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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0 20:58:56

못난이만두

한국의 만두 및 만두 요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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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역 영천시장 못난이만두

1. 개요2. 만드는 법
2.1. 재료2.2. 만두 속 만들기2.3. 튀김 반죽 만들기2.4. 만두 만들기
3. 여담4.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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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양을 신경 쓰지 않고 빚은 만두. 일부 음식 판매점이나 분식점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만두 속의 내용물이나 만두의 모양에 제한이 없고 자유로운 편이며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음식 판매점이나 분식점마다 모양과 맛이 가지각색이다.

일반적인 만두의 경우 밀가루 반죽으로 된 피나 반죽 안에 고명을 넣는 방식이지만, 못난이 만두는 고명을 뭉쳐 놓은 뒤 튀김옷을 입히거나 묽은 밀가루 반죽에 묻혀 찌거나 튀기는 형태로 만든다. 고기 완자 혹은 경단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엄연히 밀가루 피가 있기 때문에 만두이다. 만두 자체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지만 못난이 만두는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분식점이나 길거리에서 만들어서 팔기 쉬운 상품 중 하나이다.

비슷한 만두로는 굴림만두가 있다. 이쪽도 고기 경단처럼 동그랗게 만들어놓은 소에 빠르게 밀가루나 전분을 얇게 묻혀서 조리한다.

2. 만드는 법

2.1. 재료

돼지고기 한 근, 숙주나물 600g, 두부 한 모, 부추 200g, 당면 150g, 달걀 2개, 다진 6T, 다진 마늘 2T, 참기름 2T, 굴소스 1T, 고운 소금 1T~2T, 맛술 2T, 후춧가루 약간, 튀김가루 한 컵, 고춧가루 약간(매운맛을 내고싶으면 취향껏)
※1T 기준은 밥 숟가락 한 술입니다.

2.2. 만두 속 만들기

1. 숙주나물은 씻은 후 끓는 물에 넣어 1분 정도 데치고 난 후 찬물에 행궈 물기를 빼고 다진다.
2. 두부는 칼등으로 으깬 후 물에 적신 면보에 넣어서 조금만 짜준다.
3. 부추는 씻은 후 잘게 썬다.
4. 당면은 물에 30분 정도 불린 후 끓는 물에 6분 정도 삶아주고 찬물에 행군다. 다 행궜으면 물기를 빼고 잘게 썬다.
5. 위에서 일련의 과정을 마쳤으면 준비해 둔 큰 대야나 그릇에 간 돼지고기를 재료와 함께 넣고 잘 섞어준다. [1]

2.3. 튀김 반죽 만들기

1. 튀김가루 한 컵을 그릇에 넣고 물과 튀김가루의 비율을 1:1.5로 맞춘다
2. 잘 섞어준 후 냉장고에 넣는다.

2.4. 만두 만들기

1. 완성된 만두 속을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동그랗게 만다.
2. 준비된 튀김 반죽을 묻힌다.
3.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먹음직스럽게 튀겨낸다.

3. 여담

옛날에 자신이 먹었던 못난이 만두가 먹고 싶다거나 맛있다고 들어서 파는 곳을 찾거나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못난이 만두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파는 곳마다 맛이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2] 이러한 경우에는 맛있다고 했던 사람이 말했었던 음식점이나 유명한 음식점을 찾아가서 먹는 것이 맞다. 모르고 아무 데나 가서 먹었다가 피 보는 수가..
대체로 서대문구 영천시장 안에 예전에 공장처럼 못난이만두 를 대량으로 만들어 가게들에 납품하는 곳들이 두군데 정도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맛 역시 그곳에서 만들어진 당면과 후추 가 들어간 버전의 맛이다. 하지만 그 공장들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현재는 그 일대에 몇몇 오래된 만두집이나 분식집들 중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 내놓는 곳들만 몇군데 남았다. 맛 평가로는 현재 남은 못난이만두 들은 안에 후추가 들어있지 않아서 예전에 먹던 것과 맛이 다르다고 한다.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박준형이 말하길 개그 콘서트에서 못난이 기믹으로 유명했던 정종철 오지헌이 이 아이템으로 사업을 할 생각이었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무산되었다고 한다. 사실 제품 이름은 못난이 만두지만 동글동글한 게 상당히 귀엽게 생겼다.

요새는 시제품이 나와서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파는 걸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4. 그 외

이철환 작가가 쓴 못난이 만두이야기라는 책도 있다. 링크 해당 도서에 나오는 '못난이 만두이야기' 의 전문(링크).

내용인즉슨 만두가게 아저씨가 아버지를 여의고 병든 어머니와 함께 사는 궁핍한 집안의 아이에게 매일 '못난이만두'를 챙겨주는 훈훈한 이야기인데, 여기서 말하는 못난이만두는 위의 못난이만두가 아니라 만두가게 아저씨가 가난한 아이 몫으로 빼놓기 위해 일부러 옆구리를 터뜨려서 상품가치가 없는 만두로 만들어버린 만두들을 의미한다.[3]


[1] 달걀 노른자 2개, 다진 파 6T, 다진 마늘 2T, 참기름 2T, 굴 소스 1T, 고운 소금 1T~2T, 맛술 2T, 후춧가루 약간을 넣고 잘 섞는다. * [2] 특히 만두소의 맛이라던가, 주인이 못난이 만두 만드는 스킬이라던가에 따라 이 만두도 맛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3] 링크가 걸린 '못난이 만두이야기' 의 전문을 읽다보면 만두가게 아저씨가 아이에게 부러 상품가치 없는 만두를 주는 척 하면서 (사실은 자기가 멀쩡한 만두의 옆구리를 몰래 터뜨려서 아이 몫으로 빼놓는 것이다.) 열 개나 되는 만두를 챙겨주는 식으로 아이의 마음까지도 챙겨주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선심쓰듯 멀쩡한 만두를 대놓고 줘버리면 아이가 자존심이 상해하거나 부담을 가질 것을 우려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