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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0:44:30

미래전략실

미전실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관련 인물

1. 개요

未來戰略室. 과거 삼성그룹 회장 직속의 참모 조직이자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2017년 (명목상) 해체되었다.

2. 상세

과거에는 회장 비서실(1959~1998), 구조조정본부(1998~2006), 전략기획실(2006~2008)로 불리다 2008년 김용철 폭로 관련 특검을 계기로 전략기획실이 사라진 뒤 2010년 이건희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미래전략실로 부활했다.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국내 재벌그룹 중 최초로 세워진 통합 참모 조직으로 다른 그룹에서도 벤치마킹을 시도했다. 실장 밑에 7개의 팀과 150명 정도로 구성되었다. 다만, 실장은 부회장, 실차장은 사장, 팀장은 사장~전무이며, 150여 명 중 전무 이상 직급만 18명이다. 팀원은 대부분 부장 이상이고 최하 직급 과장이라는 무시무시한 직급 구성이 돋보인다. 각 계열사의 에이스급 부장들을 뽑아와 몇년간 근무하다가 임원으로 승진시키면서 돌려보내는 식의 커리어패스를 가지게 된다. 그룹 전체에서 가장 인사고과 잘 받은 사람들이 최소 십수년 이상의 경력까지 갖춰서 150명 가까이 몰려 있으니만큼, 재벌 2~3세 한두 명이 회의를 통해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전략과 상당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승진 속도 외에 연봉도 오른다. 실적 위기가 있는 해가 아니라면 늘 최고 성과급(OPI)을 받으며, 이는 남들보다 연봉 50%를 더 받는 것이다.

미래전략실의 8개 팀들은 각기 최소 1~2개에서 3~4개에 이르는 TF를 운용해왔다. 각 팀 산하에서 운영하는 TF는 신사업 추진, 계열사 인수합병(M&A) 등 특정 사안에 따라 해당 계열사 담당 TF를 지휘하거나 협업하는 임무를 맡는다.[1] 이들 TF가 계열사 TF를 지휘하거나 협업하는 경우가 많아, 구성원들의 소속이 불명확한 경우가 많다. 2015년 3월에는 계열사 소속 TF 사원의 상당수를 돌려보내기도 했다.

업무 부담이 너무 커서, 5년 정도 미래전략실에서 일하고 본래 소속 계열사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2] 2012년에는 새벽 6시 30분~8시에 삼성전자 본관 42층 회의실에서 벌어진 회의를 소개하였다. 최지성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에 대한 발제를 하고 각 팀장들이 토론에 참여했다. 부사장~부회장에 가까운 고위 임원은 6시 반에 전원 참석해야 한다는 소리다. 이런 '아침회의'는 미래전략실뿐만 아니라 각 계열사 CEO 주재로 거의 전 사업장에서 비슷한 시간에 열리고 있다. 일반 직원들의 출근은 8시 정도다.

과거 구조조정본부(구조본)나 전략기획실(전기실) 시절에는 실장의 지시에 반론은 없이 그 지시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가 결정됐다면, 미래전략실(미전실)로 전환된 이후에는 토론을 통해 더 나은 방향을 찾는 작업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 결과물에는 고졸 공채, 저소득층 채용 할당, 저소득층 중학생 방과 후 교실인 드림클래스 등이 있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이 터지면서 미래전략실이 삼성과 정부간의 정경유착 창구가 되었다는 비판이 나오자 12월 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청문회에서 이재용 회장이 "국민 여러분이나 의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면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없앤다고 완전히 없애는건 아니고 GE와 같은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입장을 냈다.

2017년 2월 28일, 미래전략실을 해체한다고 밝혔다. 미래전략실의 해체는 삼성그룹의 명목상 해체를 의미한다. 기사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엔 계열사들이 자율적으로 경영하는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고 밝혔지만, 기사 현실은 명패만 뗀 것이지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의 경영관리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일각에선 해체한 미래전략실의 역할을 '사업지원TF'라는 태스크 포스가 간판만 바꿔서 대신하고 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2024년 2월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법이 없었다고 판결하면서 미래전략실이 부활할 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3. 관련 인물



[1] 삼성그룹의 한 계열사 관계자는 “주요 사업 현안은 미래전략실에 보고하고 끊임없는 소통과 협업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2] 다만 삼성그룹의 실세 역할을 오래했던 이학수 전 실장과 김인주 전 차장은 10년 이상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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