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박서준 扮): 반쪽 상또라이. 개.새. 선우랑 |
1. 개요
드라마 화랑의 주인공이자 주요 인물 중 한 명.[1] 성인은 박서준, 아역은 김예준이 연기한다. 일본 더빙판 성우는 사쿠라이 타카히로.[2]“어떨 땐 개 같고, 어떨 땐 새 같다 그래서, 개.새.공.”
비밀스런 사연금지된 선을 넘어, 선우라는 새로운 인생 앞에 마주한 누이, 아로!
친구 막문(원래 이름인 ‘선우’)의 옷과 통행패를 들고 성문을 넘어 왕경에 있는 안지공의 집에 가게 된 무명, 그는 그곳에서 자신을 오라비라고 여기는 밝고 씩씩한 아로와 만나고 그녀에게 차마 자신은 막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하지 못한다. 무명은 천인의 신분으로 금지된 성문을 넘어, 선우라는 이름을 갖게 되고 천인신분이면 그 목숨마저도 하찮게 여기는 골품이란 걸 깨부수기 위해 화랑이 되기로 결심한다. “화랑도의 상바보, 선우랑”
무명의 화랑 생활은 험난하다. 주령구에 적힌 몇 자 안되는 글과 아로의 속성 수업만으로 따라잡는 데는 한계가 있는 법. 화랑도의 상바보, 그것이 무명의 새로운 이름이 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위화랑의 첫 번째 시험에서 크게 인상을 남긴 이는 단 두 명, 근본을 알 수 없는 건 매 한가지인 해외파 귀족 지뒤공(삼맥종)과 무명이었다. 그 이후로도 위화랑의 기이한 과제들에서 무명은 귀족들이 도저히 알 턱이 없는 지혜와 특유의 에너지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화랑의 모습을 갖추어 간다.여담이지만 연인인 아로가 반쪽이라며 무시당하고 살았는데 무명 역시 아버지 휘경공이 성골 계보에서 빠진지라 엄밀히 따지면 반쪽이다. 다만 친모가 성골이기에 모친의 신분이 중요하다는 작중 설정 상 만약 친모 준정이 살아있었다면 여울 정도의 대접은 받으며 성장 했을 것. 그보다 문제가 있다면 작중 준정의 나이대가 역사와는 맞지 않는다
사실 혈통만 따지면 삼맥종보다도 좋다. 친모 준정도 성골이었고, 아버지 휘경공이 삼맥종의 어머니 지소와 남매이므로 삼맥종과도 사촌 사이다. (작중 인물 중에서 비슷한 인물을 뽑으라면 여울이 있는데 여울은 모친은 성골이 확실하지만 부친이 불분명하고 무명은 부모 모두 확실한 상황이라 무명이 좀 더 우위다.) 물론 휘경공은 족강되어서 의미는 없다.
작중에선 일어나지 않았지만 삼맥종이 일찍 사망이라도 했다면 무명이 왕위를 계승 했을 상황.
결말에선 군사를 이끌고 전쟁에 나가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보아 결말 시점에선 무술도, 글도 모두 능통한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상에서 삼맥종이 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듯 하다.
아로와 정식으로 맺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2. 작중 행적
“고귀함은 비천함을 뿌리로 하고 높음은 낮음을 바탕으로 한다. 물길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건데 그럼 원래 낮은 곳에 있는 건 어디서 길을 찾아야 하느냐 낮음이 높아질 수 있는 길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길 많이 아니라 물길을 퍼날라서라도 적셔야 할 퍽퍽하고 막막한 길 세상에 처음부터 길이었던 길은 없습니다. 누군가는 먼저 걸어야 길이 되는 것이고 단단한 흙을 두드리고 깨드려야 뚫고 나와야 비로소 물길도 생기는 것이다. 마른 땅을 외면하는 것이 법이고 그것이 왕의 물길이라고 한다면 그딴 왕은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사실 그의 정체는 반쪽 천인이 아니라 휘경공과 원화 준정의 아들. 즉 신라의 로열 계급 성골이었다.
다만 친부 휘경공이 장애를 이유로 성골 계보에서 빠졌기에 무명이 성골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친부 휘경은 차치하더라도 친모도 성골이었다. 실제 역사에서도 원화는 성진골 여성들만 하는 것이었던데다 친모 준정이 지금의 태후와 친구였는데 태후보다 신분이 낮았다면 친구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작중에선 모친의 신분이 더 중요하다고 했으니 모친의 신분을 따져도 무명은 성골이 맞다.
물론 정황상 태후가 준정이 사망한 직후 역적 같은 것으로 몰아 성골 신분을 박탈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은 작중에서 준정의 신분을 깍았다는 언급은 없으니(아님 준정의 신분을 빼앗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알려지기는 다르게 알려졌으나 남편이었던 휘경과 준정의 출산을 도와준 안지는 진실을 알고 있었다. 즉, 작중에서 진실을 아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을 수도 있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만약 준정의 신분까지 박탈했다면 휘경이 진실을 알려서 지소를 압박 했을 수도 있다.) 아마 사망한 이후에도 성골 신분은 유지 했던 것으로 보인다.
후반부에 자기의 신분을 자각하고, 여러 정치적인 상황에 놓이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나 말투도 딱딱하게 변했다.(결말 부분에선 그래도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는 친근하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소 때문에 험하게 살아온 비운의 왕족이지만 늦게나마 연인도, 가족도, 신분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