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02 11:23:41

메디아파르

1. 개요2. 관련 문서

1. 개요

프랑스의 독립언론.

2008년 프랑스의 유력일간지인 르몽드의 전 편집인인 에디 플레넬을 주축으로 르몽드의 퇴직기자들이 모여 설립한 인터넷 뉴스사이트다. 일반 언론과는 달리 상업 광고를 전혀 싣지 않고 오로지 구독자의 구독료에 의존해서 운영되는 언론이다. 매달 9유로(한화로는 약 14000원 정도)의 구독료를 받는데 유료회원만 무려 7만명이 넘어갈 정도다.

주로 탐사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언론으로 기존 프랑스 언론들이 탐사보도가 약해져가던 상황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언론이었다. 그리고 이 언론은 사르코지를 쥐잡듯 잡았다.

프랑스 은행인 케스 데파르뉴의 신임 사장으로 선임되었던 프랑소아 페롤이 실은 사르코지가 낙하산으로 내려보낸 코드 인사라는것을 폭로하거나 사르코지가 대통령 재임 전에 뇌이 시장으로 있을때 로레알의 대주주인 베탕쿠르에게 금일봉을 받은 일들을 폭로하며 명성을 날리더니...

2012년 프랑스 대선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메디아파르는 사르코지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사르코지가 2007년에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에게서 5천만 유로의 선거자금을 비밀리에 수수했으며 이를 입증할 리비아의 정보국장이었던 카다피의 최측근 무사 쿠사가 비밀 중개인을 통해 사르코지에게 자금을 전달할것을 명령한 문건을 폭로한 것.

그렇지 않아도 2011년 아랍권의 민주화 운동으로 중동의 독재자들이 하나둘씩 쓸려나가던 판국에 사르코지가 카다피와 유착되어 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사르코지의 재선 가도에 치명타를 안겼다. 사르코지는 문건이 조잡한 조작이라면서 메디아파르를 고소했으나 결국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에게 패배하며 대권을 넘겨줘야 했다.

그렇다고 메디아파르가 사르코지만 잡는다고 생각하면 착각. 2012년 12월에는 올랑드 정권에서 국세예산 장관을 맡고있는 제롬 카위자크가 스위스 은행에 오랫동안 비밀계좌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문제는 카위자크 장관이 해외 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해외 탈세를 잡겠다고 동분서주했던 인물이었다는 것 카위자크 장관은 심지어 자신의 음성이 녹음된 파일까지 공개되었음에도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우기고 있으나 프랑스 주류 언론들까지 카위자크의 비리가 사실인것 같다고 가세하면서 사회당 정권에 시름을 안기고 있으니... 어쨌든 메디아파르에게 걸리면 누구도 살아남지 못하는듯 하다.

이 동영상 속 인터뷰로 대략 알 수 있다.

2. 관련 문서