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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6:50

바늘구멍(영화)

바늘구멍 (1981)
Eye of the Needle
파일:external/www.abandomoviez.net/eyen.jpg
파일:external/www.etorrent.kr/1028817497_b5KQch3i_movie_image.jpg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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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켄 폴릿(1949~ )[1] 원작소설에 리처드 마퀸드 감독[2]의 영화. 1981년작. 한국에선 1982년 1월 1일 새해특선으로 개봉하여 서울관객 12만을 기록했다. 당시 흥행 수준으로 그럭저럭 흥행한 편.

2. 상세

2차대전 말엽, 냉혹한 독일 첩보원인 '바늘'(암호명, 배우는 도널드 서덜랜드[3])은 영국에서 지내다가 자기 정체를 알아차린 하숙집 여주인을 칼로 죽이고, 그동안 알아낸 노르망디 작전 계획을 비롯한 고위정보[4]를 가득 챙겨 배를 타고 독일로 가던 길에 추격하던 인물들이라든지 수색하던 군인들을 만나 싸그리 다 죽인다. 그렇게 독일로 가는 도중에 배가 파손되자 어느 외딴 등대섬에 머무르며 U보트를 호출한다. 거기에는 사고로 다리를 못쓴 탓에 휠체어에 의존하며 지내는 등대지기와 그의 아내, 아들이 살고있었다.

거기서 고립되어 비극이 일어나는데, 냉혹햇던 바늘은 하체 마비로 성불구자가 된 후로 열등감에 빠진 남편에게 학대당하던 등대지기의 아내를 사랑하게 되고, 자신의 정체를 알아차린 남편까지 죽이고 같이 독일로 가자고 여주인공을 꼬드기고 여주인공도 잠시 마음이 흔들리지만 결국 여주인공은 바늘에게 총을 쏘고, 바늘은 결국 유보트를 앞두고 죽는다. 1989년에 배급사인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영화를 독점계약하여 비디오로 낸 SKC 비디오는 다른 비디오에 수록된 이 영화 예고에서 그만 마지막에 여주인공 총에 맞아죽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줘 스포일러를 해버렸다. 꽤나 사실적으로 1대 다수 격투도 사실적으로 재현해냈다. 스티븐 시걸처럼 한대도 맞지 않는 게 아니다. 맞으면서 결국 쓰러뜨리는 등, 굉장히 사실적이다. 덕분에 여주인공이 섬에 머물던 그의 온몸 곳곳에 난 상처를 보고 수상하게 여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평가는 꽤 좋은 편. 스파이 눈으로 보는 시각과 냉혹한 스파이를 열연한 도널드 서덜랜드 연기도 꽤 잘 되었다. 하지만 흥행은 본전치기 정도인 1750만 달러에 그쳤다.

다만 고증 면에서 설정에 옥에 티가 있는데 전쟁 말기에는 독일이 아무리 중요한 정보라도 역전시킬 수는 없었다. 주인공의 행동은 밟힌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것에 불과했다. 1944년 초반, 제 아무리 노르망디 상륙 작전 정보를 알아차렸다고 해도 나치 독일로선 길어야 몇 달 겨우 전선을 길게 이끌 수준이었고 장비에서 병력면에서 이미 패배가 보이던 시기였다. 원작 소설에서도 바늘은 독일이 패배하고 있다 판단한다. 행여나 노르망디 작전을 막아봐야, 몇 달도 안가 소련군이 엄청나게 몰려오던 터였고 연합군도 노르망디 상륙작전 실패시, 여러 작전을 추가로 기획했기 때문이다.

원작 마지막에는 1974 서독 월드컵에서 서독이 우승한 방송을 보고 영국에 있는 어느 가정에서 한 할아버지가 "젠장! 독일놈들이 또 우승하다니..." 이렇게 투덜거리는데 같이 보던 손자에게 독일에 대하여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2차대전과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언급되고 "그러고 보니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한 독일 스파이가 알아차렸단다. 하지만 그 놈은 그 정보를 본국에 보고하지도 못했는데 바로 너희 할머니가 죽였지." 라는 말을 한다. 즉...여주인공이 바늘을 추격한 끝에 마지막에 섬에 도착해 여주인공을 도운 영국 경찰 형사와 결국 인연이 이어져 재혼하고 30년이 지났던 것.

원작소설도 리더스 다이제스트 등 국내에서 여러번에 걸쳐 번역되어 나왔다. 1980년대 중순 해적판에선 영화장면들을 무단으로 싣기도 했는데, 90년대 중순에 나온 정식판에선 그런걸 다 빼고 글로만 나왔다.

여담인데 1987년 9월 13일 명화극장에서 더빙, 방영하던 도중 방송사고로 한국어로 나오다가 갑자기 영어로 대사가 나오던 소동이 있었다. 고인이 된 영화평론가 정영일이 나와 명화극장 영화를 소개할때 이 영화를 소개하기도 했는데 이로부터 1년도 안가 정영일은 암으로 별세했다.

[1] 이후 대지의 기둥이라는 대하소설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르는 작가로 작품들 중 처음으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소설이다. [2] 이후 제다이의 귀환를 연출했다. 그러나 1987년 49세로 병사하는 통에 잊혀졌다. [3] 이후 이 배우는 같은 작가 원작의 대지의 기둥에 출연한다. [4] 정확히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기만공격이고 주공은 파드칼레로 올것이라는 역정보를 독일에 흘리기 위해 연합군이 기획한 포티튜드 작전의 실체를 알아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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