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시인 김영랑의 시.2. 본문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둘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3. 여담
- 시의 갈래는 자유시와 서정시, 순수시로, 성격은 유미적, 낭만적, 탐미적, 상징적이다. 모란의 개화와 낙화를 제재로 하여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 수미상관식 구성을 취해 주제를 강조한다.
- 부드러운 시어와 '찬란한 슬픔의 봄'이라는 역설적 표현이 특징으로 꼽힌다.
- '모란'과 ' ㅡㄹ 테요'를 반복한다.
- 기 - 서 - 결의 3단 구성을 취한다.
- '찬란한 슬픔의 봄을' 이라는 데서 도치법과 역설법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