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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7 18:39:57

메타렌즈

1. 개요2. 역사3. 기존 렌즈와의 비교4. 종류5. 기술 개발 동향 및 상용화

1. 개요

파일:the-metalens-meets-the-2.jpg
하버드 대학교 카파소 그룹(Capasso group)과 애틀랜타 대학 대형 광학 제작 및 시험 그룹(Large Optics Fabrication and Testing group)이 공동 개발한 메타렌즈의 모습

Metalens

재료를 나노입자가 규칙적으로 배열된 일종의 메타표면(Meta-surface)으로 가공하여 이미지의 왜곡없이 빛을 집중시키는 차세대 렌즈. 메타렌즈를 다루는 학문은 메타광학(Meta-optics)라고 부른다.

2. 역사

1968년 러시아의 수학자 빅토르 베셀라고(Victor Veselago)는 평면렌즈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하면서 음의 전기분극과 자기편극을 동시에 가진 물질은 음의 굴절율(negative refractive index)을 가질 것으로 예측했다. [1]

하지만 실제로 평면렌즈가 구현된 것은 2010년대의 일로, 2012년 나노 안테나로 구성한 메타렌즈가 처음 근적외선 영역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이후 메타 광학은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가 되었다.

2015년 금속이 아닌 유전체 물질이 메타렌즈에 처음 적용되며 비약적인 기능 상승을 보여준 이후 # 여러가지 잠재적 적용 분야에서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근시일 내에 상용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 기존 렌즈와의 비교

파일:20240208lnp2-lens.jpg
2024년 개발된 메타렌즈와 기존의 볼록 렌즈(convex lens) 사이의 두께와 무게 비교.
해당 렌즈는 기존의 렌즈에 비해 약 15배 얇고 40배 가볍다고 한다.

기존의 렌즈는 렌즈 표면을 볼록하거나 오목하게 만들어 빛이 하나의 초점에 모이도록 빛의 각도를 조절한다. 이러한 렌즈를 굴절렌즈(refractive lens)라고 부른다.

현재 쓰이는 카메라의 경우 여러 렌즈 소자를 사용하여 왜곡이나 수차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이렇게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렌즈가 커지는 단점을 감수해야만 한다.

이에 반해 메타표면(metasurface)은 현재 안경 두께의 천 분의 일인 수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얇은 두께만으로도 렌즈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것이 바로 메타렌즈이다. 두께나 무게에서의 비교우위 뿐 아니라 빛의 파장보다도 짧은 거리에 있는 두 물체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분해능이 높다는 것도 메타렌즈의 장점이다.

4. 종류

5. 기술 개발 동향 및 상용화

대만의 TSMC와 비스에라(VisEra)가 메타렌즈 기술 개발 분야에서 세계 최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메타렌즈 관련 상당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비스에라는 애플과 메타렌즈 관련 파트너십 하에 2022년부터 AR ‧ VR 기기용 메타렌즈 공정을 준비 중이다. 2024년 공개된 애플 비전 프로의 경우에는 메타렌즈가 적용되지 않았으므로 그 이후에 출시되는 모델부터 메타렌즈가 적용될 것으로 추측된다. 이르면 2026년~2027년까지 메타렌즈를 광범위하게 적용한 AR 혹은 VR기기를 선보이는 것이 애플의 목표라고. #

한국에서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이 메타렌즈 관련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Veselago, V. G. The electrodynamics of substances with simultaneously negative values of ε and μ. Sov. Phys. Usp. 10, 509–514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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