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고무줄 놀이를 할 때 부르던 구전 동요. 원곡은 한국 전쟁 당시 불렸던 "승리의 노래"이다."무찌르자 오랑캐 몇 백만이냐" 하는 노래말로 유명한 노래이다.
2. 상세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나 삼촌, 큰오빠 등 예비역 등으로부터 알음알음 구전으로 전파된 것이다 보니 원곡의 2절과 1절의 소절이 섞여있다.5.18 민주화운동 당시에 광주 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서 싸우며 불렀던 노래이기도 하다.[1]
3. 가사
무찌르자 공산당 몇천만이냐
대한 남아 가는 데 초개로구나
나아가자 나가자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나가자 어서 나가자
올려주세요
대한 남아 가는 데 초개로구나
나아가자 나가자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나가자 어서 나가자
올려주세요
두 번째 줄의 가사는 남아(男兒)와 초개(草芥)가 어린이에게는 어려운 한자어인데다 몬더그린 현상까지 겹쳐서 "대한 넘어(너머) 가는 길 저기로구나"로 변형되기도 한다. 마지막의 올려주세요는 고무줄의 높이를 올려달라는 뜻.
4. 원곡
무찌르자 오랑캐 (승리의 노래) 작사 이선근 / 작곡 권태호 (1절) 무찌르자 오랑캐 몇백만이냐 대한남아 가는데 초개로구나[2] (후렴)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의 길로 (2절) 쳐부수자 공산군 몇천만이냐 우리 국군 진격에 섬멸뿐이다 (후렴)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의 길로 (3절) 용감하다 UN군 우리와 함께 짓쳐간다[3] 적진에 맹호와 같이 (후렴)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의 길로 |
5. 같이 보기
[1]
당시나 지금이나 기성세대 시민들 중
민중가요를 아는 이가 드물었으며, 민중가요를 보급할 노래패 조직은 5.18이후에나 공식화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을 상대로 항쟁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알 법한 노래를 활용해야 했는데, 5.18 당시에는 군가나
애국가와
전우여 잘자라,
우리의 소원이 불려졌으며, 80년대에 접어들면서
김민기의
아침이슬이 추가되었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당시에는 저학력 노동자들 사이에서 예비군의 노래를 불렀다는 증언도 있다.
[2]
초개(草芥)는 지푸라기를 뜻하는 말이다. 한국군 진격 앞에 마구 쓰러진다는 뜻.
[3]
짓치다: 함부로 마구 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