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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3 17:20:57

명도예가 살인사건

명 도예가 살인사건에서 넘어옴
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코난 vs 괴도 키드 명도예가 살인사건 스쿠버 다이빙 살인사건

1. 개요2. 등장인물
2.1. 레귤러 주인공2.2. 용의자
3. 사건 전개
3.1. 범인에게 죽은 인물3.2.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4. 범행 트릭5. 여담

1. 개요

단행본 16권 File.10부터 17권 File.2에 실려있고, 애니로는 일본에서만 98, 99화로 방영되었다. 한국판에서 불방된 사유는 키쿠에몬이 일본식 의상을 입고 있고 집도 일본 전통 가옥이라 그런 듯. (사건의뢰를 받고 란과 식사하며 대화하는데, 란이 초반 애니에 나왔던 카무플라주를 모른다.)
인간문화재로 선정된 명도예가 키쿠에몬(菊右衛門)의 집에 초대된 모리 코고로. 키쿠에몬이 코고로를 부른 이유는 사건 의뢰 때문이 아니라 그의 광팬이라서 그의 추리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였다. 첫날까지만 해도 키쿠에몬의 며느리가 작품 중 하나를 깨뜨린 것 말고는 별 탈 없이 모두가 즐겼으나 다음 날 사건이 발생한다. 키쿠에몬 집안 사람 중 하나가 창고에서 목을 매달아 죽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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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모리가 도예가 집에 오자마자 발생한 사건. 메구레 쥬조는 현장에 오자마자 또 모리가 있는 것을 보고는 치가 떨린다는 듯 일갈한다.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주인공

2.2. 용의자

3. 사건 전개

3.1. 범인에게 죽은 인물

1 츠치야 마스코
사인 교살

3.2.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그래! 형수님은 내 작품을 선생님의 작품이라고 속이고 팔아치웠어!
안목도 없는 어떤 멍청한 졸부한테 말이야!"
이름 세토 류이치
나이 35
직업 도예가
살해 인원수 1명
동기 자신의 작품을 강탈한 마스코에 대한 분노
혐의 살인, 손괴
어쩐지 왜 타카기 형사가 메구레랑 같이 안 왔나 했더니 범인 역할이라 그랬군[3]

모리 코고로는 키쿠에몬 가의 도자기가 작년에 10개 정도 출품됐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키쿠에몬 본인은 자신이 직접 만든 건 두세 점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제자가 스승의 작품을 대신 만들어준다고 하면 설명이 가능하다. 실제로 마스코가 깨뜨린 신작인 '풍수환'도 모조품이었다.[4]

사실 세토도 존경하는 스승을 모독할 생각은 하나도 없어 모조품을 만들어 파는 짓을 생각도 못했고, 진심으로 존경하고 아끼는 스승의 작품을 배우며 만들었다. 그걸 멋대로 마스코가 스승의 이름으로 속여 어느 졸부에게 팔아먹었다. 세토는 한참 뒤에서야 자기가 만든 스승님 실력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을 스승의 이름으로 판다는 것과 스승의 작품이 자존심이 상하게끔 자신의 작품이 스승의 것보다 비싸게 팔렸다는 사실을 알고 마스코에게 따졌지만, 마스코는 도리어 쓰레기인 가짜를 팔아준 걸 감사해야지 무슨 소리냐고 말한다. 분노한 세토는 슬럼프라 속이고 일부러 작품을 만들지 않았다. 더 이상 스승의 이름을 거짓으로 먹칠하고 싶지 않았으나, 마스코는 또 가짜를 만들지 않으면 내쫓는다라는 협박까지 하니 분노를 참을 수 없게 된 거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만키치는 씁쓸하게 "바보같은 놈!" 이라고 말한 뒤, 밖으로 나간다. 이에 왜 스승에게 상담하지 않았냐는 동료 아리타의 말에 세토는 "선생님의 진짜보다 내 가짜가 더 비싸게 팔린다는 걸 어떻게 밝히냐"면서 체포된다. 올바른 예술혼을 지녔던 사람들이 장삿속에 미친 한 명의 악인에게 휘둘린 안타까운 에피소드이다.

4. 범행 트릭

범행 트릭은 간단했다. 범인은 전 날 술에 잔뜩 취해 있었던 츠치야 마스코를 들쳐 업고 도자기를 보관해 놓은 선반 위에 올려두고 목에 밧줄을 느슨하게 매어놓았다. 이렇게 해두면 아침에 츠치야 마스코가 일어나다가 균형을 잃고 선반에서 떨어지기만 해도 목을 매달아 죽일 수 있다. 목을 맨 직후에 도자기가 깨지는 소리가 난 이유는 밧줄 매듭 바로 아래에 도자기를 쌓아놓았기 때문이다. 목에 밧줄을 걸고 순식간에 떨어질 경우 목에 체중이 실리므로 목뼈가 부러져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 그러므로 츠치야 마스코가 떨어지면서 쌓인 도자기를 발로 차서 깨뜨리면 마치 도자기를 발판으로 딛고 목을 매어 자살했다는 트릭이 성립될 수 있다.

