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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17 18:01:09

무한도전 예능학교 스쿨 오브 樂

무한도전의 역대 에피소드
행운의 편지 스쿨 오브 樂 못·친·소 페스티벌 시즌2
문서가 존재하는 무한도전 특집 이 외의 특집은 해당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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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내용3. 평가4. 여담

1. 개요




영화 쿵푸팬더 3 홍보차 내한한 잭 블랙이 1월 21일에 촬영해 1월 30일에 방영한 특집으로, 잭 블랙이 단계별로 한국 예능을 속성 체험해 예능 졸업장을 받은 내용이다. 한 마디로 잭 블랙의 무한도전 체험기. 근데 막상 방영되니 무한도전의 잭 블랙 체험기

코믹한 이미지의 잭 블랙 특집이란 말로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촬영 당시 분위기도 좋았는지 멤버들과 제작진이 잭 블랙의 프로정신을 극찬하는 기사가 나왔고, 잭 블랙 역시 엘렌쇼에 출연해 무한도전에 대해 호평하며 상호간의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샘 해밍턴 샘 오취리가 통역으로 출연했다. 처음에는 샘 해밍턴만 출연했다가, 제대로 통역을 못한다는 핑계로 오취리가 중간에 합류했다.

이름의 유래는 예측 가능한대로 잭 블랙 주연의 영화 스쿨 오브 락.

2. 내용



잭 블랙은 이 당시 휴직멤버였던 정형돈의 비인기 교생 복장으로 등장한다. 유치원부터 대학교 졸업, 마스터 클래스까지 한국 예능을 속성으로 체험하는 내용으로, 정확히는 무한도전에서 자주 하던 아이템들을 체험해보는 것에 가깝다. 소지섭의 무한도전 클래식 체험판이랑 비슷하다.

역대 무한도전 게임 아이템 중 잭 블랙이 엄선한 소품 100가지를 단계별로 늘어놓고, 잭 블랙이 하나를 골라 각 교육 과정의 수료를 걸고 무도 멤버들과 대결을 펼친다.

3. 평가

기획의도 자체가 잭 블랙이란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와 그의 개봉 영화를 홍보해주는 용도이다 보니 자연히 잭 블랙 하드캐리 방송이 됐다. 즉 이번 특집의 성공 자체가 오로지 잭 블랙 본인의 역량과 소화능력에 달려있었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결과적으론 대성공. 역대 무한도전 출연 외국인 게스트 중에서도 역대급의 적응력을 보여주고 갔다. 게다가 감이 좋은지, 그 짧은 촬영시간에 무한도전 아이템 중 호평받은 것들로만 고른 것도 신의 한 수. 유재석 왈 특히 물공헤딩은 무한도전이 그 당시까지도 폐지위기에 왔다 갔다 했을 때 기사회생하게 만들어준, 무한도전의 전매특허 아이템이다.

재미 면에서도 온라인에서 호평이 대부분인데, 특히 잭 블랙이 방송에 임하는 태도에 대한 칭찬이 압도적으로 많다. 타국 방송이라 다소 어색할텐데도 정말 자연스럽게 잘 어울렸는데 본인도 무한도전이 딱 자기 스타일이라는 듯.[2] 할리우드 스타라는 위화감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무한도전 멤버들과 동화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도 본인이 더 나서서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려는 성실함은 감동이라는 평. 그 결과 무한도전에서 제공해준 트레이닝 의상이 땀에 완전히 절어졌다고 한다. 본래 잭 블랙은 그 트레이닝복을 입고 비행기에 탑승하려 했다고. 실제로 함께 촬영한 김태호 PD도 잭 블랙이 4시간 정도의 제한된 촬영시간 동안에도 아낌없이 망가지고 최선을 다해 오히려 무한도전 멤버들과 자신이 한 수 배워갔다고 할 정도였다. 방송을 잘 보면 슬랩스틱 코미디처럼 잭 블랙이 일부러 리액션을 크게 취하거나 의도적으로 우스꽝스런 표정을 연출하는 장면이 많은데, 무한도전 측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본인이 알아서 수행한 것이다.

다만 아이템 자체는 무한도전 클래식에서나 쓸 법한, 초창기 무한도전 스타일이라 호불호가 갈린다. 이는 아무래도 언어적 장벽이 큰 외국인 게스트와의 특집이다보니 다소 원초적이고 말로 소통하지 않아도 다같이 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다 그런 것으로, 방송 내용상의 문제라기보단 애초에 해당 소재 자체가 호불호가 갈려 어쩔 수 없이 생긴 일. 애초에 4시간이라는 짧은 촬영시간상 뭔갈 해볼 껀덕지가 없었다. 기초적이긴 하지만 빠르고 쉽게 웃음을 줄 수 있는 클래식 아이템을 채택한 것도 그런 이유. 그러나 이런 의견을 내는 사람들도 잭 블랙의 노력하는 모습과 예능감, 높은 프로정신은 보기 좋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호평을 내리는 상황이다.

오히려 잭 블랙을 대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태도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외국인 게스트 등을 대할 때 유달리 오버를 자주 했는데, 특히 이날 특집에서도 뜬금없이 전화번호를 묻거나 집에 초대해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을 보인 하하가 비판을 받았다. 한국 예능 스타일이라면 스타일이지만 그런 것을 전혀 모르는 외국인 입장에겐 지나치게 개인적인 요구일 수 있다. 초반엔 오버액션으로 여유롭게 받아내던 잭 블랙이 지친 기색으로 하하에게 그만하란 손짓을 하기도... 이후 "집이 너무 좁다", "부인에게 얘기해보겠다" 등 우회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했다. 그걸 못 알아듣고 계속 그 드립을 쳐서 문제 유재석도 이를 의식한 듯 하하의 행동을 제지하기도 했다. 어쨌든 잭 블랙 본인의 대인배적인 예능감과 적응력을 확실히 인증한 덕에 무례하다는 비판은 살짝 잦아들었다. 철부지 동생 다 받아주는 친절한 잭 형

다만 상술한 문제점들 때문에 이 특집은 2007년 쉘 위 댄스 특집 중간에 다소 뜬금없이 끼었던 패리스 힐튼 특집을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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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당 아이템이 물음표가 써진 천으로 덮였던 것으로 보아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 [2] 아무래도 샤라포바나 앙리처럼 스포츠 스타도 아니고 직업 자체가 동종의 연예인인 데다 본인이 코미디쪽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니 더 쉽게 적응했을 것이다. [3] 물론 잭 블랙 본인 스스로 개런티를 거부한 것이지, 무한도전 제작진 측에서 갑질한 게 아니다. 애시당초 헐리우드 슈퍼스타한테 갑이기는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