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아이 김달리 단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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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SF |
저자 | 김달리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3.05.15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2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647000005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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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김달리가 2023년 5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책임과 사명, 삶과 죽음, 인간과 비인간의 교감이 지는 무게를 낭만적이고 꿈결 같은 서사로 풀어놓은 소설이다.
“아리 부럽다. 사시사철 간식 배달하는 아빠도 있고, 혼자 따뜻한 방에서 호의호식하고.”
비꼬려던 의도가 아니라 정말로 부러워서 한 말이었다.
빙하기가 왔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한국의 겨울은 날이 갈수록 춥고 길어졌다.
연구원들은 개인 난로가 금지되어 늘 두꺼운 오리털 패딩과 털모자로 완정 무장을 하곤 했다.
일터가 전쟁터로 변한 지 오래였다.
얇은 맨투맨 티를 입고서 늘 춥다, 춥다를 연발하는 아리가 때로 얄미워 보이는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곧바로 산호의 잔소리가 날아왔다.
“따뜻하긴요. 내부 온도가 24도밖에 안 돼요.
전기 들어오는 대로 35도까지는 올려야 합니다. 냉증이 계속되면 아리가 위험해져요.”
“니미럴. 우리도 죽겠어요. 모두가 강 연구원처럼 강철이 아니라구요.”
메건은 계속된 야근에 지독한 피로감을 느끼며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그런 메건의 반응에 산호도 한마디 했다.
“우리는 죽어도 돼요. 멸종 인류가 아니니까.”
<멸종 아이> 본문 중에서
비꼬려던 의도가 아니라 정말로 부러워서 한 말이었다.
빙하기가 왔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한국의 겨울은 날이 갈수록 춥고 길어졌다.
연구원들은 개인 난로가 금지되어 늘 두꺼운 오리털 패딩과 털모자로 완정 무장을 하곤 했다.
일터가 전쟁터로 변한 지 오래였다.
얇은 맨투맨 티를 입고서 늘 춥다, 춥다를 연발하는 아리가 때로 얄미워 보이는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곧바로 산호의 잔소리가 날아왔다.
“따뜻하긴요. 내부 온도가 24도밖에 안 돼요.
전기 들어오는 대로 35도까지는 올려야 합니다. 냉증이 계속되면 아리가 위험해져요.”
“니미럴. 우리도 죽겠어요. 모두가 강 연구원처럼 강철이 아니라구요.”
메건은 계속된 야근에 지독한 피로감을 느끼며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그런 메건의 반응에 산호도 한마디 했다.
“우리는 죽어도 돼요. 멸종 인류가 아니니까.”
<멸종 아이>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