그래서 범인은 미리 이중 바닥으로 된 특수한 항아리의 구멍 뚫린 바닥에다 휴대폰을 넣고 술에 취한 피해자를 들쳐 업고 선반 위에 올려두고 휴대폰이 든 항아리를 머리 맡에다 두어 준비를 완료했다. 휴대폰을 둔 이유는, 아무리 좁은 선반 바닥에 뉘여놓았다고 해도 반드시 피해자가 균형을 잃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평소 휴대폰 알람을 듣고 기상을 하는데, 범인은 그 점을 노려 일부러 거기에 휴대폰이 든 항아리를 둔 것이다. 그런 다음 피해자를 깨우는 척하고 그 휴대폰에 전화를 건다. 그러면 피해자는 알람이 울린 것으로 생각하고 무의식 중에 손을 뻗게 되고, 그 즉시 균형을 잃으며 목이 매달려 죽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범인의 계산이 틀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첫 번째는 선반에 삐져나와 있던 못이었다. 그 못 때문에 균형을 잃고 떨어지던 피해자의 종아리가 베이게 되었고, 그로 인한 핏자국이 선반 옆에 떨어져 있었다. 마루에 핏자국이 떨어질 때엔 그 높이에 따라서 모양이 결정되는데 높이가 높아질수록 원이 커지고, 원 둘레도 자잘하게 퍼진다. 만일 피해자의 팔다리를 잡고 옮겼다면 발가락 끝과 마루 사이의 높이는 기껏해야 50cm 정도이다. 그런데 핏자국 중 하나는 분명히 1m 이상의 높이에서 떨어진 것이었다. 이 핏자국은 피해자가 사망한 곳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만약 이 핏자국이 발견되면 자신의 트릭이 발각되므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서 피해자를 옮겨놓자고 하였다. 피를 피로 숨기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범행이 가능한 사람은 술자리에서 술에 취한 피해자를 방에 데려다 주겠다고 한 세토 류이치 1명뿐이었다. 세토 류이치는 피해자를 선반 위에 올려놓기 위해 어깨에 들쳐멨는데, 그 때 피해자의 립스틱이 셔츠에 닿으면서 셔츠에 립스틱 자국이 남았다. 이에 세토는 술상에서 잠들어버린 피해자가 몸을 뒤척이다가 닿은 것일 수도 있지 않냐고 변명하지만, 해당 트릭을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전화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용의는 해당 시간대에 전화를 했던 류이치에게 집중된다. 카오루 또한 나간 적이 있으니 가능성이 있지만, 분명히 피해자의 휴대폰[5]은 전원이 꺼져 있었는데 세토 류이치가 "이상하네 안 받아...."라고 말한 것에서 뭔가 의문을 느꼈기 때문이다.[6] 그래서 세토 류이치가 다른 곳에 전화를 걸었고 마침 이상한 그 항아리를 발견하면서 알아차린 것이다.

사건 전날에 깨진 풍수환은 세토 류이치가 스승의 풍수환을 흉내내어 만든 모조품이었고, 일부러 쉽게 떨어져 깨질 수 있도록 밑바닥에 구슬을 깔아두었다. 풍수환이 깨지도록 한 이유는 피해자가 자살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그 동기를 만들 목적이었다. 즉, 피해자가 시아버지의 걸작인 풍수환을 깨뜨린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자살했다는 것으로 만들려는 목적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원작 단행본에서는 분명 술잔치에서 취한 마스코를 방에 데려다 준 사람은 세토 류이치가 아니라 아리타 요시히코다. 작가의 작화 실수거나 설정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마스코는 상술했듯이 도자기를 선별하는 안목이 있다지만 실제로는 모조품을 팔아먹고 있었는데, 아리타는 이 '안목'을 쉽게 통과하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한 반면 차기 키쿠에몬으로 손꼽히던 세토는 자기 작품을 강탈당하고 있었다. 즉 마스코와 아리타가 공모했다고 봐도 그럭저럭 말이 된다. 다만 정말로 둘이 공모했는지에 대한 심증은 작중에서 묘사되지 않았고 아리타도 자백한 세토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 그냥 단순 작화 오류가 맞는 듯하다.

5. 여담



[1] 수수해 보이는 모습과 달리 시가 약 1천만 엔짜리 레어템이다. 제작자 본인이 부른 가격이라 실제 평가에서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5대 키쿠에몬이니 가격이 오르면 오르지 내려가진 않을 것이다. 실제로 코고로의 대답을 듣자마자 남자들은 경악하고 마스코는 쟁반을 떨어트리는 등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2] 당시에는 마츠오 타카시 명의. 방송국 살인사건에서 본인 이름의 범인(...)으로 출연했던 배우 마츠오 타카시와는 동명이인이다. [3] 사실 메구레가 시신을 확인하고 용의자들에게 질문 할때 뒤에 잘보면 수사 정황을 수첩에 기록하고 있다. [4] 진품은 따로 간수해 두었다. 자살 원인을 조작하려고 존경하고 섬기는 스승의 애작을 진짜로 부수기는 싫으니까. [5] 범행을 위해 현장에 감춰둔 것과는 별개의 휴대폰으로, 피해자의 방에 있었다. [6] 전원이 꺼져 있는 휴대폰에 전화를 걸면 "전화기가 꺼져 있어..."라고 안내 음성이 떠야 한다. 그러므로 전화기가 꺼져 있는 게 이상하다고 말해야 한다. [7] 뜨거워서 놓치는 바람에 깨트리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팔에 줄로 연결해둬서 떨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