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살지 않는 버려진 행성인 프로그스타 B에 존재한다. 맛있는 케이크 한 조각과 그에 연결된 복잡한 전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일에 균형감각을 가지라고 자신을 구박하는 아내에게 영감을 받아 과학자 트린 트라굴라가 발명한 것으로 모든 물질의 원자를 예측할 수 있다면 현재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알 수 있다는 이론에 입각하여 연결된 케이크 한 조각의 원자들을 이용해 우주 전체를 어떤 주관적 관점도 없이 객관적으로 피험자에게 보여준다.[1] 그리고 그 안에서 티끌보다 못한 위치에 그 티끌의 티끌 수준도 안 되는 자신을 깨닫고 미쳐버리게 되는 기구.
첫 피해자는 그의 아내. 아내가 먹던 케이크의 끝 부분에 선을 넣고 기계에 꽂아 사용하자, 아내는 한 순간에 온 우주를 객관적으로 인식한 나머지 뇌가 타버려서 그대로 사망해 버렸다. 그리고 트린 트라굴라는 모든 일에 균형감각을 가지는 것은 죽음을 부를 정도로 위험한 행위라는 결론을 내린다.
모든 지적 생명체가 견디지 못하는 처형 기구이기에 극 중에는 폐허가 되어버린 프로그스타 B 행성에 버려져 있다. 자신의 육체와의 다툼 끝에 견디지 못하고 합의 이혼한 피즈팟 가그르바르의 정신이 지키고 있으며, 극중에선 자포드 비블브락스가 사용하지만 원체 제대로 미친놈답게 더 미치진 않았고 오히려 "자기 자신이 이 광대한 우주 안에서도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다시금 깨달았다"라며 오히려 좋아한다. 그리고 배가 고프다면서 케이크 조각을 집어먹어 버린다.
단, 자포드가 이 때 경험한 모든 관점 볼텍스는 자포드를 위험에서 지키고 진정한 우주의 지배자를 찾는 목표를 완수시키기 위해 모든 것이 자포드를 중심으로 돌아가도록 만들어진 거짓 우주에서 경험한 것이었고 진짜 모든 관점 볼텍스였다면 자포드 비블브락스도 견디지 못했을 거라고 한다.
[1]
이 점에서 보면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단편 소설
알레프에 나오는 '알레프'와 비슷하다. 다만 거기서는 주인공이 단지 좀 울었을 뿐 미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