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타파 결투

아나킨의 공격으로 결투가 시작된다. 아나킨은 장기인 검술로 오비완을 착륙장 끝까지 밀어내지만, 오비완은 능숙한 방향 전환으로 빠져나온다[4] 아나킨은 오비완의 방어가 빈 틈을 타 발차기를 적중시키고 오비완이 자세를 바로잡으면서 두 사람의 결투는 착륙장에서 지휘소로 이어지는 복도로 옮겨간다.

오비완은 아나킨의 공격을 능숙하게 받아내면서 결투가 이어진다. 지휘소 초입에서 아나킨은 두쿠의 양팔을 자른 방법을 그대로 오비완에게 시도했지만 오비완에겐 먹히지 않았다.[5] 이후 지휘소 회의실에서 결투 중 아나킨이 오비완의 목을 조르면서 왼손으로 광선검을 쥐고 있는 오비완의 손을 붙잡아 그대로 목을 베려 한다. 곧이어 자세가 불안정해진 아나킨에게 오비완이 발차기를 적중시키면서 빠져나온다. 서로 발차기를 주고받다가 쓰러진 아나킨을 오비완이 떨어진 광선검을 포스로 당겨와 내리치고, 아나킨도 놓쳤던 자신의 광선검을 당겨와 공격을 막는다. 이어서 지휘소 한가운데에서 아나킨과 오비완은 팽팽한 검격을 연속해서 주고받고,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동시에 포스 푸시를 날린다. 두 사람은 크게 튕겨져 나가고, 아나킨이 먼저 도약해 오비완을 내리치지만, 오비완이 피하면서 기지 통제반이 손상된다. 이어서 용암에서 기지를 보호하는 보호막이 꺼진다. 오비완은 지휘소 바깥 발코니로 움직이고 아나킨이 다시 발차기를 먹인다.

오비완은 퇴로가 끊긴 발코니를 벗어나 용암 위로 가로놓인 파이프라인 위로 점프한다. 아나킨도 따라서 파이프라인으로 진입하고, 두 사람은 균형을 잡다가 다시 공격을 주고받는다. 곧이어 오비완은 위태로운 파이프라인 위에서 다시 아래쪽의 플랫폼으로 내려오고 아나킨은 오비완의 퇴로를 막는 듯이 바로 앞에 착지해 다시 공격한다. 아나킨은 오비완에게 펀치를 먹이고 달려들고, 오비완은 자세를 바로잡으면서 서로 양팔을 붙잡아 밀어내는 듯이 격돌한다. [6] 용암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고 두 사람은 플랫폼 안쪽으로 피해서 들어오지만, 용암이 플랫폼 지지부에 쏟아지면서 플랫폼이 붕괴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플랫폼 안쪽에서 빠져나오려 하지만 완전히 빠져나오기엔 늦은 상황이었다. 결국 두 사람은 용암에 빠지는 것만 면한 채 거대한 용암 줄기에 떠밀려가는 플랫폼에 매달려 있는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오비완이 먼저 플랫폼의 줄에 매달린다. 아나킨도 따라서 매달리고, 한 차례 줄에 매달린 채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다. 오비완은 용암 줄기 위에 있는 작은 채굴용 플랫폼을 보고 그 위로 착지한다. 아나킨은 내려갈 타이밍을 놓친 채 용암폭포로 떨어지기 일보 직전인 플랫폼으로 다시 올라온다. 하지만 아나킨은 플랫폼에서 다시 큰 점프를 해 용암 줄기 위의 채굴 로봇 위에 위태롭게 착지한다.
각자의 플랫폼으로 착지한 두 명은, 다시 한번 광선검을 꺼내들어 대결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두 명 모두 지쳤고, 전투를 끝내려 했던 오비완은 고지대를 보고 그곳으로 점프한다.

이 사건으로 팰퍼틴의 수제자가 될 베이더의 운명이 한순간에 사라지게 된다. 불에 타서 잠재력을 잃었으며,[7] 기계를 달고 살아야 했다. 이후 베이더의 오비완에 대한 분노는 더욱 더 많아지며, 결국엔 10년만에 서로 다시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