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22:12:23

미친 고양이 여자

엘레노어 에버네시에서 넘어옴
파일:attachment/미친 고양이 여자/b0074467_4b854a7fc8045.jpg
Crazy Cat Lady - "Eleanor Abernathy"
미친 고양이 여자 - "엘레노어 에버네시"

1. 개요2. 과거3. 게임4. 패러디

1. 개요

심슨 가족의 등장인물. 성우는 트레스 맥닐.

애니멀 호더에 저장강박증 환자이며 항상 고양이를 여러 마리 데리고 다닌다.

보는 사람마다 고양이를 던지는 것이 이 캐릭터의 상징. 던지는 파워가 꽤 센지, 한번은 아예 심슨 가족의 집에 들어앉았다가[1] 호머가 "고양이를 집 위로 던지지는 못하겠지"라고 말하니, 나를 뭘로 보냐는 듯이 괴성을 내뱉은 뒤, 호머를 집 밖으로 데려가 잘 보라는 의미의 괴성을 내지르고 지붕 위로 고양이를 멀리 던져버린다.

본명은 엘레노어 에버네시(Eleanor Abernathy)로 원래는 정상적인걸 넘어 매우 능력있는 사람이었다.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과 예일 대학교 로스쿨을 24살에 졸업하고 산부인과 의사와 변호사를 겸업했을 정도. 후술되겠지만 이후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점점 미쳐 가더니 지금 이 꼴이 되었다고.

제대로 된 대사는 거의 구사하지 않고 항상 의미없는 듯한 괴성만 지르고 다니는데, 시즌 16 에피소드 1에서 프링크 박사가 발명한 부랑자 번역기로 이 괴성을 들어 보면 '저에게는 심각한 뇌질환이 있습니다. 제발 저에게 고양이를 주세요' 라는 뜻이라고 한다.[2]

시즌 16 에피소드 8에서는 약을 먹으니 정상이 되었다고 좋아라 하지만 사실 플라시보 효과였고, 자신이 약이라 알고 먹은 것은 그냥 초코볼이었다. 그 사실을 알자마자 또다시 발광을 시작했다.[3]

강박장애까지 있어 집에 쓰레기를 모으는 버릇도 있는데[4] 마지 심슨이 집에 가득한 쓰레기를 치우자 정신이 말짱하게 돌아왔다.[5] 마지가 그녀를 돕는 동안에 이 여자는 뮤지컬 캣츠를 보러 가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고양이로(...) 콧물을 닦는다. 헌데 문제는 이제 마지에게 저장 강박증이 옮아 버렸다. 결국 마지가 자신을 도와 줬으니 자신 또한 마지를 돕겠다며 그 쓰레기들을 다 가져가서 다시 미쳐 버리는 것으로 에피소드는 마무리.[6]

참고로 리사가 데리고 있는 고양이 스노우볼 2세(5세)는 이 여자가 리사에게 던져주어 키우게 된 고양이이다.

HD 화면으로 새로 바뀐 오프닝에서도 잠깐 출연한다.

시즌 24 에피소드 2 마야 문명 시기를 다룬 에피소드에서도 등장하는데 고양이 대신 이구아나를 던진다.[7]

시즌 22 에피소드 13에서는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온 스프링필드가 사랑으로 물드는 와중에도 평소 하던 대로 길거리에서 고양이를 던지고 있는데, 깁자기 머리 위로 개가 날아가자 의아해 한다. 뒤를 돌아보니 미친 고양이 여자처럼 꼬질꼬질한 인상에 개를 잔뜩 데리고 다니는 ‘미친 개 남자’가 서 있었고, 처음에는 개를 왜 던지냐는 듯이 화를 냈지만 미친 개 남자가 상냥하게 다가오자 거기에 반한 것인지 서로 손을 잡고 꽁냥거린다. 하지만 둘의 발 밑에서는 서로 데리고 있던 개와 고양이가 난투극을 벌여 개판이 된다.

2. 과거

상술된 것처럼 S18E13 ‘Springfield Up’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젊었을 때는 예일 대학교의 J.D. 학위와 하버드 대학교의 M.D. 학위를 가지고 있었을 정도로 똑똑했으며, 변호사 겸 의사로서 10년이 넘게 활약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다만 저 때도 사진사에게 담배를 피우다가 피곤하니 찍지 말아 달라면서 순간 섬뜩한 웃음을 짓는데, 아무래도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미쳐 버렸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8] 또 두 번째 고양이를 키워야겠다고 말하는데 바로 그 다음 장면에서 미쳐서 고양이를 던지는 모습이 나온다.

정리하자면, 심각한 스트레스와 지루한 일상으로 인해 생긴 경미한 신경증이, 흡연으로 더욱 심각한 뇌질환을 앓으며 심각한 정신병으로 악화된 것으로 추측된다. 덤으로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하며 일종의 집착증세가 나타난 듯.

자세히는 노이로제 조현병, 강박장애 등의 복합적인 정신질환으로 보인다. 스노우볼 2세를 리사에게 아무 대가 없이 보내주는 행동 등 정상인의 행동도 했고, 중간에 마지 심슨의 도움으로 잠시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 밖에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고양이에게 기생하는 톡소포자충도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 톡소포자충은 인간에게 옮겨간 후 우울증, 조현병 등의 이상 증세를 일으키고 사회성과 주의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상술한 모든 원인들로 정신 질환이 생겼는데 거기에 톡소포자충이 결합되어 증상이 심해졌고 고양이를 더 기르게 되면서 병세가 더욱 악화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9]

3. 게임

모바일 게임인 심슨가족: 스프링필드에서도 업데이트 되었다!

