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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01:48:00

미래일기(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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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방영 기록3. 표절 논란?

1. 개요

MBC에서 2016년 설날 특집으로 방송한 전 예능 프로그램. 연예인들이 늙은 모습으로 분장을 하고 하루동안 미래의 삶을 체험해 본다는 것을 컨셉으로 삼고 있다. 당시에 시범제작 프로그램이 방송되었으며 정규편성은 분명하지 않았다[1]... 였으나 긍정적 평가를 받아 9월 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 능력자들의 후속으로 9월 29일부터 목요일 밤 11시대에 정규편성이 확정되었다. 고정 출연자는 딱히 없고, 매주 바뀐다. 그러나 시청률 부진으로 동년 12월 1일, 방영 8회만에 폐지되는 수모를 당하면서 이 프로 역시 MBC의 목요일 밤 11시대 예능의 잔혹사만 쓰고 말았다. 후속 프로는 닥터고.

2. 방영 기록

회차 날짜 출연자 시청률[2]
파일럿 2월 8일 안정환, 강성연, 김가온, 제시 7.8%
1회 9월 29일 박미선, 이봉원, 이상민, 김동현 2.8%
2회 10월 6일 박미선, 이봉원, 이상민, 김동현 2.1%
3회 10월 20일 서우, 육성재, 이창섭 2.9%
4회 10월 27일 이석훈, 최선아, 육성재, 이창섭 1.6%
5회 11월 3일 윤소이, 박진희, 슬리피 1.7%
6회 11월 17일 이천수, 심하은, 슬리피 1.1%
7회 11월 24일 택연, 준호, 1.2%
8회 12월 1일 장도연, 1.2%

3. 표절 논란?

방송이 나간 후 일부 시청자들에게서 미래일기의 컨셉이 한 유튜브 영상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 Field Day 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제작한 '100 Years of Beauty: Aging' (아름다움의 100년: 노화)라는 2015년 영상으로 이 영상에서는 20대 커플에게 특수분장으로 서로의 미래 모습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자신의 늙은 모습을 보고 놀라움에 빠지고 상대의 늙은 모습을 보자 그 동안의 세월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지에 대한 회상에 빠져 눈물을 흘리고 서로에게 '늙은 모습도 아름답다'라고 말해주는 것인데 미래일기에서 부부사이인 강성연과 김가온이 자신과 서로의 늙은 모습을 보고 영상에서의 내용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애초에 늙은 분장을 통해서 미래를 간접체험 시켜줌으로써 시간이나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것을 메인 컨셉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도 유사하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분장'을 소재로 차용한 것은 일요일이 좋다 체인지 Jackass에서도 종종 쓰였던 흔한 컨셉이라는 반박도 있지만 이 경우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분장해서 사람들을 속이는 몰래카메라'인 경우이며 딱히 그 대상이 부부인 것도 아니다. 따라서 '두 부부가 서로 분장이란 것을 알고있고 미래를 간접체험 하는 포맷'의 표절 논란에 대한 반박거리로는 사용할 수가 없다.

'아름다움의 100년'은 해당 영상을 촬영할 때만 미래의 모습을 체험하는 것과 달리 미래일기는 하루종일 그 모습으로 일상을 생활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다만 이에 대한 반론으로 해당 포맷을 가지고 '예능 프로그램'으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영상의 분량을 늘리려 한다면 당연히 하루종일 그 모습으로 있어야 한다는 추가 사항이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것을 '의도적으로 차별화 한 것'이라 보기엔 애매하다는 주장도 있다.

또 다른 차이점이라면 아름다움의 100년은 특정 단위로 분장을 바꿔가며 점점 늙어가는 것과 달리 미래일기는 딱 한번 미래의 분장만을 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미래일기에서 안정환이 늙은 분장한 상태로 초등학생들과 축구하는 것도 펩스 맥스 광고 Tiendas Coppel가 제작한 영상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안정환이 초등학생들이랑 축구하는건 제작진이 기획한게 아니라 이 부분들의 유사점을 지적하기엔 무리가 있다.

표절이라는 의견엔 무리가 있을지 몰라도 아름다움의 100년에서 모티브를 따온건 확실해 보이는데 어찌됐든 미래일기의 컨셉이나 포맷이 '참신하고 독창적이다'라고 할 순 없을 것이다. 참고로 방송 소개에서 보면 제작진은 미래일기의 컨셉이 익히 알려진 ' 타임 워프'에서 차용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3]


[1] 파일럿이 꽤 반응이 좋았는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듯 하였다. 그러나 특집 때만 볼만하지 정규 편성감은 아니다라는 반박도 많았던 편. [2] AGB 닐슨 미디어리서치 코리아 조사 자료 기준. [3] 다만 '타임 워프'라는 표현은 사실 부적절하다. '타임 워프'는 육체 자체가 시간여행을 의미하는 것 이기 때문에 미래로 간다 하더라도 젊은 자신이 '미래의 자신'을 만날 뿐이지 자기가 늙어지는게 아니다. 미래일기의 컨셉을 감안하면 '육체적인 시간여행'이 아닌 미래의 늙은 자신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재의 정신을 미래로 보내는 '정신적 시간여행'이기 때문에 타임 리프라고 부르는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