?’” (트윈스 소속의 투수였던
어빈 산타나에 대한 것이었다.) “전 이렇게 말했어요.” ‘그게 뭔 상관인데?’라고 묻자 벅스턴은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사인을 본다. (수비 위치 선정을 위해) 어빈이 무슨 공을 던지는지 알아야 한다.’ 라고요. 전 이랬죠. ‘그게 보인다고? 난 2루에서도 거의 안 보이는데.’”[1]벅스턴의 답은 도저를 놀라게 했다.
“그냥 손가락 개수 말이야.” 벅스턴은 말했다. “그러면 그가 변화구를 던지는지 알 수 있으니까.”(포수 사인에서 일반적으로 손가락 하나는 패스트볼, 손가락 2개 이상부터는 변화구를 의미한다. - 역자 주 - ) 도저는 감탄하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도저는 말한다. “저런 말을 하는 외야수를 본 적이 없어요. 시즌 개막할 때 쯤이었거든요. 벅스턴의 본능인 거죠. 다른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본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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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주루
주력은 벅스턴의 가장 뛰어난 툴 중 하나로, 말 그대로 엄청나게 빠르다. 20-80 스케일에선 당연히 만점을 받았으며, 주루속도 자체는 그 빌리 해밀턴보다도 빠르다. 번트 안타도 적잖게 만들어 낼 정도.== 내구성 ===
바이런 벅스턴의 제일 큰 단점. 내구성이 많이 부실한 편이다. 201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단축시즌이었던 2020년을 제외하면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은 2017년, 2024년 딱 2번 뿐이며, 그나마도 2024시즌은 100경기를 간신히 넘기는 데 그쳤다.
[1]
사실 우완 투수 특성상 2루수는 정상수비하면 투수의 등 뒤를 보는게 정상이라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