Crazy cat house(미친 고양이 하우스)라는 건물을 지으면 함께 등장하는 Crazy Cat Lady으로써[10] 등장하게 되고 '미친 고양이 여인 I'라는 퀘스트로 시작하게 된다. 리사는 이 부랑자를 Eleanor Abernatky라고 풀네임으로 불러주고, 여기서는 이미 에피소드를 거친 상태로 나온 것인지 리사가 '저는 끝나지 않는 고양이 던지기와 무의미한 주절거림 속에 지적인 모습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라고 이야기한다.

할로윈 에피소드 때와 마찬가지로 프링크가 번역기를 개발하는데, 이번엔 부랑자 번역기가 아니라 고양이 번역기다. 리사가 프링크가 번역기를 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미친 고양이 여인을 좋아하냐고 묻는데 긍정했다. 고양이 울음소리로 옹알이하는 모습을 보더니 '빌어먹을, 당신은 정말로 매혹적이야'라는 말을 한다.

리사가 프링크에게 어쩌다 고양이 번역기 같은걸 발명하게 되었냐고 물으니까 국방부 의뢰로 우주용 아르곤 레이저 무기를 개발하다가 조립 나사 위치가 잘못되는 바람에 고양이 번역기가

그리고 이어서 퀘스트가 진행되며 미친 엘레노어의 옹알이가 번역되는데 하나같이 하는 말이라곤 '고양이 던진다', '개 안던진다', '고양이는 착해', '개는 나빠', '고양이는 돼', '개는 안돼', '고양이고양이' 라는 말들이 섞여서 반복된다.

결국 퀘스트 종반부에서 아무리 번역하고 말을 걸어도 저런 식의 대답만 나오자 리사는 한숨을 쉬며 포기하고 '한 때 Abernathy 양이었던 그 영리하고 젊은 여성은 영원히 사라진 것 같군요. 안녕'이라며 떠난다.

그러자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더니 "꼬마 아가씨가 갔나? 잘됐군. 이제 다들 모여라, 나의 고양이 군대들아."라고 말하고선 "하마터면 들킬 뻔 했어. 하지만 아직 인간들이 우리 계획을 알면 안 돼. 곧 인간들은 우리의 발톱 아래에 무릎을 꿇을 것이다. 지구는… 그리고 지구의 모든 깃털 장난감과 스크래치 기둥은 모두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인간의 시대는 끝났다. 내일은 고양이 행성의 새벽이 밝아올 것이다!!!"라며 퀘스트가 마무리 된다.

꽤나 재밌으면서도 섬뜩한 반전인데, 심슨가족: 스프링필드에서 캐릭터들의 재현도나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면 어쩌면 진짜로 음지에서 고양이 혁명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다른 고양이들의 대사는 딱히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그녀 혼자만의 뇌질환으로 인한 망상이고 고양이들도 그냥 무시하고 있을 수도 있다. 게다가 혹시 진실이라 해도 심슨가족: 스프링필드에서 프링크가 직접 멀티버스 드립을 치고 있어서 본편 설정과는 무관하다고 보는 것이 맞다.

4. 패러디

길고양이들을 집착적으로 거둬들여서 키운다는 개성있는 설정 덕에 타 게임에서 패러디를 하기도 한다.
[1] 사실은 호머가 마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집으로 데려온 것이지만 마지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그 이후론 아예 눌러앉아 버린다. [2] 이후 번역을 듣고 자신의 말이 맞는지 웃음소리와 함께 신통하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었다. [3] 이외에도 가끔씩 평소 정신나간 상태에서도 괴성을 안 지르고 정상적으로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때도 다른 사람한테 고양이를 집어던진다. [4] 신문지 다발, 터진 봉제인형들, 각종 파손된 가전제품과 스포츠 용품 등 진짜 쓰레기집에 있을법한 물건부터 영사기, 목발 한 다스, 틀니 한 박스, 회전목마용 목마(...), 피자 고정용 핀 한 박스 등 용도도 출처도 불분명한 물건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한가득 쌓여있다. [5] 거기다 산발이던 머리가 정돈되어 그녀의 인상도 과거 잘 나가던 젊었을 때가 연상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6] 심지어 고양이들도 타잔처럼 고함을 질러 다시 불러낸다. [7] 실제로 미 대륙에는 고양이가 없었다. [8] 변호사와 의사 모두 업무가 너무 많아 일 중독에 걸리거나 과로사당하기 쉬운 직업들이다. 이때 인터뷰에서 자신이 번아웃 상태라고하는걸 보면 확실. [9] 톡소포자충은 고양이로 인한 감염 외에 다른 경로로도 감염될 수 있기에 확실하진 않지만 이 인물이 생활하는 공간 및 고양이와의 밀착도를 보면 이 쪽일 가능성이 높다. [10] 심슨가족: 스프링필드는 한글번역이 잘 되어 있지만 유일하게 명칭이나 이름은 번역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